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비상하는 충북 신성장동력산업 - 정보통신기술(ICT)산업

기존 제조업·ICT산업 융·복합 가속화
충북 매출 5조원, 2만명 고용 창출
'충북형 ICT 융합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절실

  • 웹출고시간2015.03.11 19:17:15
  • 최종수정2015.03.11 19:17:15
바야흐로 융·복합의 시대다. 국내·외 제조업을 시작으로 전 분야에 걸쳐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세계 경제는 단순 기술의 고도화를 넘어 융합을 통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시대로 급변하고 있다.

◇스마트 IT 융·복합 가속화

정보통신기술(ICT, 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산업이 차지하는 세계 시장 규모는 지난 2011년 4천388조원에서 지난해 4조447조원으로 성장했다. 바이오, 화장품·뷰티 등 타 산업에 비해 성장속도는 더디지만 지속적인 성장 잠재력과 결과물에 대한 엄청난 파급력을 지니고 있다. 우리나라도 과거 1980년대 전략산업인 자동차, 조선 등의 제조업에서 1990년 대 반도체산업으로 넘어온 이후 새로운 융복합산업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기존 제조업에 ICT산업이 융합되는 추세가 가속화됐다. 국내 ICT산업 시장이 지난 2011년 369조원에서 2014년 406조원으로 성장했다. 3년동안 10%의 성장률을 보인 것이다.

농업과 ICT산업이 결합한 '농식품 6차 산업화'가 전국적인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서비스 분야는 물론 상업과 공업 분야에서도 인터넷을 기반으로 모든 사물을 연결, 정보를 주고받는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시대'가 도래했다. 금융도 스마트폰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충북, SW·ICT산업 매출 5조원

충북도내 SW·ICT 기업 수는 모두 542개다. △SW(소프트웨어) 관련 137개사 △정보통신기기 345개사 △전보통신서비스 47개사 △CT산업 13개사 등이다. 지난 2013년 기준 매출액은 5조2천562억원이며 고용인력은 2만명 정도로 집계됐다. 전국대비 4.4%의 인력이 충북 ICT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셈이다.

장기적인 플랜에 의한 연차적인 ICT산업 육성사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민간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창조생태계 조성도 시급하다.

이에 충북도는 △지역 SW성장 인프라 구축 △3D 프린팅 기반 제조 혁신 △사물인터넷(IoT) 미래기술 선점 등 세부 추진전략을 수립, ICT 융합산업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총 사업비 5억6천만원(국비 3억5천만원, 도비 2억1천만원)을 들여 지역SW 성장지원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ICT산업 통계조사, 전문인력 양성, 국내·외 마케팅 인프라 구축사업 등을 추진하는 연 단위 계속사업이다.

오창과 오송을 중심으로 한 IT·BT·GT기반 ICT/SW 융합클러스터도 구축한다. 2016~2020년 5년동안 총 사업비 150억원을 들여 벤처육성, SW전문인력 양성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신산업 창출을 위한 창조형 생태계를 조성한다.

◇글로벌 경쟁력만이 살 길

도는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한 '충북형 ICT 융합산업'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내놨지만 대외적인 상황은 그리 좋지 못한 게 현실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 인프라와 스마트 기기 보급률을 자랑하는 한국이 IoT분야에서는 경쟁력이 다소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 IoT 산업 시장 규모가 올해 262조원에서 오는 2020년 1천100조원까지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한국은 '사업기반'과 '혁신을 위한 동력' 분야에서 전문가들에게 낮은 평가를 받았다. 기업생태계가 불균형하고 제도적 지원 미흡, 기업가 정신 부족 등이 문제점으로 꼽힌 것이다.

국내 ICT산업 성장 둔화 추세, 중국과의 경쟁 심화 등도 악재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국내 ICT산업 성장률은 2001년 14.6%에서 2005년 11.7%, 2010년 8.6%, 2013년 7.7% 등으로 둔화기에 접어들었다. ICT산업 수출도 하락세다. 2001년 22.5%였던 수출 성장률은 2010년 15.9%, 2013년 11.1%로 떨어지는 추세다.

충북형 ICT산업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체계를 구축,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절실한 시점이다. 정부의 R&D 투자 방향과 예산 배분·조정, 선제적이고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한·중 공동연구를 이끌어내는 등 급성장하는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도 병행돼야 할 때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