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4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북이전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인색

지역인재채용 비율 평균 30%에 못미치는 8%대
지방세 수입도 5년간 70억으로 전국 최하위 5개 지역 포함
김도읍 의원, 정부 지역이전 효과 극대화 방안 마련해야

  • 웹출고시간2017.06.27 21:32:24
  • 최종수정2017.06.27 21:35:51
[충북일보=서울] 충북 이전 공공기관들의 지역인재 채용비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저조한 데다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지방세 수입도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도읍(부산 북구·강서구을) 의원이 지방이전 공공기관의 '지방세 납부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경북은 정부가 공공기관 지방이전 사업을 시작한 2005년 이후부터 2016년말까지 총 1천816억원의 지방세를 거둬들여 가장 큰 세수증대 효과를 보았다.

이어 충남 643억원, 부산 449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충북은 70억원으로 전북 46억원, 세종시 47억원, 제주도 9억원 등과 함께 최하위 5개 지역에 포함됐다.

충북 이전 공공기관들은 지역인재채용 부분에서도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진천·음성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 중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한국소비자원, 한국고용정보원 3곳이 지난해 정규직을 채용했지만 지역인재 비율은 전국 평균 30%에 훨씬 못 미쳤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지난해 정규직 98명을 채용하면서 그중 8명만 지역인재로 뽑아 8.2%에 머물렀다.

한국소비자원은 37명의 정규직을 채용하면서 충북출신은 불과 3명만 선발해 비율이 8.1%에 그쳤다.

반면 2013년 부산으로 청사를 이전한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지난해 정규직 5명 중 4명을 지역인재로 뽑아 80%의 비율로 가장 높았다.

대구로 이전한 한국사학진흥재단(61.5%)과 부산으로 이전한 주택도시보증공사(53.3%), 게임물관리위원회(50.0%) 등도 50%의 비율을 넘겼다.

경북 경주로 이전한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해 정규직 154명을 뽑아 지역인재 채용을 가장 많이 한 곳으로 분석됐다.

김도읍 의원은 "지방세 세수증대는 지역인재 일자리창출과 더불어 공공기관 지방이전의 가장 큰 기대요인"이라며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이고 있는 현상에 대해 정부에서 보다 면밀히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혁신도시 기반조성과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당초 계획대비 추진실적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며 "특히 공공기관 지방이전으로 지방재정을 확충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활성화, 국토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당초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정부는 지방세수증대방안과 함께 지역인재 채용, 지역대학과의 협력 등 지역이전 효과 극대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하반기부터 지방의 각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의 30% 이상 지역인재 채용 할당제를 지시했다.

서울 / 최대만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