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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 잡초 제거 "로봇이 해 드립니다"

농진청, 당진서 현장연시회… 궤도형·바퀴형 2가지 선봬

  • 웹출고시간2015.07.27 15:53:05
  • 최종수정2015.07.27 15:53:05

충남 당진 대호간척지 벼농사 현장에 제초로봇이 투입돼 현장시연회가 열리고 있다. 지난해 처음 개발된 제초로봇은 내년께 일반 농민들에게 보급될 것으로 보인다.

벼농사 제초로봇을 영농 현장에 투입해 로봇 농작업의 실용성과 현장 적응성을 평가하는 자리를 마련돼 농업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제초로봇이 벼농사 현장에 투입된 곳은 충남 당진 대호간척지. 지난 22일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이곳에서 벼농사 제초로봇을 영농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현장연시회를 열었다.

벼농사 제초로봇은 농업 인구 고령화와 농촌 노동력 부족 심화로 인한 논 잡초 제거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개발됐다.

현장연시회에서는 지난해 개발한 궤도형 제초로봇과 올해 새롭게 개발한 바퀴형 제초로봇이 선보였다.

궤도형 제초로봇은 전기모터와 가솔린엔진을 결합해 약 2㎾ 하이브리드 동력을 탑재했다.

무논에서 5∼6시간 연속 작업을 할 수 있다. 10a의 논 잡초를 없애는데 1시간 정도 걸린다.

바퀴형 제초로봇은 무논 주행용 바퀴를 부착하고, 14.5㎾의 내연기관을 동력으로 사용해 간척지 같은 연약지에서도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

10a의 논 잡초를 없애는데 0.8시간이 소요된다.

두 제초로봇은 모두 정보통신기술, 위성항법기술, 레이저센서 등을 이용해 논에서 모열을 감지한 뒤 GPS가 미리 계획한 경로를 따라 자율적으로 주행한다. 이때 모를 밟지 않고 논바닥을 긁어 잡초의 발아를 막고 생육을 억제해 제초작업을 한다.

특히 바퀴형 제초로봇은 무인 운전은 물론 사람이 타고 운전할 수 있다. 또 본체 뒤에 붙이는 작업기를 교체할 수도 있어 작업기 용도에 따라 제초 작업, 비료나 농약 뿌리기 등 다양한 작업이 가능하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현장연시회를 통해 농업인과 관계자의 의견을 모아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농업인이 사용하기에 편리하도록 개량할 예정이다.

제초로봇 기술을 산업체에 이전하고, 2016년에는 일반 농가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시범 보급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양호 청장은 "이번 현장연시회는 농업 로봇의 영농 현장 실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농업용 로봇 산업이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토대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 염재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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