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4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7.02.22 18:04:25
  • 최종수정2017.02.22 18:04:25

박동규

청주시 안전정책과장

어느덧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린다. 물가의 버들가지는 푸르름이 돋아나고 얼었던 땅에서도 어린 새싹이 고개를 들어 사방을 살핀다. 지난여름 불볕더위로 발생한 온열병 환자 수가 1천여 명으로 사상 최고를 넘었고 또한 지난해 9월12일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은 온 국민을 공포의 도가니로 밀어 넣었다. 지금도 간혹 발생하는 여진으로 전 국민이 심리적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

최근 들어 국민 생활안전의 필요성이 크게 증대되고 있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자연재난을 태풍, 지진해일, 한파, 황사 등 10개로 분류하고, 사회재난은 건축물 붕괴, 화학 안전사고, 전염병, 화재, 환경오염사고, 교통, 폭발 사고 등 16개로 분류하고 있다. 이처럼 재난은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생활이라 할 수 있다.

모든 국민은 생활 안전에 항상 노출돼 있다고 볼 수 있다. 생활안전이란 국민이 일상생활을 영위하면서 각종 사고와 위험에서 벗어나 안전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상태라 말할 수 있으나 지난해 11월 대구 서문시장 화재, 올 1월 여수 수산시장 화재는 많은 인명피해와 주민들의 생활터전을 송두리째 빼앗아 갔다.

최근 도시화·산업화 및 기후변화에 따른 신종 재난·안전위험, 국가 기반시설 노후화에 따른 시설위험으로 대형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해 안전사회에 대한 국민적 욕구가 증대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안전산업의 성장 추세에 따라 선진국은 안전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민간 수요 저조로 시장이 정체돼 있다.

정부에서는 각종 지진, 화재 붕괴, 유해 화학물질 등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대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점검을 강화해 국민들이 사고와 위험에서 벗어나 안전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올 2월6일부터 3월31까지 범국가적으로 '2017 국가안전대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안전관리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전통시장, 유해화학물질취급현장, 대규모 공사장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해 보수·보강 등이 필요한 시설은 제도적 조치를 통해 개선이 이뤄지도록 하고 안전신고 국민운동, 공익신고 등 시민 참여를 통해 사회 곳곳에 숨어있는 안전사각지대를 발굴, 개선을 추진한다.

안전사고는 항상 인명 피해가 따른다. 지난해 12월 청주시 오창읍에서 안전규정을 지키지 않아 작업 중이던 근로자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안전은 국가의 노력으로 달성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으로 이뤄진다. 생명과 존엄을 위해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안전을 하나의 가족처럼 우리의 일상생활에 녹아들 수 있도록 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한 때이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