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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 사임한 중원대 '어수선'

괴산 주민들 '기숙사문제 원만히 해결' 바라

  • 웹출고시간2017.07.03 17:58:32
  • 최종수정2017.07.03 17:58:32
[충북일보=괴산] 안병환(58) 중원대 총장이 연임에 성공한지 3개월만에 교직원들에게 한마디 말도 없이 사임하자 대학내 분위기가 어수선 하다.

학교법인 대진교육재단에 따르면 안 총장은 지난 2013년 3월 중원대 2대 총장에 임명된 후 올해 연임에 성공해 오는 2020년까지 총장 직무를 수행키로 했으나 연임에 성공한지 3개월여 만에 갑자기 사임을 해 배경을 놓고 추측이 무성하다.

중원대는 작년 불법 건축한 기숙사의 철거 명령을 피하기 위해 괴산군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냈으나 1심과 항소심에서 모두 패소해 기숙사는 강제 철거될 상황을 맞았다.

더욱이 기숙사 건축비리와 연루돼 재판을 받은 대진교육재단 사무국장과 건설업체 대표, 시공사 대표는 징역 10개월~1년의 실형을 각각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다.

대학과 도내 교육계에서는 안 총장이 사임한 배경에 대해 기숙사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점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또 최근 불거진 군 의원 학점 특혜의혹으로 대학이 경찰의 수사 선상에 오른 것도 안 총장의 사임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괴산 지역사회에서는 중원대가 들어서면서 지역이 활기를 찾고 있어 중원대 기숙사 문제가 원만히 해결돼 괴산 발전에 디딤돌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주민 이모(50)씨는 "중원대가 개교후 괴산이 발전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기숙사 문제가 좋게 해결돼 대학이 예전과 같은 활력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 총장의 사임후 중원대는 김두년 부총장이 총장 직무대행을 맡아 업무를 보고 있다. 부총장에는 정희택(60) 전 산업인력공단 충북지사장이 부임했다.

중원대 한 관계자는 "기숙사 문제가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아 총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 아니냐"며 "법인 후임총장을 선출할때까지는 총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괴산 / 엄재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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