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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1·2급 고위직 인사에 '쏠린 눈'

4년 8개월 '최장수' 설문식 정무부지사 거취 주목
고규창 행정부지사·서승우 기획실장도 교체 전망
정부 조직 개편과 맞물려 인사 더뎌질 듯

  • 웹출고시간2017.07.02 19:27:39
  • 최종수정2017.07.02 19:27:39
[충북일보] 내년 정부예산 목표액을 '5조 원'으로 정하며 국비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민선 6기 충북도 행정·정무부지사(1급)와 기획관리실장(2급) 등 3명의 고위직 교체를 앞두고 있다.

정부의 조직 개편과 맞물려 이들에 대한 인사는 더뎌질 가능성이 높지만, 이 역시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도 있다.

설문식

정무부지사

고위직 3명 중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인물은 '최장수 부지사'라는 꼬리표가 붙은 설문식(60) 정무부지사의 거취다.

설 부지사는 민선 5기인 지난 2012년 11월 11대 정무부지사로 취임해 현재까지 4년 8개월 차에 접어들었다.

지난 2013년 1월~2014년 6월에는 정무부지사가 '경제부지사'로 바뀌면서 한때 경제부지사로 불리기도 했다.

그간 정무부지사 평균 임기가 평균 1년 7개월인 점을 감안하면 설 부지사의 재임기간은 2~3배 긴 편이다. 재임 기간이 길다보니 '사퇴설' 등 인사철만 되면 그의 거취는 늘 회자되고 있다.

강원 출신인 그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지난 1984년 재무부 기획예산담당관실에서 첫 공직을 시작한 설 부지사는 기획관리실 법무담당관, 예산관리국 관리총괄과장, 재정기획국 사회재정과장, 행정기획단 국방재정과장 등을 지냈다.

충북에 연고가 없던 그가 충북에서 '최장수 부지사' 기록을 가진 비결은 성실함에 소탈함, 그리고 기획재정부(옛 재무부) 출신이라는 점이다.

국비 확보 능력을 고위공직자의 최고 덕목으로 꼽고 있는 이시종 지사에게 기재부 출신인 설 부지사의 신임은 매우 두텁다는 평가다.

그는 공석인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 대신해 도가 중단한 충주 에코폴리스 조성사업의 뒷수습을 도맡아왔다.

일각에서는 설 부지사의 업무 능력을 대체할 수 있는 '포스트 설문식'이 없기 때문에 '자의반타의반'으로 재임기간이 늘어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행정자치부 교류 대상자도 원대복귀가 예상된다.

고규창

행정부지사

고규창(53) 36대 행정부지사, 서승우(49) 기획관리실장은 각각 취임 1년 1개월, 1년 7개월 차에 접어들고 있다.

고 부지사는 취임 후 가뭄, 폭염, 조류인플루엔자(AI) 업무를 진두지휘하고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개최,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등 도정 현안을 살뜰히 챙겨왔다. 청주 출신인 고 부지사는 행정고시 33회로 1990년 도청에서 공직을 시작해 도 기획관리실장, 행자부 자치제도정책관, 지방행정정책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서 실장도 청주 출신으로 중앙부처를 오가며 현안 해결에 든든한 가교역할을 해왔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충북과 관련된 현안 16건을 공약에 반영하는 데도 일조했다.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해 도청에서 공직을 시작했으며 청와대 행정자치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을 지냈다.

서승우

실장

다만 고 부지사와 서 실장의 인사 시기는 정부 조직개편과 맞물려 있다.

정부는 국민안전처에 소속된 중앙소방본부와 해양경비안전본부를 각각 소방청과 해경청으로 독립시키고 소방청과 해경업무를 제외한 안전처 기능과 행정자치부를 통합한 '행정안전부'로 개편하는 정부조직개편을 예고했다. 또한 안행부 2차관제도 부활시킬 예정이다.

도청 안팎에서 업무능력을 인정받는 설 부지사와 고 부지사, 서 실장의 교체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도 아쉬움을 내비치고 있다.

도의 한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 출범으로 이시종 지사가 여당이 되며 중앙부처 방문이나 면담이 한결 수월해졌다"면서도 "내년 정부예산 확보 시기와 고위직 인사가 겹쳐 향후 국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지 않을 지 걱정"이라고 전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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