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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8.21 14:38:02
  • 최종수정2016.08.21 14:38:02

김동수

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 원장

최근 ICT 산업의 핫이슈로 O2O(Online to Offline)가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카카오택시, 배달의 민족, 직방과 같은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고객에게 보다 편리하고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O2O 서비스는 최근 들어 가장 유망한 투자 분야로 주목 받으면서 관련 시장은 다양한 온·오프라인 사업자들의 각축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O2O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연계되면 온라인에 의해 오프라인의 접점이 점차 확대되고 사용자는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얻고 거래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기존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가 주로 PC를 통해 이루어져 왔지만 이제는 스마트폰 대중화의 영향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계가 보다 용이해지고 여기에 각종 위치기반 기술이 접목되면서 O2O 서비스는 일반 대중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각광받게 되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조사한 '2015년 인터넷 경제활동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O2O 산업은 음식배달, 숙박, 부동산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에 대한 수용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배달 앱은 인지도(61.6%), 이용 경험(41.0%), 이용 의향(51.8%) 등 전체 조사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고 숙박 앱은 각 영역에서 그 뒤를 이었다.

본 조사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현재까지 국내 O2O 시장은 배달 산업이 이끌고 있지만 이들 시장도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 O2O를 통한 배달 앱 시장은 지난해 거래액 기준으로 2조원 규모에 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전체 배달 시장의 80% 이상이 여전히 전단지를 통한 전통적 오프라인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시장 확대 가능성은 매우 높은 상황이다.

콜택시와 대리운전도 이미 O2O 서비스로 정착되어 가고 있는 단계다. 콜택시 분야 업계 선두인 카카오택시는 하루 평균 70만 건의 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카카오는 이를 시작으로 대리운전에 이어 미용, 가사도우미, 세탁, 주차 등 O2O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O2O 서비스들이 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사업자들이 주도하는 서비스인 반면, 최근에는 유통업체와 같은 기존 오프라인 사업자들도 O2O 서비스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스마트폰을 통해 매장 방문 고객의 위치 정보를 파악하여 매장 안내를 해주고 각종 사은행사와 쿠폰 등의 쇼핑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 중에 있으며, 세계적인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는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매장 방문 전에 미리 스마트폰을 통해 커피를 주문한 후 매장에서 받아가는 사전 주문서비스를 제공 중에 있다. 스타벅스에서 제공하는 이러한 서비스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주문건수 400만 건이 넘어설 정도로 젊은 층들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렇듯 O2O 서비스는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 알게 모르게 파고들면서 우리의 생활패턴을 바꿔놓고 있으며, 국내 시장 규모도 작년 15조원에서 향후 300조원 규모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측되는 등 미래 전망도 매우 밝은 상황이다.

이와 같은 O2O 시장이 급격히 성장함과 동시에 선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있다. 기업들이 O2O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의 소비패턴과 위치정보 등 사적인 정보를 임의로 수집 활용할 경우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O2O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정보 수집과 활용에 대한 사전 동의와 함께 데이터 보안을 위한 환경을 반드시 의무적으로 갖춰야 한다.

또한, O2O 시장이 아직 초기인 만큼 O2O 시장 활성화를 위한 관련 산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 정보 보안과 같은 관련 법규의 마련과 정비도 시급히 이루어져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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