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청주공항 활성화 '빨간불'

수도권 전철 연장 타당성 조사비 삭감·제2허브공항 육성 등

  • 웹출고시간2008.07.28 08:33:2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저가항공 허브공항을 꿈꾸고 있는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는 정부가 수도권 전철을 청주공항까지 연장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비가 내년 사업예산에서 전액 삭감한 데다 대경· 동남권 성장 동력을 확충한다는 취지아래 제2허브공항 육성 등을 검토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지난 25일 충북도청에서 이명박 정부 지역발전정책 순회설명회에서 ‘지역성장거점 육성과 광역인프라 구축방안’을 제시했다.

이 구축방안에 따르면 광역경제권과 동북아, 세계를 잇는 국제네트워크 구축의 일환으로 인천공항 3단계 확충 등 경쟁력 제고와 대경·동남권 등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제2 허브공항을 검토, 추진키로 했다.

부산항과 광양항은 배후물류단지 확충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 허브항으로 육성키로 했다.

특히 새만금 및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구상의 일환으로 타당성조사 등을 거쳐 신항만과 기존 군산공항 확장 등을 통해 국제공항 건설을 검토키로 했다.

또 광역경제권간 연계성을 높이는 인프라망 강화를 위해 △서울~평택간 고속철도 △제2서해안, 서울~행정중심복합도시 구간 고속도로 건설 △동서축 강화를 위해 수도권-강원권 고속화철도 타당성 검토 △88고속도로 확장, 제2남해안 고속도로 조기완공 등을 추진키로 했다.

반면 청주공항에 대해선 국제노선 확충 및 계류장시설 확장 방안만이 제시됐을 뿐 도가 지향하고 있는 동아시아 허브공항 육성에 대한 방안 제시는 전무했다.

이에 앞서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던 천안~청주국제공항 전철 연장 타당성 조사비가 내년 예산안에서 삭감된 것으로 파악돼 충청권 국회의원들이 최근 예산 살리기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대경· 동남권 제2허브공항 확충과 군산공항 확장을 본격화할 경우 안정적인 항공수요 확보 불투명 등으로 중부권 허브공항으로 도약하기 위한 청주공항 활성화에 큰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욱 매래도시연구원 사무국장은 “새정부의 지역발전정책 가운데 청주공항과 관련된 것은 계류장 확장해 주는 것 외엔 아무것도 없다”면서 “청주공항도 활성화 시키지 못하면서 인근 지역에 공항확장과 허브공항 육성 방안을 제시하는 것은 충북을 기만하고 희롱하는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두영 충북경실련 사무처장도 “청주공항에서 1시간여 거리에 위치한 곳에 국제공항 건설을 추진하려는 것은 모순 그 자체다”면서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한 청주공항을 제2허브공항으로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정부의 인천공항 허브화 정책으로 항공사의 지방공항 취항기피 및 운영비 이중부담으로 수익이 악화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다”며 “정부로 상대로 물류 중심공항 육성을 위한 활주로 확장과 저가항공의 허브화 육성에 따른 지원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장인수 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