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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초, 신나는 얼음썰매장 운영

"반갑다, 추위야! 얼음썰매 타자!"

  • 웹출고시간2016.01.24 14:09:50
  • 최종수정2016.01.24 14:11:32

보은 속리초등학교 학생들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 마련해준 얼음 썰매장에서 즐겁게 얼음을 지치고 있다.

[충북일보=보은] 보은 속리초등학교는 겨울방학을 맞아 아이들에게 안전한 놀이거리를 제공하고 사라져가는 농촌문화를 찾기 위한 노력으로 얼음 썰매장을 개장, 지난 22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썰매장은 추운 날씨에 실내에서만 지내게 되는 아이들을 위해 놀이거리를 고민하던 김성구 교장이 직접 썰매장을 물색, 김천기 장안면주민자치위원장의 교육기부를 받아 학교 옆 논에 물을 채워 얼음 썰매장을 만들고 아이들이 썰매타기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했다.

방학 전부터 400㎡의 논에 물을 채워 준비한 썰매장이 따뜻한 날씨로 얼지 않아 추위를 기다린 김 교장과 교직원들은 최근 한파가 반갑기만 하다.

꽁꽁 얼기만 기대했던 아이들도 썰매를 탈 수 있을 정도로 얼어붙은 썰매장을 보며 환호성을 질렀다.

썰매장에서는 교사들의 안전에 대한 주의사항과 썰매를 잘 타는 방법을 귀 기울여 듣는 학생들의 진지한 모습이 보였다.

처음 썰매를 타 본다는 3학년의 한 학생은 "교장 선생님께서 직접 만들어주신 썰매장에서 썰매를 타보니까 더 재미있는 것 같다"며 "매일 매일 날씨가 추웠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학년 학생도 "교과서에서 보던 것을 직접 해 보니까 더 실감난다"며 "다른 학교에는 없는 재미있는 썰매장이 있어서 정말 좋다"고 즐거워했다.

김 교장은 "이번 속리초 썰매장 개장을 통해 사라져가는 농촌문화를 되살리며 주변 놀이시설이 부족하여 겨울철 실내 놀이에 한정된 아이들의 체력을 향상시키고 즐거운 겨울 놀이를 체험함으로써 겨울을 즐기는 속리초 학생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보은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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