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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내 대학들 '내우외환'

교통대, 증평캠퍼스 충북대와 통합논의
영동대, 교명변경 문제로 주민들 반발
세명대, 수도권이전 문제로 시끌
청주대, 사범대 평가 D등급 '비상'

  • 웹출고시간2016.02.15 19:27:28
  • 최종수정2016.02.15 19:27:28
[충북일보] 충북도내 대학들이 새해들어 대내외적인 문제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가장 먼저 한국교통대는 지난해 말부터 증평캠퍼스 일부 교수와 학생들이 충북대와의 부분통합을 들고 나와 현재 증평군민과 사회단체, 의회 등이 지지하고 나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교통대 증평캠퍼스 일부 교수와 학생들은 "증평캠퍼스는 더 이상 대학교육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요건도 갖추지 못한 부실캠퍼스가 됐다"며 "구조개혁이라는 이름하에 황폐한 교육환경으로 증평캠퍼스를 악화시키고 있어 충북대와 부분통합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받아야 한다"고 나서고 있다.

증평캠퍼스의 충북대와의 부분 통합에 대해 충북대 교수회도 통합이 될 경우 증평캠퍼스 발전방안으로 유아관련학과는 사범대 편입과 나머지 학과의 현 상태 유지와 충북대 수의대와 로스쿨을 증평캠퍼스로의 이전 이라는 카드를 내놓았다.

이에 교통대는 "부분통합은 절대 불가능하다"며 "현재 총장실을 점거하고 농성중인 학생들과 통합을 추진한 교수들에게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대응하겠다"는 강경책으로 맞서고 있다.
영동대도 학교 이름을 'U1대학교'로 바꾸기로 방침을 정하고, 지난해 12월 말 교육부에 교명 변경 인가 신청을 했다.

U1은 유나이티드(united·통합)와 유니버시티(university·대학)의 앞 글자를 따온 것으로 합쳐서 하나, 최고의 대학, 최고의 인재 양성을 지향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동지역 주민과 군청, 군의회 등은 영동대가 충남 아산 2캠퍼스 설립에 이어 교명 변경까지 이루고 영동을 떠나는 것 아니냐며 교육부에 교명변경 불허 요청 공문을 발송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급기야 15일 채훈관 영동대 총장은 교명 변경 보류 의사를 밝혔으나 여건이 되면 변경하겠다는 여운을 남겼다.

세명대도 경기도 하남으로 캠퍼스 이전을 추진하자 제천시와 의회, 지역주민들이 강력반발하고 있다.

이에 4.13총선에 나선 예비후보들도 세명대의 수도권이전을 막겠다는 공약을 내놓기도 했다.

또 전국 대학의 사범대 평가에서 정원의 50%를 감축해야 하는 D등급을 받은 청주대도 사범대 학생회를 중심으로 대학측에 재평가와 재심을 요구하고 자체적으로 '폐과방지위원회'를 만들어 대학측을 압박하고 있다.

학생들은 사범대 일부 학과가 D등급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내세우며 대학측의 해명과 함께 발전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이처럼 충북도내 대학들이 새해들어 내우외환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도내 한 대학관계자는 "도내 대학들이 내적외적인 이유로 새해들어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며 "대학발전을 위한 충정으로 이해해 주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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