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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 장마' 시작됐다

지난 2일부터 돌입… 20일까지 예상
고기압·엘리뇨 때문에 9일가량 늦어져
8호 태풍 너구리 북상과 겹쳐 기온 24도·강수량 313㎜ 예상

  • 웹출고시간2014.07.06 19:07:06
  • 최종수정2014.07.06 19:07:06

장맛비가 내린 6일 청주 성안길에서 형형색색의 우산을 받쳐든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전국적으로 장마가 시작됐다. 올해는 평년보다 9일 늦은 '지각 장마'다.

제주도 지역은 지난달 17일(평년 15일) 장마 영향권에 들었고 중부와 남부지방은 평년보다 1주일 늦은 이달 2일 시작됐다.

◇고기압과 엘리뇨가 장마 발목 잡았다

장맛비가 늦은 이유는 바이칼호에서 발달한 강력한 고기압 때문이다. 이 고기압이 북쪽 찬 공기의 흐름을 방해해 장마전선의 북상을 막고 있다고 보면 된다.

올해는 적도 인근에서 발생한 엘리뇨도 '지각 장마'에 일조했다.

엘니뇨가 발생한 해는 통상적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 쪽으로 크게 확장하지 못하는데, 이 때문에 장맛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고 있다는 게 기상대의 분석이다.

기상대 관계자는 "7월 중순부터 저기압의 영향으로 자주 흐리고 많은 비가 올 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온은 평년(24.1도)과 비슷하겠다. 강수량은 평년(313.5㎜)과 비슷할 확률이 50%, 많을 확률이 30%"라고 설명했다.

◇8호 태풍 너구리 북상… 장마 오는 20일까지 예상

충북은 지난 2일부터 장마의 영향권에 들어 도내 전역에 크고 작은 비가 내리고 있다.

1일부터 6일까지 내린 비는 보은이 27.5㎜로 가장 많고 청주 13.5㎜, 충주가 7㎜로 뒤를 이었다.

6일 오후 2시 기준 도내 전 지역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오는 13일 8호 태풍 너구리의 간접 영향을 받아 한 차례 비가 올 전망이다.

장마는 오는 20일이면 끝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대 관계자는 "20일이라고 예단할 순 없지만 통상 그때쯤 장마가 끝났다"며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약해 장마 전선이 내륙에 머무는 기간이 짧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장마철 일조량 적어 우울증 걸리기 쉽다

비가 오면 기분이 우울해지는 사람이 많다. 평소 활기찬 사람도 울적한 기분에 휩싸일 수 있다. 우중충한 날씨처럼 우리의 뇌도 어둡고 침침해지기 때문이다.

스트레스 조절 물질인 세로토닌의 분비량과 관계가 있다. 세로토닌은 일조량이 많을수록 잘 분비되는데 장시간 비가 내리는 장마철에는 세로토닌의 분비가 줄어든다. 축축한 날씨처럼 기분이 가라앉는 이유다.

청주지역 정신건강의학과 A전문의는 "세로토닌이 줄면 우울증에 걸리기 쉬운데, 일단 집안의 습도부터 낮춰야 한다"며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자주 틀고 외출하면서 보일러를 가동해 눅눅함을 없애고 틈틈이 햇볕이 날 때 침구류를 말려야 좋다"고 했다.

/ 이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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