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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9.02 18:13:56
  • 최종수정2015.09.02 18:13:56
[충북일보] 한 지역이 발전하는 요인은 여러 가지다. 그중 문화가 기여하는 힘은 아주 크다. 전통문화 살리기는 아주 효과적이다. 이 일에 단양군이 힘을 기울여 정말 다행이다.

단양군의 자석(紫石)벼루는 가곡면 향산리 일대에서 생산되는 자줏빛 돌로 만든 벼루다. 검은색인 일반 벼루와 달리 붉은색을 띤다. 먹이 곱게 갈리고 먹물 찌꺼기가 거의 생기지 않는다. 문화유산으로써 충분한 가치가 있다.

신명식(61)씨는 단양군 영춘면 하리에서 3대째 '자석벼루'를 만들고 있다. 하지만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 그러던 중 지난 2008년 충북도 무형문화재 '단양 영춘자석벼루장' 보유자로 인정됐다. 지금은 아들 민호(39)씨에게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단양군은 앞으로 2년 간 총사업비 4억4천만 원을 투입키로 했다. 기존 공방을 증축해 생산시설을 늘리기로 했다. 방문객 편의를 위해 전시·체험관도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궁극적으로 단양자석벼루를 활용한 관광 명소화 구상이다.

우리는 단양군의 이번 사업을 아주 의미 있다고 판단한다. 우선 지역 향토 자원의 맥을 잇는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더불어 단양 자석벼루 브랜드 강화와 전통 기술의 산업화, 국제화를 도모할 수 있는 기회도 된다.

전통문화 활성화 사업은 쭉 유지돼야 한다. 단체장이 바뀐다고 정책까지 바뀌어선 안 된다. 그 때 그 때 바뀌는 정책으론 문화를 선도할 수 없다. 다행히 단양군이 이번 사업에 적극적 의지를 보이고 있어 고무적이다. 지금 같은 단양군의 문화정책 기조가 유지될 때 한 차원 더 높은 단양의 문화가 확립될 수 있다. 문화 정책은 꾸준해야 효과가 발휘된다. 묵향은 천년을 간다. 자석벼루를 통해 단양의 스토리가 천년을 이어질 수 있다. 실로 신비로운 생명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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