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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12.13 18:51:32
  • 최종수정2015.12.13 18:51:39
[충북일보] 닮아도 너무 닮았다. 하는 짓만 보면 국회나 충북도의회나 다를 게 없다. 그런데 충북도의회가 국회의 부정적인 면만 닮았다.

19대 국회는 지난주 마지막 정기국회를 끝냈다. 곧바로 임시국회를 소집했다. 그런데 야당이 의사일정 합의에 반대해 개점휴업 상태다. 여야가 정기국회 내에 합의 처리하기로 한 6개 법안은 요원한 상태다. 임시국회에서 합의 처리하기로 한 노동개혁 관련 5개 법안도 불투명하다. 선거구 획정도 아직 그대로다.

10대 충북도의회도 다르지 않다. 출범과 함께 시작된 파행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1년 반 동안 보여준 모습이라곤 감투싸움과 충돌이 전부다. 여야 대립은 물론 다수당인 새누리당 내부의 균열도 고스란히 노출됐다. 그런데도 줄 곳 네 탓 공방만 벌여 비웃음을 샀다. 조정 능력까지 상실해 한 게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야는 여전히 불통의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고 있다. 그런 모양새에 도민들의 마음은 자꾸 멀어져만 가고 있다. 도의회의 계속된 갈등은 각종 사안에 대해 정략적인 당파성을 갖고 접근한데서 비롯되고 있다. 도민을 위한 방향이 아닌 정당의 이기주의에 근거한데서 비롯된 결과다.

도의회는 지금이라도 초심을 되찾아야 한다. 도민의 생각이 어디에 있는 가부터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그래야 남은 기간이라도 의정활동을 제대로 할 수 있다. 우선 네 탓만 하는 습관부터 버려야 한다.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하는 지금까지도 네 탓만 해선 곤란하다.

새누리당은 새정치연합에 대해 "언론플레이만 일삼는다"고 비난하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에 대해 "당리당략에만 빠져있다"고 힐난하고 있다. 2015년 막바지까지 불통을 이어가고 있다. 10대 충북도의회가 최악의 도의회라는 낙인을 스스로 찍으려 하고 있다.

문제는 여야 모두에 있다. 쟁점 사안 가운데는 상식과 합리성을 바탕으로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는 것들도 많았다. 그런데 서로 아예 무시했다. 아직 기회는 있다. 극도의 비생산성과 무기력으로 일관했다는 비판을 조금이라도 덜 시간이 조금 남아 있다. 정쟁(政爭)을 넘어 도민을 위해 필요한 것부터 해결하면 된다.

도민들은 지금 침묵하고 있다. 하지만 누구에게 어떤 책임이 있는지를 지켜보고 있다. 그리고 다음 선거에서 반드시 심판하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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