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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괴산 연민의 정 담은 현수막 '눈길'

말 많고 탈 많았지만 9년간 미운정·고운정
아쉬운 군민, 플래카드로 인사… 군수 그리워하는 문구들

  • 웹출고시간2015.09.23 18:22:51
  • 최종수정2015.09.23 18:22:51

똑같이 3선의 고지에 올랐으나 불명예 퇴진한 유영훈 군수와 현재 영어의 몸으로 법정다툼이 지속되고 있는 임각수 군수를 연민하는 주민들의 현수막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충북일보] '유영훈 군수님!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우린 군수님 노고를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최근 진천읍 신성사거리 현수막게시대에 내걸린 현수막에 쓰여 있는 글귀다.

이 현수막은 '진천사모'란 단체가 청색 바탕에 흰색 글씨로 내걸어 놓았다.

아마도 지난해 6·4지방선거에서 상대 후보에 대해 허위사실을 공표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27일 대법원에서 원심이 확정돼 군수직에서 물러난 유 군수가 지난 9년간 군정과 군 발전을 위해 애쓴 노고에 감사함을 글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또 2015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관람객으로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괴산군 괴산읍 대덕사거리 현수막게시대에 내걸린 또 한 장의 플래카드도 눈길을 끈다.

"군수님 없는 엑스포는 너무 슬퍼요."

'괴산군민의 일원'이란 명의로 내걸린 플래카드는 노란 색 바탕에 검은 글씨로 적혀 있다.

괴산군 개청 이래 첫 국제행사인 유기농엑스포 유치에 노력했던 임각수 괴산군수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돼 현장 지휘를 직접 하지 못하는 임군수에 대한 연민의 정을 글에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임 군수는 엑스포 개막 일주일을 앞둔 지난 11일 신청된 보석이 기각돼 이번 행사를 주관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집행위원장을 맡은 임 군수는 2011년 12월 엑스포 유치를 끌어낸 이후 휴일과 휴가를 반납하면서까지 관람객 유치와 홍보에 열정을 쏟았다.

한편 유영훈 전 진천군수와 임각수 괴산군수는 2006년 나란히 당선돼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3선 고지에 올랐으나 유 전 군수는 한 달 전 물러났고 임 군수는 금품 수수 사실을 전면 부인하며 현재 법정 싸움 중에 있다.

진천 /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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