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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12.16 17:52:06
  • 최종수정2015.12.17 13:57:18
[충북일보] 감정싸움은 서로 미워하는 마음으로 벌이는 싸움이다. 충북도의회 여야가 벌이는 싸움이 그래 보인다. 의견충돌이 감정싸움으로 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도의회 여야 갈등이 심화되면서 내년도 충북도 예산안 처리는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다수당인 새누리당의 일방적인 예산 심의 중단을 요구했다. 그러자 새누리당은 삭감된 예산 부활은 없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해결책을 찾기보다 감정싸움을 벌이는 형국이다.

내년도 도 예산안 처리는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올해를 넘길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도교육청 예산도 큰 문제다. 준예산체제 돌입 분위기마저 형성되고 있다. 도의회가 도민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 지부터 생각했으면 한다.

도의회의 문제는 도민 생각보다 당리당략을 먼저 생각하는데서 비롯된다.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게 맞다. 그리고 되는 건 돼야 한다. 그게 도민을 대표하는 도의회의 도리다. 정치인의 도리이기도 하다.

도리에 대한 기준이 애매하면 곤란하다. 감정으로 왔다 갔다 해선 안 된다. 그런데 지금 도의회가 하는 행동을 보면 도리에 대한 기준이 없어 보인다. 내년 예산안을 법정시한인 회계연도 개시일 15일 전까지 처리하지 못한 게 증거다.

도의회 여야의 감정싸움엔 해결 기미가 없다. 그러나 감정의 함정은 아주 깊고 크다. 옳게 보는 것도, 바르게 보는 것도 없다. 내 감정이 반대이면 그 기준도 반대다. 그렇게 시작된 도리의 기준이 감정의 함정이다.

힘을 실어주는 사람 역시 감정으로 훈수를 한다. 그러다 보니 결국 싸움이다. 도의회 여야는 이제 서로 설득하고 논리정연하게 서로를 살펴봐야 한다. 어려운 시대에 무조건 내 생각이 옳다고 해선 안 된다. 주류가 된 내 감정부터 제대로 계측해야 한다.

2015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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