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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산단 집단휴가…음식점·주민 '희비교차'

10일까지 입주업체 중 절반 휴가…모처럼 한산
음식점 "매출 악영향 주민 "출·퇴근 편해"

  • 웹출고시간2014.08.03 19:23:30
  • 최종수정2014.08.03 19:45:35

청주산업단지 입주 업체 중 47곳이 지난달말부터 오는 10일까지 집단휴가에 들면서 산단 주변이 모처럼 한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일 조광피혁 주변의 모습.

ⓒ 임영훈기자
청주산업단지 입주업체들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대거 집단휴가에 들어갔다.

3일 청주산단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산단 입주업체 중 94곳의 휴가일정을 조사한 결과, 조사업체 절반에 달하는 47곳이 지난달말부터 이달 10일까지 집단휴가에 들어갔다.

올 여름 휴가를 확정한 업체 86곳의 평균 휴가기간은 5.1일(대기업 6, 중소기업 4.6)로 지난해보다 0.4일 줄었다.

집단휴가를 계획한 53곳 업체 중 88.7%나 되는 업체들이 이 기간 휴가에 들면서 산단은 모처럼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휴가 중인 한국도자기, SK케미칼, 조광피혁, 일동제약 등 업체 대부분은 경비·안내원 등 필수 인력만을 남기고 모든 직원이 휴가를 떠났다.

집단휴가에 들어간 업체들은 직원들의 차로 빼곡하던 주차장은 텅텅 비었고 쉴새 없이 돌아가던 생산라인에서 발생하는 소음도 멎었다.

하지만 산단 입주업체의 휴가가 집중되면서 인근 음식점들은 업체 직원들의 발길이 뚝 끊겨 울상이다.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A한우전문점은 지난달 말부터 3분의 2가량 매출이 떨어졌다.

인근 업체 직원들이 점심은 주로 구내식당을 이용해도 저녁에는 회식 등으로 몰렸지만 최근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

B부대찌개 전문점도 인근 주민들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하던 산단 업체 직원들이 휴가를 떠나면서 매출에 악영향을 받고 있다.

한 음식점주는 "해마다 휴가철이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로 뚝 떨어진 매출이 최근 조금씩 오르고 있었는데 산단 업체가 휴가를 맞으면서 다시 떨어지고 있다"며 "업체 휴가가 빨리 끝나야 다시 매출이 정상적인 모습을 찾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반면 인근 주민이나 산업단지를 거쳐 출·퇴근을 하는 시민들은 산단업체 휴가에 반색하고 있다.

이모(54·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씨는 "청주산단 주변은 평소 출퇴근길 심각한 정체가 발생하는데 휴가철이라서 그런지 최근에는 차가 크게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 임영훈기자 limyh8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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