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6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대학생이 꼽은 '밥약' 꼴불견 1위 '먹튀 후배'

밥약이 후회될 때 1위 '밥만 먹고 아무 친분도 못 쌓을 때'
밥약 잡고 싶은 연예인 2위 '송중기', 1위는 '유재석'

  • 웹출고시간2016.04.12 09:16:22
  • 최종수정2016.04.12 09:16:22
[충북일보] 대학생들이 '밥약' 최악의 꼴불견으로 밥만 얻어먹고 고맙다 인사도 없이 사라지는 '먹튀 후배'를 꼽았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함께 대학생 2천703명을 대상으로 '밥약 문화'에 대한 인식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같이 발표했다. '밥약'이란 갓 입학한 신입생들에게 선배들이 밥을 사주며 친분을 쌓는 캠퍼스 문화.

잡코리아와 알바몬의 공동 설문조사에서 대학생 63.4%가 '밥약 문화가 실제로 학내 친분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대답했다. 이러한 응답은 선배(60.3%) 보다는 새내기(77.0%)에서, 여학생(58.8%) 보다는 남학생(73.0%)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실제로 응답자 중 올 들어 밥약을 잡아본 적이 있다고 답한 대학생 1천329명이 응답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의 62.2%가 '밥약 이후 어느 정도 친분이 생겼다'고 답했으며 24.7%는 '덕분에 매우 친해졌다'고 하는 등 밥약을 가진 대학생의 약 87%가 밥약으로 인해 친분을 쌓을 수 있었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밥약이 후회되는 순간은 있었다. 밥약을 잡아본 대학생의 81.9%가 '밥약을 후회해봤다'고 답한 것. 밥약이 후회되는 순간은 선배와 새내기가 확연히 다르게 나타났다. 먼저 밥을 사줘야 하는 2학년 이상 선배들은 '밥약 이후에는 데면데면, 정작 아무런 친분도 쌓지 못했을 때(27.0%)'를 가장 후회되는 순간으로 꼽은 데 이어, '후배 밥 사주고 용돈이 쪼들릴 때(25.2%)', '돈만 쓰고 '호갱' 선배가 됐다고 느낄 때(21.9%)'가 나란히 2, 3위를 차지했다.

반면 밥을 얻어먹는 입장인 새내기들은 '뭔가 보답을 해야 할 것 같은 압박감을 느낄 때(38.3%)' 가장 후회된다고 답했으며, '편한 마음으로 만났는데 이성으로 들이대기 시작할 때(24.0%)', '막상 같이 밥 먹어보니 상대가 생각보다 별로일 때(21.4%)'가 그 뒤를 이었다.

밥약 여부와 관계없이 밥약 자체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의 설문조사를 참여한 57.1%가 '밥약이 부담스럽게 느껴진 적이 있다'고 답했다. 대학생들이 꼽은 밥약 최대의 부담은 '친하지 않은 잘 모르는 상태에서 오는 부담감(35.6%)'이 꼽혔으며 '얼마짜리를 먹어야 할까 하는 메뉴 고민(22.2%)', '누가 내야 하나 하는 비용에 대한 부담감(16.2%)'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그 외에도 '얻어만 먹어도 되나(12.4%)'라는 고민이나, '이야기 소재가 없어서 문득 찾아오는 정적(12.0%)' 등도 밥약에서 느끼는 부담으로 꼽혔다.

밥약을 가질 때 가장 눈살이 찌푸려지는 꼴불견으로는 선후배 모두 '밥만 얻어먹고 이후로는 인사조차 없는 먹튀 후배(33.5%)'를 꼽았다. 또 식권을 맡겨놓은 것도 아닌데 '시도 때도 없이 밥 사주세요 라고 조르는 후배(16.5%)', '약속 되지 않은 친구들까지 우르르 몰고 나오는 후배(11.2%)', '이성 선후배에게만 티나게 접근하는 사심 가득 밥약(11.2%)'이 나란히 밥약 꼴불견으로 꼽혔다.

그밖에 '상대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치 않은 고가의 메뉴를 선정(8.5%)'하거나 '기껏 사줬더니 깨작깨작, 시큰둥하기(7.1%)', '자기 마음대로 시간과 장소를 마구 바꾸기(5.8%)', '다른 선배가 사준 메뉴와 비교하기(3.7%)' 등도 밥약 이후 꼴불견으로 전락하는 지름길로 꼽혔다.

한편 대학생이 꼽은 가장 밥약 잡고 싶은 연예인 1위에 성별, 선후배 여부를 가리지 않고 국민MC '유재석(38.0%)'이 1위에 꼽혔다. 인생의 멘토가 되어줄 것 같은 진짜 선배라는 것. 이어 잘생긴 데다 똑똑하기까지 한 멋진 선배 '송중기(16.0%)'가 2위를 차지했으며, 화통하고 재미있는 선배 '김숙(10.4%)'이 3위에 올랐다. 꽃청춘 아프리카편을 통해 박식하면서도 다정한 카리스마로 눈길을 모았던 '류준열(9.8%)'과, 자타공인 애교의 여왕 '혜리(7.3%)'가 차례로 그 뒤를 이었다.

/김병학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