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비상하는 충북 신성장동력산업 - 화장품·뷰티산업

'뷰티산업 중심지' 충북 생산액 전국 2위 수준
'K-뷰티' 붐으로 국내 화장품 연평균 성장률 11%
도, 화장품·뷰티진흥센터 건립 추진…시너지 기대

  • 웹출고시간2015.03.03 19:07:55
  • 최종수정2015.03.03 19:07:55
화장품·뷰티 산업의 세계시장 규모는 254조원에 달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0년 이후 지속적인 투자 확대로 세계 10위에 진입,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13년 기준 세계 화장품 시장 2천467억 달러, 국내시장 68억 달러를 웃돌고 있다.

화장품·뷰티 산업은 부가가치 유발이나 고용유발 효과가 매우 높은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손꼽힌다. 한류(韓流) 열풍을 타고 'K-뷰티'에 대한 붐이 일고 있고, 중국 관광객 증가에 따른 화장품 산업도 활기를 띄고 있다.

◇화장품·뷰티 시장 급성장

세계 화장품 시장 규모는 지난 2013년 기준 2천467억 달러다. 유럽이 37.6%(927억 달러)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고 △아시아·태평양 31.1% △미주 28.7% △아프리카·중동 2.6% 순이다.

세부 유형별로는 △스킨케어 837억 달러(33.9%) △헤어케어 440억 달러(17.8%) △메이크업용 제품 415억 달러(16.8%) 등으로 나타났다.

세계 경기침체에도 화장품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성장속도는 괄목한 만한 수준이다.

국내 화장품 생산액은 2011년 6조3천900억원에서 2012년 7조1천200억원, 2013년 7조9천700억원으로 증가했다. 국내총생산액의 0.56%를 차지하는 수준이지만 연평균 성장률은 무려 11.53%에 달한다.

수출액 또한 △2011년 8천900억원 △2012년 1조2천억원 △2013년 1조4천100억원 등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충북, 뷰티산업의 중심지로 부상

화장품·뷰티 산업은 에너지 소비량이나 환경오염 물질 배출량이 비교적 적은 대표적인 녹색 산업으로 분류된다. 여기에 미용업 등 뷰티 서비스 산업과 연계된 일자리 창출에 효과적이다.


지난 2013년 '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가 열린 충북은 뷰티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도는 6대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화장품·뷰티 산업을 포함시켜 육성에 집중하고 있고, 국내 화장품 2위 기업인 LG그룹은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지원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송을 화장품·뷰티, 바이오 산업의 중심지로 키우겠다"고 표명하기도 했다. 도가 목표로 하고 있는 '전국 대비 4% 경제 규모 달성'에 한 발짝 다가설 여건이 마련된 셈이다.

화장품 제조업소 수를 기준으로 충북은 전국 4위 수준이다. 모두 1천535개 업체 중 경기에만 572개가 몰려있고 그 다음으로 서울(346개), 인천(145개), 충북(88개) 순이다. 정확한 통계에 의해서는 아니지만 생산액 기준으로는 충북이 전국 2위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도는 파악하고 있다.

여기에 기능성 화장품의 임상·효능시험과 품질검사 등을 수행하는 '글로벌 코스메슈티컬개발센터' 건립이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는데다 B2B 형식의 화장품·뷰티산업 엑스포도 매년 열릴 예정이다.

◇화장품뷰티산업체 육성 필요

6대 국책기관 입주, 우수한 접근성, 강한 추진 의지 등은 화장품·뷰티산업에 대한 충북만의 강점으로 꼽힌다. 반면 글로벌브랜드와 유통판매 채널이 부족한 점은 약점이다. 뷰티산업과 문화·관광을 연결하는 인프라도 미흡하다.

가장 시급한 것은 중소 벤처기업에 대한 육성 체계도 정비다. 화장품뷰티산업체는 대부분 영세한데다 지원 기반이 열악하다. 지난 2013년 기준 화장품 생산실적 1천억원 이상인 제조판매업체는 전국 단 8곳에 불과했다. 이들이 국내 전체 생산실적의 74.1%를 차지했다. 반대로 10억원 미만 영세 제조판매업체는 무려 2천168곳이다. 생산실적은 고작 전체의 3.3%에 머물렀다.

이에 도는 벤처기업이 입주해 공동으로 연구·생산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화장품·뷰티진흥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18년까지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연면적 1만500㎡ 규모로 지하 2층, 지상 5층짜리 건물을 건축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450억원으로 도는 정부에 국비 지원 280억원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글로벌 코스메슈티컬개발센터와 연계된 시너지 효과와 함께 중소 벤처기업의 연구·생산·유통 기반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도와 관련 업체는 기대하고 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