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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농기센터, 100년 넘은 배나무 배 수확 '눈길'

20그루 배 수확… 1그루 당 70~100개 생산
홍보 위해 국회의원 등 전달

  • 웹출고시간2015.10.11 13:49:19
  • 최종수정2015.10.11 18:48:15

영동군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이 과일나라테마공원에서 직접 농사지은 100년의 배 수확을 하느라 분주하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영동]속보=영동에 100살 넘은 배나무에서 배 수확이 한창이다.<4월3일자 3면>

영동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영동읍 매천리 과일나라테마공원에 100년(105~107년 추정) 넘은 배나무 20그루에서 지난 7일부터 배 수확이 시작됐다.

이 배나무 1그루에서는 70~100개의 배가 생산되고 있는데, 달고 시원한 신고 배 특유의 맛을 잃지 않았다고 한다.

수확한 배는 그동안 군 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이 전정과 병해충 방제, 시비 등 정성스럽게 직접 농사를 지은 결과여서 수확의 기쁨을 한층 더 하고 있다.

테마농업팀 김인수씨는 "1년간 정성스럽게 농사지은 결실을 가을에 수확하는 기쁨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며 "100년의 배를 과일나라테마공원에 명물이 되도록 잘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배를 수확하는 직원들은 100년 넘은 고목에서 이 같은 배가 열리고 있는 것에 신기해 하면서도, 조심스럽게 딴 배를 크기 별로 나누어 상자에 담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영동군농업기술센터 직원이 홀보안내판 앞에서 수확한 100년의 배를 선보이고 있다.

ⓒ 손근방기자
'100년의 세월이 영글어 있는 배나무의 배를 먹으면 100세까지 건강하게 장수 할 수 있다'고 전해져 오는 귀한 배이기도 하다. 센터는 이를 널리 홍보하기 위해 국회의원, 직역인사에게 '건강과 장수를 드립니다'라는 안내문을 넣어 일부 보내고 나머지는 중앙부처 방문 때 활용할 계획이다.

영동의 배 재배 역사는 18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느 독농가가 뒷동산에 청실, 홍실이라 불리는 돌배를 재배했던 것이 시초다.

이어 일제강점기 때인 1910년께 일본인들이 시험재배용으로 심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영동의 한 농민이 사들여 3대에 걸쳐 배 농사를 짓고 있던 터를 2008년 센터가 공원예정부지로 매입, 관리하고 있다.

영동군농업기술센터 김행구(58) 소장은 "배가 많이 난다는 배목골로 불릴 만큼 영동의 배 재배 역사는 깊으며 해외에서까지 인정받고 있다"며 "100살 넘은 배나무가 아직도 수세가 왕성할 정도로 건재한 것 자체만으로도 역사성과 상징성을 갖고 있어 과일나라테마공원이 완공되면 수확 체험 등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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