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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맛과 영양 담긴 사찰음식 6選

"여름의 푸르름 드세요"
더운날씨 기력 없을 땐 제철 채소가 보약

  • 웹출고시간2015.06.02 17:51:16
  • 최종수정2015.06.02 17:51:16

사찰음식아카데미 회원들

[충북일보] 웰빙은 우리시대 최대의 화두로 부각되고 있다. 이제 웰빙이란 말은 공기처럼 우리주변에 흔한 일상이 되어버렸다.

웰빙이라는 용어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2000년 이후이다. 이전에도 다양한 형태로 육체적 · 정신적으로 삶의 유기적 조화를 추구하는 움직임이 있기는 했다.

웰빙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흔히 '웰빙족'으로 부른다. 그들은 △고기 대신 생선과 유기농산물을 즐기고 △단전호흡·요가·암벽등반 등으로 마음을 안정시키며 △외식보다 가정에서 만든 슬로푸드를 먹고 △여행·등산·독서 등을 통해 취미생활을 즐기는 특징을 갖고 있다.

웰빙족이 추구하는 음식의 구성을 살펴보면 요즘 핫한 건강 트렌드 요리로 각광받고 있는 사찰음식이 웰빙족에게는 안성맞춤이다.

표복숙 원장

용화사 사찰음식아카데미 표복숙 원장은 "원래 사찰음식은 음식의 한 종류라고 하기보다는 수행의 한 방식" 이라며 "파, 마늘, 부추, 달래 등의 오신채와 고리를 넣지 않고 산과 들에서 나는 제철나물과 채소로만 꾸리는 담백한 정성으로 만든 음식이 사찰음식이다 보니, 건강한 삶을 원하는 사람들이 흔히 대표적인'웰빙음식'으로 사찰음식을 꼽는 것"이라고 말한다.

늦은 봄에서 본격적인 여름으로 넘어가는 6월이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로 기력이 없을 때, 제철 채소가 보약이다.

청주 용화사에서 사찰음식아카데미를 개설한 표복숙 원장이 여름철 사찰음식 레시피를 공개했다.

싱그러운 여름채소로 만든 취나물 쌈밥을 비롯해서 호박씨 시금치무침, 더덕 잣즙무침, 아욱 단호박 수제비 등 모두 6가지 요리를 선보였다.

△취나물쌈밥

-재료 / 취나물, 밥, 간장, 소금, 참기름, 통깨, 호박잎, 깻잎, 머위, 양배추

1. 취나물은 소금을 약간 넣고 데쳐서 물기를 짜고 간장, 참기름 양념을 한다.

2. 밥을 고슬고슬하게 지어 소금, 참기름, 통깨를 넣어 양념하여 한 입 크기로 꼭꼭 쥐어 주먹밥을 만들어 양념한 취나물에 한 개씩 싼다.

3. 쌈된장을 첨가한다.

△호박씨시금치무침

-재료 / 시금치, 호박씨, 집된장, 고추장, 참기름

1. 시금치는 다듬어서 깨끗하게 씻어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데쳐 찬물에 헹궈 물기를 짠다.

2. 호박씨는 기름기 없는 팬에 노릇하게 볶아서 굵게 다진다.

3. 집된장과 고추장, 참기름을 섞어서 양념장을 만든 뒤 다진 호박씨를 넣어 잘 섞는다.

4. 물기 짠 시금치를 양념에 넣고 양념이 골고루 배도록 잘 버무린다.

△더덕잣즙무침

-재료 / 더덕, 배, 잣, 소금, 검은깨

1. 더덕을 깨끗하게 씻어서 껍질을 깐 뒤 반으로 갈라 방망이로 두드려 부드러워지면 먹기 좋은 크기로 찢는다.

2. 배는 껍질을 벗기고 작게 썰어서 잣과 함께 믹서에 곱게 간다.

3. 갈아놓은 소스에 소금을 아주 조금만 넣고 찢어놓은 더덕을 부어 검은깨를 뿌려서 살살 무친다.

△아욱 단호박수제비

-재료 / 수제비반죽(밀가루, 단호박, 소금), 아욱, 된장, 고추장, 참기름, 다시마, 표고버섯가루, 굵은소금, 물

1. 아욱은 질긴 껍질을 벗기고 소금을 뿌려 박박 치대어 푸른 물을 빼고 찬물에 헹궜다가 건진다. 된장 고추장을 섞은 후 여기에 참기름을 섞는다.

2. 냄비에 물을 붓고 양념을 체에 거른 후 다시마, 아욱은 물이 끓기 전에 넣고 은근한 불에서 끓여준다.

3. 밀가루에 단호박 찐 것, 소금을 넣고 수제비 반죽을 한다.

4. 아욱이 누르스름해질 때까지 충분히 끓인 국물에 수제비 반죽을 조금씩 뜯어 넣는다. 수제비가 위로 뜨면서 익으면 표고버섯가루를 넣고 그릇에 담아낸다.

△가지생강볶음

-재료 / 가지, 생강, 고추장, 조청, 통깨, 들기름

1. 가지를 깨끗하게 씻어 반으로 갈라서 어슷 썬다.

2. 생강을 곱게 다져 고추장, 조청, 통깨와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3. 들기름을 두르고 가지를 볶는다.

4. 가지가 다 볶아지면 양념장을 넣어 양념장이 섞일 정도로만 볶아준 후 불을 끈다.

△쌈된장

-재료 / 표고버섯, 풋고추, 애호박, 감자, 다시마, 된장

1. 표고는 불려 곱게 다지고 애호박과 풋고추는 다져 된장과 잘 섞는다.

2. 감자는 껍질을 벗겨 강판에 곱게 간다.

3. 뚝배기에 다진 표고와 표고 불린 물, 다시마를 넣고 된장에 버무린 애호박과 풋고추를 잘 풀어서 끓인다.

4.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이고 감자 간 것을 넣어 눌지 않게 저으면서 익힌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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