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이용자 감소…충북 학생야영장 '존폐 기로'

노후된 시설로 학생야영수련활동·오토캠핑 '외면'
도교육청, 2개 야영장 정리·2곳은 현대화 사업 가닥

  • 웹출고시간2016.08.24 19:07:00
  • 최종수정2016.08.24 20:12:25

영동학생야영장

[충북일보] 충북학생종합수련원이 운영중인 학생야영장이 이용자 감소로 존폐 기로에 놓였다.

학생야영수련활동의 대폭 감소로 오토캠핑장 개방까지 나섰지만 이마저도 뚜렷한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24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학생종합수련원이 관리 중인 도내 5곳(제천·중원·청천·옥천·영동)의 야영장을 이용한 학생 실인원은 올해 전반기(7월22일 기준) 2천312명으로, 진천 본원을 이용한 4천576명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특히 청천과 영동야영장의 경우 학생야영수련활동을 진행한 학교가 한 곳도 없었으며, 중원야영장과 옥천야영장도 각 2개 학교만 이용했다.

지난해에는 제천과 중원야영장을 각 4개 학교가 이용했으며, 청천과 영동야영장은 각 2개 학교가 수련활동을 진행했다. 옥천야영장은 이용한 학교가 없었다.

캠핑 문화는 날로 확산되고 있지만, 학생야영장의 부대시설은 낡고 노후해 이용객들의 발길을 돌리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각 지역 교육지원청이 관리하던 야영장은 지난 2014년 학생종합수련원으로 통합됐지만, 예산 투자는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진천 본원이 지난해와 올해 26동의 대형 글램핑 텐트를 설치하면서 43개 학교에서 학생야영수련활동을 진행한 것과 비교하면 쏠림현상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학생야영장의 이용 활성화를 위해 교육 가족에게 오토캠핑장으로 개방했지만, 제천야영장은 8가족이 이용하는 데 그쳤다. 청천야영장이 그나마 많은 35가족이 이용했다.

이것도 지난해보다는 사정이 나아진 것이다. 옥천야영장은 지난해 한 가족도 이용하지 않았으며, 청천야영장은 25가족만 이용했다.

도교육청은 5곳의 야영장 중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유지를 빌려 쓰고 있는 청천과 중원야영장은 정리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제천과 옥천야영장은 내년 예산에 강당과 교원 숙소, 교육장, 체험·모험 시설 설치 등 현대화 사업을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부지가 좁아 학생 야영장으로 부적합한 영동야영장은 교직원 휴양소와 소규모 학교의 체험으로 병행 운영할 예정"이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용 인원이 줄고 있는 야영장의 시설개선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