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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도시재생전략계획'…4)중점 개발 지역

1순위 조치원은 '제2도심' '경제중심'으로 재생
부강면은 부강약수 등 활용한 문화관광산업 육성
3순위 전의면은 묘목 등 지역특화자원 활용에 초점

  • 웹출고시간2015.12.21 18:09:32
  • 최종수정2015.12.21 18:09:35
[충북일보=세종] 세종시가 구도시 전 지역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도시재생전략계획'에서는 중점 개발 우선 순위가 정해져 있다.

대상지는 1905년 경부선 철도 개통 이후 가장 먼저 근대적 도시로 형성돼 상대적으로 노후화가 심한 조치원,부강,전의 등 3개역 주변이다. 시는 "통계청 자료를 기초로 시 전체의 도시 쇠퇴 정도를 진단한 결과 철도역을 각각 끼고 있는 조치원읍(24점),부강면(22점),전의면(18점) 순으로 쇠퇴도가 높았다"고 밝혔다.

◇1순위:조치원역 일대
1순위인 조치원역이 소재한 조치원읍은 경부선과 충북선의 분기점에 위치하며, 국도 1호선이 지역을 남북으로 관통한다.

또 조치원역과 조치원 시외버스터미널을 잇는 상업지역과 조치원역, 세종시청, 읍사무소를 중심으로 시가지가 형성돼 세종시의 원도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조치원읍이 쇠퇴한 원인은 다음과 같은 4가지에서 찾을 수 있다.
첫째, 20세기초 경부선 철도가 개통된 뒤 철도를 중심으로 도시가 성장했으나, 철도로 인해 지역이 동서로 양분됐다.

둘째, 1980년대에 고려대와 홍익대 세종캠퍼스가 설립됐으나, 젊은층을 위한 집객시설 부족으로 20~30대들이 조치원을 외면하고 있다.

셋째, 2010년 KTX 오송역이 개통된 뒤 오송·대전 등 주변 지역 역의 이용객이 급증하는 반면 조치원역은 줄어들고 있다.

넷째, 2012년 7월 세종시 출범 및 신도시 건설로 조치원에 있던 시청·교육청 등 주요 공공기관이 신도시로 이전하면서 조치원읍 공동화가 현실화되고 있다.

조치원역 일대 도시재생 전략은 크게 3가지 목표를 두고 추진돼야 한다.

첫째, 조치원을 신도시 다음의 '세종시 제 2도심'으로 육성한다. 둘째, 경제중심으로 다시 태어나는 조치원을 만든다. 이를 위해서는 상권 활성화 등 지역별 특화전략을 통한 상생발전을 꾀해야 한다. 셋째, 문화복지가 싹트는 조치원으로 만든다.

◇2순위: 부강역 일대
부강면은 당초 충북 청원군(현 청주시) 부용면이었으나, 2012년 7월 세종시가 출범하면서 세종으로 편입됐다.

부강은 일제 강점기 시절 소금유통의 중심지로, 물류·유통·교통이 특화된 지역이다. 부강역을 중심으로 소규모 역세권도 형성돼 있었다.

부강면이 쇠퇴한 원인은 크게 3가지에서 찾을 수 있다.

첫째, 문화체육시설, 공원 등의 기초 생활 인프라가 부족해 주민들의 '삶의 질 만족도'가 하락했다.

둘째, 과거 청원군 시절 지역개발 사업이 전혀 추진되지 않았다. 셋째,세종시에 편입된 뒤에는 지역 정체성이 모호해졌다.

부강역 일대 도시재생전략은 다음과 같은 목표 아래 추진돼야 한다.

첫째, 신도시 지역과의 연계성을 강화하면서 자생적 도시 재생 역량을 키워야 한다.

둘째, 지역자원을 활용한 역세권 특화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부강약수, 고구려산성 등을 활용한 문화관광산업 육성을 꾀해야 한다. 셋째. 인적·조직적 실행기반 및 사회·복지 네트워크 구축

에 힘써야 한다.

◇3순위: 전의역 일대
전의역 주변에는 역세권이 형성돼 있으며, 산업단지도 분포한다.

하지만 지리적으로 세종시의 북쪽에 있는 전의면은 소규모 소매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경제권이 천안에 귀속돼 있다. 전의역 일대 도시재생전략은 △전의 묘목 등 지역특화자원 활용 △역 및 전통시장 활성화 △기초생활 인프라 정비 및 확충에 초점을 두고 추진돼야 한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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