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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10.20 16:04:26
  • 최종수정2014.10.20 20:28:12
음성에서 품바축제가 역대 최대 인파를 끌어모으면서 성황리에 축제를 마쳤다.

존폐를 운운하던 때도 있었던 음성품바축제가 본 궤도에 올라 자리를 잡은 느낌이다.

장터나 길거리를 돌아다니면서 동냥하는 사람을 두고 품바라고 부르는데, 품바가 다른말로 거지로 표현하기도 하고 최근엔 노숙인과 비슷한 의미로도 해석할수도 있다. 지역 일각에선 사회적으로 실패하거나 일을 하지 않고 빌어먹는 게으름으로 상징될 수 있는 소재를 가지고 왜 축제를 하는가에 대해 논란이 됐었다.

그러나 음성군은 이 품바라는 소재로 몇해 전부터 충청북도가 우수축제로 지정할 만큼 축제의 가치와 모객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음성군이 처음 품바축제를 열때는 풍자와 해학을 강조하면서 공연을 중시해 연출했다. 당시엔 가장 낮은 자이면서 가장 높은 신명의 소리꾼인 품바의 익살스런 표정과 웃음으로 관광객을 유인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하지만 일부 공연에서 음담패설로 성인들의 배꼽을 잡게는했지만 가족단위 관광객에겐 그저 민망스런 공연일 뿐이었다.

이렇다보니 "거지들의 축제를 왜 하냐", "음성군 이미지에 맞지 않는다"는 등 갖가지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결국엔 품바축제 존폐를 놓고도 갑론을박하기도 했다. 이같은 우여곡절을 거쳤기 때문인지 최근 몇년 사이 품바축제가 크게 성장한 모습이다. 품바축제가 새로운 개념과 새로운 아이템으로 모객에 성공하면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음성품바축제가 '사랑과 나눔'이라는 주제로 노숙인 그리고 홀몸노인, 사회복지시설 장애우 등에게 사랑과 희망을 나누는 정신문화축제로 전환하면서부터 프로그램이 다양해졌고, 참여자와 관광객을 크게 늘렸다.

음성지역 2천500여명의 봉사자들이 축제 도우미로 나섰고, 이들이 홀몸노인과 사회복지시설 장애우를 위한 행사에 참여했으며, 1천50명의 노숙인 위안행사에는 서울·경기지역 1대1 자원봉사자로 1천50명이 참가했다.

특히, 이번 축제에선 음성천 굴다리 6070거리와 음성천무대 품바 유랑단의 서커스가 관광객들의 발을 꽁꽁 묶었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음성품바축제, 이정도면 도 지정 우수축제를 넘어 문광부 유망축제와 우수축제도 기대해 볼만 하지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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