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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경제 4% 실현 과제와 제안 - 화장품산업

이슬람 · 中시장 확대, 고령화 진전 …황금알 낳을 'K-뷰티'
충북 화장품 제조업체수 88개…국내 생산액의 27% '전국 2위'

  • 웹출고시간2016.01.11 19:57:57
  • 최종수정2016.01.12 13:06:31

편집자 주

충북경제의 병신년(丙申年) 화두는 역시 충북경제를 이끌 미래산업 동력을 생성하는 일이다. 산업, 건설, 유통, 금융 등 다양한 부문에서 신성장 동력을 얻기 위한 발전 전략을 세우는데 고심하고 있다. 붉은 원숭이띠의 해인 올해 충북경제 4% 실현을 위한 동력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3회에 걸쳐 조망해 본다.
[충북일보] 충북도는 최근 신성장 동력으로 화장품 산업을 꼽고 있다. 도는 화장품산업을 지역 성장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역 6대 전략산업 중 하나로 선정했다.

이유는 충분한 타당성을 가지고 있다. 세계 화장품 산업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연평균 3.3% 성장하는 등 상당히 견고한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있다. 특히 이슬람 및 중국시장의 확대와 고령화의 진전 등은 화장품산업의 미래를 예측하게 한다.

정부도 이에 뒤질세라 화장품산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꼽고 정책적인 노력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 화장품산업 현황

충북지역 화장품산업 현황은 어떤가. 업체수 기준으로는 16개 광역시와 광역단체 가운데 6위, 생산 실적으로는 2위의 규모를 가지고 있다.

2015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우리나라 화장품 시장의 규모는 총 8조2천억원 수준이다. 이는 국내업체의 총 생산액에서 수출액을 제외하고 추정한 내수용 생산액 7조1천억원에다 화장품 수입액 1조1천억원을 더해 추정한 수치다. 이렇게 추정한 국내 화장품 시장의 규모는 2014년중 7.2% 확대됐고, 최근 5년(2010~2014년)간 연평균 6.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장률은 세계 및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연평균 성장률보다 빠르다.

국내 화장품 생산액은 2014년에 약 9조원 수준으로 집계되고 있다. 2013년에 비해 12.5% 증가했고, 2010~2014년 중에는 연평균 10.5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사실은 국내 화장품시장 성장률에 비해 국내 화장품업체 생산액 증가율이 더 높다는 것은 국내업체들의 수출액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음을 의미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국내 화장품업체들의 2014년 수출액은 연간 34.9%가 증가한 1조9천억원에 이른다.

문제는 1천억원 이상의 생산규모를 가진 업체가 10개 업체로 전체의 1.6%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반면 10억원 미만의 영세한 생산규모를 가진 업체는 452개로 전체의 70.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화장품 생산업계가 전반적으로 영세한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2014년말 현재 충북지역 화장품 제조업체수는 88개 업체다. 주요 화장품업체로는 LG생활건강, 한불화장품 등이 있다. 100억원 이상의 업체가 47.6%, 100억원 미만 업체가 52.4%로 중소형 화장품업체의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충북은 국내 화장품 생산액의 27%를 점유하고 있고, 이는 전국 2위에 해당된다.

◇충북 화장품산업의 미래전략

남개원 서원대학교 화장품과학과 교수와 박건수 한국과학기술원 경영대학 교수, 김태섭 한국은행 충북본부 기획조사팀 과장은 충북 화장품산업의 미래전략에 대해 몇가지 조언을 했다.

이들은 4가지 정책과제를 제시했는데 △다양한 국가 및 문화권 수출 △100억원 미만의 중소규모 업체의 성장에 따른 체계적 지원 △화장품산업 인재양성 △충북지역 여타 전략산업과의 연계강화 등을 꼽았다.

남 교수는 "충북도는 수출지원조직을 설치해 중국의 위생허가, 이슬람 국가들의 할랄인증 요구 등 각 국가 및 문화권에서 요구하는 원칙을 상세하게 안내해야 한다"며 "할랄인증 지원 및 위탁추진, 중국 위생기준 충족을 위한 관련기관 및 업체와의 네트워크 강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충북도에서 추진중인 화장품진흥센터가 건립될 경우 GMP시설의 공유 등을 통해 100억원 미만으ㅏ 중소규모 업체의 생산품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남 교수는 "충북지역의 서원대, 충북대, 도립대, 영동대, 교통대 등 7개 대학에서 화장품산업 인력을 양성하고 있는만큼 이들 대학과 연계해 인재양성을 지원하는 문제도 미래성장 동력인 화장품산업을 일으킬 수 있는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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