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유관순 열사 고교 교과서 제외 이유 "어이 없다"

초중학교때 배워 제외, 역사인물 다 서술할 수 없어
교사가 수업때 설명하면 돼, 지면이 모자라 뻇다

  • 웹출고시간2014.08.31 19:06:47
  • 최종수정2014.08.31 19:06:47
속보=고교교과서에서 유관순 열사를 제외한 이유가 보도되면서 교사들과 일반시민들이 황당해하면서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다.(8월26, 29일자 1면)

지난해 국사편찬위원회 검정을 통과한 고교한국사 교과서 8종 가운데 4종이 3.1운동을 소개하면서 유관순 열사를 다루지 않은 것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교과서 집필자들이 답변한 내용을 알아본다.

두산동아 교과서 해당 단원 집필자 박범희(중앙고) 교사는 "3.1운동이 전 민족적인 운동이자 대학민국 임시정부가 서게되는 중요한 계기다 됐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서 쓴 것이지 어떤 한 인문을 부각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쓴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금성출판사 한국사 교과서 해당 단원을 집필한 A교수는 "교과서가 위인전도 아니고 매수가 제한돼 있고 분량이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일일이 모든 사람을 서술하기가 힘들다"며 "일부러 빠뜨린건 아니고 다른 역사적 인물도 이같은 이유로 담지 못한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미래엔 집필자중 조왕호(대일고)교사는 "내가 쓴 교과서는 유관순 재판이야기로 3.1운동 서술을 시작한다"며 "단, 초중학교와 달리 고교 한국사 교과서는 인물중심이 아니라 사건의 전체적인 흐름이 중요하므로 우리 국민이 다 아는 유관순을 쓰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천재교육 교과서에서 해당 단원을 쓴 신주백(연세대 국학연구원) HK연구교수는 "유관순을 포함해 당시 200만명 이상이 3.1운동에 참여했다"며 "유관순을 넣었는지 안 넣었는지를 놓고 교과서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삼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3.1운동의 전개과정을 제대로 기술 했는지가 더 중요한 것이고 (유관순이) 교과서에 없어도 교사가 수업시간에 설명하고 전달 할 수 있다"고 했다.

이같은 해명에 대해 도내 B교장은 "프랑스 역사에서 잔다르크를 제외하면 어떠한 일이 발생할지 알고 있어야 한다"며 "3.1운동 하면 유관순이 떠오르고 있다. 역사적으로 증명이 된 유관순을 제외 한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충북을 비롯한 전국 고교에서 사용하고 있는 역사교과서는 △미래엔 △비상교육 △천재교육 △금성출판사 △두산 동아 △리베르스쿨 △지학사 △교학사 등 모두 8종이다.

이중 충북에서는 미래엔 25개교, 비상교육 21개교, 전재교육 9개교, 금성출판사 5개교, 두산동안 3개교, 리베르스쿨과 지학사가 각각 1개교씩 사용하고 있고 교학사는 단 한곳도 없다.

/김병학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신년>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인터뷰

[충북일보] ◇취임 두 달이 지났다. 그동안의 소회 말씀해 달라 2016년 국회 저출산고령사화특귀 위원장을 하면서 출산율 제고와 고령화 정책에 집중했다. 지난 6년간 대한민국 인구구조는 역피라미드로 갈 수밖에 없는 흐름이다. 2025년 초고령 사회 진입에 따른 인구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큰 틀에서의 인구미래전략이 필요하다. 취임 후 위원회가 해온 일을 살펴보고 관계부처, 관련 전문가, 지자체, 종교계, 경제단체 등 각계각층과 의견을 나눴는데 아직 연계와 협력이 부족하다. 위원회가 정책을 사전에 제안하고 부처 간 조정 역할을 강화해 인구정책 추진에 매진할 계획이다. ◇인구정책 컨트롤타워로서 위원회의 인구미래전략 비전과 방향은 현재 극심한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구구조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 위원회는 피할 수 없는 초고령사회를 대비하는 '미래 100년 준비'를 시작한다. 인구구조에 영향을 받는 산업, 교육, 국방, 지역 등 전 분야의 준비를 통해 사회구성원 모두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탄탄한 미래를 설계하고자 한다. 인구구조 변화를 완화하기 위해 출산율 제고는 반드시 필요하다. 새해에는 '2023년 응애! 응애! 응애!' 구호를 펼친다. 젊은 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