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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8.16 18:04:44
  • 최종수정2016.08.16 18:04:56

곽준흥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 시설과 주무관

청주시는 지난 1939년 영운정수장 건설을 시작으로 1971년 지북정수장 신설에 이어 올해 4월 기존 영운정수장과 지북정수장을 폐쇄하고 현대화시설을 갖춘 통합정수장을 가동하고 있다. 하루 12만5천㎥의 깨끗한 수돗물을 만들어 시민에게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최신식 시설에서 양질의 수돗물을 생산함에도 직접 마시는 음용률은 5% 수준으로 미국(56%), 일본(52%)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청주시 수돗물은 대청댐 물(원수)을 취수해 정수장으로 보낸 후 응집제를 넣어 작은 부유물들을 큰 덩어리로 응집시켜 가라앉힌 후 제거하고 다시 모래층에 통과시켜 미처 제거되지 않은 매우 작은 입자들까지 걸러내 만들어진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물은 깨끗한 상태지만 세균 등 병원성 미생물을 살균시키기 위해 염소를 투입하는 소독과정을 거친 후 최종적으로 우리가 먹을 수 있는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이 된다.

정수장에서 만들어진 깨끗한 수돗물은 여러 개의 배수지까지 보내져 급수구역 내의 모든 수요자에게 수돗물을 공급한다. 배수지에 담수된 수돗물은 배수관을 통해 급수구역 전체에 퍼지고, 배수관으로부터 나눠진 급수관에 의해서 수돗물이 가정 경계까지 공급되며 각 가정에 설치된 옥내 급수관을 통해 주방이나 화장실의 수도꼭지로 나오게 되는 것이다.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급수과정별 수질검사는 물론 관말지역 등 지역별로 96곳의 가정용 수도꼭지에서 수돗물을 채집, 수시로 점검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올해 상반기 관내 302곳 공동주택(아파트)의 수질검사를 실시해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수질이 궁금한 시민을 위해서는 해당 가정을 방문해 현장에서 수질검사를 하는 '수돗물 안심확인제'를 시행하고 있다.

청주시에 매설된 상수관은 총 2천630㎞이며, 이 중 35%에 해당하는 907㎞가 20년 이상된 노후관이다. 이 길이는 서울에서 부산 간 거리의 2.28배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길이이며, 정비에 소요되는 비용은 3천억 원 정도로 예상된다. 수도관이 노후되면 단수사고, 누수 등의 1차적인 피해는 물론 새어나간 물이 땅속으로 흘러가면서 주변의 흙을 같이 쓸어가게 되고 이로 인해 땅속에 빈 공간이 생겨 땅이 푹 꺼지는 지반침하(싱크홀)의 발생을 야기하기도 한다. 또한 고도의 기술로 정화된 수돗물의 질을 낡고 녹슨 수도관이 떨어뜨리고 그것이 곧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으로 이어지게 된다.

정부는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에 향후 12년간 3조 원의 예산을 투자할 계획이다. 전국의 노후 상수도시설을 모두 교체하는 데는 28조 원이 소요되나 정부는 지방상수도 재정이 어려운 지자체에 꼭 필요한 시설만 정비하도록 효율적으로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청주시는 정부의 방침에 맞춰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할 것이며, 지속적인 노후 수도관 정비를 추진할 것이다.

상수도사업본부가 지향하는 청주시의 청사진은 맑고 건강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각 가정까지 공급해 시민들의 신뢰를 얻고 수돗물의 음용률을 높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 전 직원들은 '수돗물이 곧 식수'라는 한뜻으로 음용률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100만 시민이 믿고 음용할 수 있는 수돗물 생산이라는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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