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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하, 친일파인가 독립운동가인가' 공개토론회 개최

충주 출신 체육계 인사 권태하에 대해 커지는 친일파 논란
2일 오후3시 충주문화원서, 권태하 친일행위 진상규명

  • 웹출고시간2016.08.31 16:42:48
  • 최종수정2016.08.31 18:54:46
[충북일보=충주] 충주출신으로 일제 강점기 마라톤 개척자로 알려진 고 권태하((1906~1971)씨에 대한 '친일파인가 독립운동가인가'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권태하친일행위진상규명 충주시민대책위원회(대표 전홍식)는 오는2일오후3시 충주시 칠금동 탄금대 충주문화원에서 '권태하, 스포츠독립운동가인가 친일매국노인가'라는 제목으로 공개토론회를 연다.

이들은 지난 6월2일 충주시청 탄금홀에서 충주시와 충주문화원이 공동주최한 '한국 마라톤 개척자, 충주人 권태하를 새로 읽는다' 라는 제목의 세미나에서 "친일 매국노인 권태하를 스포츠 독립운동가로 왜곡했다"며 세미나 이후 행사 주최자에 줄기차게 '공개토론회'를 요구해 왔다.

당시 세미나는 충주 출신으로서 한국인 최초로 올림픽 마라톤에 출전했던 고 권태하(1906~1971)씨가 태어난 지 110년이 되는 해를 기념해 열린 세미나였다.

이 자리에는 대한육상경기연맹 함기용 고문, 권오륜 부산대 교수, 박귀순 영산대 교수, 이종세 한국체육언론인회 부회장, 김형목 독립기념관 선임연구원, 김희찬 아이들의 하늘 간사 등이 참여해 체육인으로서의 권태하의 삶을 조명했다.

당시 세미나 자료집에서도 일부 언급이 있었고, 세미나에서도 권태하의 친일행적에 대한 질문이 나오기도 했으나 즉시 부각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행사 후 시민단체인 충주3.1운동기념사업회를 중심으로 권태하의 친일행적과 세미나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신문 기고, 밴드 등 SNS활동, 주최 기관장들에게 보내는 서신 등을 통해 권태하의 친일행위를 알리고 충주시와 관련단체의 기념행사 및 추모사업의 중단을 요구했다.

그런 가운데 지난7월초 세미나를 기획하고 주도했던 아이들의 하늘 간사 김희찬씨가 잡지 신동아 682호 464~471 페이지에 '총도, 칼도 없이 민족명예 위해 싸워보라!'라는 대제목과 '마라톤 개척자 권태하의 스포츠 독립운동'이라는 소제목으로 권태하씨에 대해 '민족명예를 위해 스포츠 독립운동을 한 사람'이라는 글을 기고했다.

이에 충주3.1운동기념사업회의 유인국·전홍식씨 등 회원들이 김희찬씨에게 공개토론회를 제안했으나, 김씨는 토론회 제안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권태하가 스포츠 독립운동가인지, 친일매국노인지' 여부에 대한 공개토론회는 그대로 진행된다.

사실 권태하는 충주지역사회에서는 모르고 있던 생소한 인물이라 할 수 있다.

이런 권태하를 독립운동가라고 소개하고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 온 김희찬씨의 주장과 '권태하가 독립운동가라는 주장은 아무런 근거가 없는 추측이며 망상에 불과하고 오히려 친일 매국노에 불과하다'는 유인국씨의 주장이 토론회 장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전홍식 대표는 "단순한 논쟁을 위한 논쟁이 아닌 관련 사료를 통해 권태하가 스포츠 독립운동가인지, 아니면 친일파인지에 대한 역사적 진실에 접근하게 될 것"이라며 "일제강점과 식민지배를 경험한 우리민족에게 친일이냐 독립이냐는 그 무엇보다 중요한 사안이며 충주의 역사에 있어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할 문제라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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