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제천농협, 치과의원 임대 특혜 의혹 논란

조합원 "이사회 승인 없이 운영자 선정"
50만~100만원정도 낮은 임대료 책정도 도마위

  • 웹출고시간2015.12.02 17:52:34
  • 최종수정2015.12.02 17:54:56
[충북일보=제천] 제천농협이 조합원들의 혜택을 위해 치과의원 설치하며 의사 선정과정에서 공모절차도 없이 특정인에게 임대해줬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다.

제천농협은 조합원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1억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330㎡ 규모의 치과시설을 갖춘 공간을 마련했다.

그러나 일부 조합원들은 "사실상 조합원에게 주어지는 혜택은 거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2일 제천농협과 일부 조합원들에 따르면 제천농협은 제천시 남천동 제천농협 본관 3층에 치과의원 설립사업 계획을 세우고 지난 8월 인테리어 공사를 할 사업자를 저가 입찰방식으로 선정했다. 두 달여 만에 공사를 마친 지난 10월 15일 치과의원은 진료를 시작했으나 앞서 이 치과의원을 운영할 의사를 선정하는데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일부 조합원들은 "조합의 공적인 예산이 들어간 시설운영자를 선정하는데 이사회 승인도 없이 결정이 이뤄졌다"며 "특정인을 독단적으로 선정한 것은 특혜를 준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제천농협이 이 치과의원에서 받는 임대료도 너무 낮게 책정됐다는 지적이다.

제천농협은 현재 치과의원에서 월 100만원의 임대료를 받고 있어 인근 비슷한 조건의 건물과 비교하면 50~100만원정도의 임대료 차이가 난다.

게다가 1억5천여만원의 시설비용이 들어간 것에 비춰볼 때 거의 헐값이나 다름없는 임대료 수준이라는 것이다.

또한 조합원들이 진료를 받을 때 임플란트는 30%할인, 일반진료비는 20%의 혜택을 준다고 명시했으나 실제 이 혜택이 조합원들에 거의 돌아오지 못하고 있어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한 조합원은 "실제 이 치과에 기본 임플란트 조합원 할인가를 문의한 가격이 100만정도였고 다른 치과는 110만원 가격을 제시해 거의 차이가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수의 조합원들은 "제천농협이 이런 의혹에 휩싸이며 대외적인 신뢰도가 실추되고 있다"며 "관련 의혹들에 대해서는 철저한 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의혹과 불만제기에 대해 제천농협측은 조합원 환원 사업이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농협 관계자는 "의사 선정은 의료 기술이 뛰어난 의사를 선정하기 위해 이런 방법을 선택한 것 뿐"이라며 "조합장이 의사를 선정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

또 그는 "이 자체를 임대사업으로 보면 임대료가 절염하다는 생각이 들겠지만 조합원들에 혜택을 주는 환원사업으로 바라보면 결코 저렴하다고 할 수 없다"며 "1억5천여만원의 시설비용을 치과의원에 무료로 제공한 것도 조합원 환원사업이라고 생각하면 큰 문제가 될 일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재황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장 인터뷰

[충북일보]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이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메카인 충북 오송에 둥지를 튼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은 지난 10년간 산업단지 기업지원과 R&D, 인력 양성이라는 목표달성을 위해 쉼없이 달려왔다. 지금까지의 성과를 토대로 제2의 도약을 앞둔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이 구상하는 미래를 정재황(54) 원장을 통해 들어봤다. 지난 2월 취임한 정 원장은 충북대 수의학 석사와 박사 출신으로 한국화학시험연구원 선임연구원, 충북도립대 기획협력처장을 역임했고, 현재 바이오국제협력연구소장, 충북도립대 바이오생명의약과 교수로 재직하는 등 충북의 대표적인 바이오 분야 전문가다. -먼저 바이오융합원에 대한 소개와 함께 창립 10주년 소감을 말씀해 달라.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이하 바이오융합원)은 산업단지 기업지원과 R&D, 인력양성이융합된 산학협력 수행을 위해 2012년 6월에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바이오헬스 분야 산·학·연 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창업 생태계 조성과 기업성장 지원, 현장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등의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충북 바이오헬스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부 재정지원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