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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 열사 빠진' 고교 역사교과서

도내 42개교, 3·1운동 설명하면서 존재 미언급
"올바른 역사관 심어주기 위해 반드시 수정해야"

  • 웹출고시간2014.08.25 19:43:13
  • 최종수정2014.08.28 16:14:54
충북도내 83개 고교 중 절반 정도인 42개 고교가 사용하고 있는 역사교과서에서 3.1만세운동을 기술하면서 유관순의 존재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내 일선고교와 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도내 83개 고교 중 한국사를 배우는 학교는 65개 고교다.

65개 고교 중 42개 고교에서 사용하고 있는 한국사 교과서가 3·1운동을 저술하면서 유관순 이라는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

특히 M교과서의 경우 3·1운동을 3쪽에 걸쳐 기술하면서 서울탑골공원에서 시작된 만세소리가 전국으로 확산됐고, 모든 계층이 참여한 역사상 최대규모의 민족운동이라고 기록했다.

또 농촌지역의 만세운동이 장날의 장터를 중심으로 벌어졌다고 적혀있다. 그러면서 천안 병천의 아우내장터에서 수천명 군중의 선두에 섰던 유관순의 존재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고교역사교과서에서 3·1운동을 기술하면서 유관순을 빼버린 교과서가 M, C, G, D 출판사 등이다.

도내 고교의 역사교과서에서 유관순을 제외하고 3·1운동을 기술하고 있는 교과서를 사용하고 있는 고교로는 출판사별로 M고교가 충북고 세광고 운호고 등 25개교, C출판사의 교재를 사용하고 있는 고교는 청원고 오창고 제천고 등 9개교가 있다.

G출판사 교재도 서원고 진천고 괴산고 등 5개 고교, D출판사의 교재를 사용하고 있는 고교도 목도고 등 3개 고교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충북도내 고교의 역사교과서 채택중 65% 달하는 고교에서 유관순이 빠진 3·1운동을 배우고 있어 개선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곽정현 유관순 사업회장은 "역사적 오류는 시정돼야 한다"며 "출판사에 공문을 보내 시정을 요구했다. 내년부터는 시정된 교과서를 학생들이 사용토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는 2017년부터 수능에 한국사가 포함돼 수험생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기 위해 반드시 수정돼야 한다"며 "한국사가 국정교과서로 일원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A교장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어떻게 3·1운동을 설명하면서 유관순을 빼놓고 기술하려고 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학교에서 교재선택과정에서 이 같은 문제가 걸러지지 못한 것도 문제다"고 지적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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