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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가 찾은 '우리들의 작은 영웅' - 세종시 아름중 정민주

"유네스코서 일하고 싶어요"… 봉사하는 삶 꿈꾸는 새싹

  • 웹출고시간2015.08.11 19:56:59
  • 최종수정2015.08.11 19:56:59

한 나라의 품격은 구성원인 국민들의 자질로 결정되기도 한다.

우리나라 역시 대다수 국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나라사랑이 없었다면 오늘에 이르지 못했을 것이다. 특히 자원봉사로 사회를 밝고 건강하게 만드는 사람들이말로 이 시대 우리들이 존경해야할 숨은 영웅이 아닐 수 없다.

자원봉사 현장에서 만난 정민주(14·세종시 아름중학교 1년) 양은 실록처럼 풋풋한 새내기 자원봉사자다.

충북대학교 국제교류본부에서의 자원봉사활동은 유네스코와 같은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싶은 민주양의 꿈과도 맞닿아 있다.

많은 외국 사람들이 집을 떠나 한국에 와서 생활하는 모습을 신기하기도 하고, 나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는 민주양.

존경하는 인물로 반기문 UN사무총장을 꼽는다. 환경이 좋지 못했음에도 스스로 공부를 열심히 해서 뜻한 바를 이룬 반 사무총장이 자신의 롤 모델이라고 야무지게 말하는 민주양에게 신세대 다운 자신감과 열정이 묻어났다.

방학기간동안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평소 공부 때문에 할 수 없었던 일들을 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는 민주양.

그는 "청소년들은 자원봉사활동을 하려해도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알 수 없고, 평소에는 공부 때문에 방학기간에만 봉사를 할 수 있어 아쉽다"며 "작은 일이라도 다양한 경험이 가능한 봉사의 기회가 열려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큰 도움도 못되고 오히려 귀찮을지도 모르는데 자원봉사활동의 기회를 준 충북대학교 국제교류본부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민주양의 예의바른 모습이 하루하루 짙어지는 7월의 실록처럼 푸르다.

어떤 사람으로 살고 싶냐 는 질문에 "먼 훗날 자신이 죽을 때 적어도 10명 이상의 사람들이 진심으로 슬퍼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그의 말에서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성숙함이 느껴졌다.

민주양의 자원봉사활동을 지도하고 있는 충북대학교 국제교류본부 이은우 담당자는 "모처럼의 방학기간 동안 봉사활동을 하겠다는 생각을 한다는 자체가 너무 기특하다"며 "대가 없이 뭔가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은 어른들도 본받았으면 하는 부분이다. 건강한 청소년들의 모습을 통해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전했다.

자기 스스로 나서서 국가나 사회 또는 타인을 위해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는 일. 자원봉사의 사전적 의미다.

아직은 서툰 배움의 현장이지만 민주양의 자원봉사 첫걸음은 반드시 국가와 사회에 큰 힘이 될 것이며, 그것이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이유다.

우리사회에는 곳곳에서 말없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들이야말로 건강한 에너지로 우리사회를 이끌어가는 영웅들이 아닐 수 없다.

/ 이경미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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