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3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북도의회, 예결위 파행 놓고 '옥신각신'

새누리 "언론플레이만 일삼아" VS 새정치 "당리당략에만 빠져서야"

  • 웹출고시간2015.12.10 16:40:05
  • 최종수정2015.12.10 19:50:20
[충북일보] 1년 한 해를 결산하고 내년 살림을 꾸리는 자리가 '정쟁의 무대'로 변질됐다.

충북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을 점거하자 새누리당이 비난 공세를 퍼부었다. 이에 새정치연합이 즉각 맞대응하면서 예결위 파행에 대한 책임 공방전이 전개됐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예결위 소속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회의장을 점거했다. 새누리당의 일방적인 계수조정에 반발하며 실력 행사에 나선 것이다.

충북도의회 새누리당 의원들이 10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연합의 예결위 회의장 점거에 대해 비난하고 있다.

이에 새누리당 의원들은 10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도의 예산안 처리를 11일까지 하루 연기하기로 결정했고 새정치연합이 이를 수용, 점거 사태는 일단락됐다.

그러나 이는 전초전에 불과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의원총회 직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각 상임위에서 표결처리없이 합의로 상정된 조정안에 대해 도의원의 본분을 망각한 채 예결위를 장악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모든 예산안 조정 내역을 협의, 동의해 놓고 다수당의 횡포라고 하면서 각종 단체를 동원해 도민의 눈을 멀게 했다"며 "언론플레이를 당장 그만두고 도민들에게 사죄하라"고 몰아붙였다.

이어 "새정치연합은 협상은 거절하고 소수당이 요구하는 모든 조건을 수락해야만 의회활동을 하겠다는 일방적 독선과 통보로 다수당을 압박했다"며 "막무가내로 예결위원장석을 점거, 불법으로 도민의 내년 살림인 예산안 통과를 거부하는 행위는 집행부의 예산이 잘못 책정됐거나 불필요하게 책정된 것을 더욱 감추기 위한 행동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충북도의회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10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의 예산안 심사가 당리당략에 빠졌다며 반발하고 있다.

ⓒ 최범규기자
새정치연합은 곧장 반격에 나섰다.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뒤이어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충북도 예산결산 심사 과정에서의 비민주적이고 편향적이며 당리당략적인 무원칙한 예산삭감에 대해 강력히 문제를 제기한다"며 "발목잡기식 예산삭감, 정치적인 예산삭감은 도민복리증진과 도 발전은 안중에도 없는 다수의 횡포"라고 맞섰다.

그러면서 "새정치연합은 다수의 강압적 계수조정 과정에 항의하며 이틀째 농성을 이어갔으나 이어질 교육청의 예산심사 회의를 위해 농성을 잠정 중단했다"며 "새누리당의 태도변화를 촉구하며 그 여부에 따라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