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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도내 각급 학교 '사과데이' 행사

"친구야, 내 사과를 받아줘"

  • 웹출고시간2016.10.24 17:08:46
  • 최종수정2016.10.24 17:08:46

충북 도내 20개 학교는 24일 학생들 간 사과를 통해 오해와 갈등을 푸는 '사과데이' 행사를 열었다. 청주 중앙여고 학생들이 사과데이 행사의 일환으로 등굣길 서로 안아주는 '사랑의 허그캠페인'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청주] "친구야, 그 땐 내가 정말 미안했어." "아니 친구야, 내가 미안했어."

청주 중앙여고 학생들은 24일 학교 강당에 모여 사과하고 싶은 친구에게 탐스럽게 익은 빨간 사과와 함께 마음을 담아 쓴 손편지를 건넸다.

지난 봄 사소한 오해로 대화조차 하지 않고 지냈다는 두 친구는 서로 주고받은 사과와 편지를 손에 쥔 채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서로에게 쌓인 앙금을 해소하고 밝은 교육현장을 만들기 위해 진행된 '사과데이' 행사의 모습이다.

학교폭력대책국민협의회는 사과나무에 풍성하게 열매가 맺는 10월, 그 중 10월24일을 '둘(2)이 서로 사과(4)하고 화해하자'라는 의미로 사과를 주고 받는 날로 하자고 제안했다. 이른바 사과데이(Apple day)다.

이날 중앙여고를 포함한 충북 도내 20개 학교와 2개 병원, 4개 행정기관에서는 사랑의 허그캠페인, 사과 건네며 사과하기, 마음 담은 편지 건네기 등 사과데이 행사를 가졌다.

상당고는 학생들이 친구와 선생님께 평상시 전하지 못했던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사과주스와 진심이 담긴 메시지로 전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충북여고는 사과 편지글과 사과의 쪽지 쓰기, 사과데이 사행시 쓰기 등의 행사를 진행, 학교 정원에 작품을 전시했다.

봉정초도 화해하고 싶은 친구에게 자신의 마음을 적어 편지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사과데이를 통해 오해와 갈등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져 학교폭력 예방은 물론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학교문화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주고받은 사과는 도내에서 생산된 사과들로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되도록 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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