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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자석벼루 명품화 사업 닻 올랐다

군, 무형문화재 신명식 단장 포함 추진단 발족
2016년까지 4억4천만원 들여 전시·체험장 조성

  • 웹출고시간2015.09.01 13:55:06
  • 최종수정2015.09.02 12:57:41

충북도 무형문화제 18호로 지정된 신명식씨가 자신으 작업장에서 단양의 전통문화유산인 자석벼루를 만들고 있다.

[충북일보=단양] 단양군이 잠재된 향토자원을 발굴해 권리화·자산화를 통한 지역 브랜드를 창출하기 위해 단양 자석(紫石)벼루 명품화 사업에 본격 돌입했다.

군에 따르면 오는 2016년까지 단양군 영춘면의 자석벼루장(자석벼루를 만드는 기술) 기능보유자인 무형문화재 신명식(61, 영춘벼루공예사 대표)씨 부자와 함께 명품화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을 위해 이병재 단양부군수와 신명식씨를 공동 단장을 포함한 5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사업 추진단을 발족했다.

단양 자석벼루 명품화 사업은 오는 2016년까지 2년간 총 사업비 4억 4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전시·체험장 증축, 전시·체험장 리모델링, 작업장 보수, 전통문화복원, 홍보마케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사업비 중 일부는 지난해 안전행정부(현 행정자치부)의 '지역 향토자원 육성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내년까지 2년간 총 2억원의 국비를 지원 받을 예정이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영춘면에 위치한 기존 공방을 증축해 생산 부대시설을 늘리고, 방문객 편의 도모를 위해 전시·체험관을 리모델링해 벼루 제작 및 서예 체험 등을 활용한 관광 명소화 작업을 전개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오는 9월부터 내년 3월까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산학협력단의 디자인 개발 용역을 발주하고 단양과 영춘 자석벼루를 상징하는 디자인 개발에 돌입한다.

내년 디자인 개발이 완료되면 전시회, 박람회 등을 통한 홍보·마케팅, 공항 면세점 납품 등 유명판매처 발굴을 통한 국제화 추진, 체험관광(벼루제작·서예체험 등)을 통한 관광 명소화 등 소프트웨어 분야에 대해 전략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단양 자석벼루는 우리 문화의 전통성을 알릴 수 있는 문화유산임에도 지금까지 조명을 덜 받아왔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향토자원의 맥을 잇는 것은 물론 브랜드 강화와 전통기술의 산업화·국제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단양 자석벼루를 제작하고 있는 신명식씨는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18호이며 조부대부터 벼루를 제작해 온 장인 집안으로 현재는 장남인 신재민 씨가 아버지로부터 기술을 전수 받아 4대째 가업을 이어가고 있다.

무형문화재 신명식씨는 1987년 미국 LA 한국전통 공예품 전시행사, 1989년 일본 훗카이도 한국공예품 전시행사, 1993년 대전엑스포 행사시 벼루 제작시연 등에 참가하며 자석벼루 명품화를 위해 노력했으며, 지난 1992년 전국 제2녹색지대 민속공예품 품평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단양 자석벼루는 검정색인 일반 벼루와 달리 붉은색을 띠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며 먹이 곱게 갈리고 먹물 찌꺼기가 거의 생기지 않는 것이 특징이며 예술성과 정교한 솜씨를 인정받은 무형문화재의 작품으로 청와대 선물용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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