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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자매체 매력에 푹 빠진 충주시 박래현 翁

시사월간지·현대문학·수필·소설 다양한 장르 섭렵

  • 웹출고시간2015.07.16 18:01:11
  • 최종수정2015.07.16 18:01:11

시청각 미디어물의 홍수속에서도 활자매체에 더 신뢰가 간다는 박래현翁.

TV, 컴퓨터 등 시청각 미디어의 홍수속에서도 하루에 3-4시간은 꼭 활자매체를 읽어야 직성이 풀린다는 할아버지가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희수(喜壽)를 넘긴 박래현(78·충주시 용산동) 옹(翁).

박옹은 아직도 활자매체에 집착하는 이유에 대해 "뒤늦게 볼수도 있고, 시간을 갖고 깊이 있게 볼수 있기 때문"이라고 스스로 진단한다.

그는 "매일 신문만 꼼꼼이 읽어도 한달에 책 3∼4권의 지식을 얻는다"는 신문 예찬론자이기도 하다.

박옹이 활자매체에 관심을 갖고 빠져든 데는 남다른 사연을 갖고 있다. 부친 사업상 각 기관의 입찰공고가 게재되는 A일보(당시 충북유일의 지방지)를 매일 접할 수 밖에 없었던데 있었다고 고백한다.

한번 활자매체에 빠져든 박옹은 시사월간지 뿐만 아니라 '현대문학' 등 문예지, 국내외 수필지, 각종 소설류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넓혀갔다. 그는 관심있는 기사가 실린 잡지나 책은 지금도 꼭 구매한다고 귀띔한다.

이사 하면서 많은 책들을 정리했지만 아직도 그의 창고에는 신동아, 월간조선 등 시사지(誌), 전집류, 관심있는 기사들의 스크랩철, 각종 소설책 들로 빼곡하다.

특히 한번 읽었던 책들도 시대적 환경에 따라 다시 읽어보는 습관이 있는데 요즘에는 조지 오웰의 '1984년',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 이규태의 '배꼽의 한국학', '배짱의 한국학'이 다시 거실에 꺼내어져 있다. 최근에는 광고지 교차로에 매주 화요일 게재되는 정운 스님의 칼럼과 조선일보 '조용헌 살롱'을 열독한다고 했다.

통장, 새마을지도자, 정당 사회단체에서 평생 봉사하고 30여년전 'GOLD STAR' 상표의 선풍기로 더위를 식히며 자녀들에 검소함을 몸소 실천하는 박옹은 지금도 충주시노인회에서 주관하는 문예창작반, 사군자반, 생활철학반에 등록해 취미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중 54개를 등정할 정도로 평생 즐겨하던 등산 대신 걷기운동으로 건강관리를 대신해야 하는데서 비로소 나이가 실감 난다고 세월의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 이주홍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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