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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 원룸 사기사건' 피해 눈덩이 되나

접수된 고소장만 45건 …경찰 수사 착수
중개업자 행방 묘연…자칫 장기화 우려

  • 웹출고시간2014.04.13 19:07:05
  • 최종수정2014.04.13 20:52:23

속보=본보 단독보도 후 '오창 원룸 사기사건'에 대한 경찰수사가 본격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 사건의 피해자와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11일자 1면·관련기사 1면>

잠재해 있는 피해자가 예상보다 많다는 얘기인데, 앞으로 큰 혼란이 예상된다.

청주상당경찰서는 지난 11일부터 청원군 오창읍 빌라촌 일원에서 공인중개업을 하던 A(36)씨로부터 전세금을 사기 당했다는 6건의 고소장이 잇따라 접수돼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액은 4억5천만원이지만 앞으로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A씨는 몇 년 전부터 "원룸 신축에 투자하면 전세금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여 투자금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빌라 신축 투자금을 사기 당했다"며 이날까지 상당서에 접수된 고소장이 무려 45건에 달하기 때문이다.

피해자들의 말을 종합해 볼 때 이들이 이 일대에서 관리한 빌라는 총 30여 채에 달한다.

이 수치로 볼 때 빌라사업 투자 피해자와 전세자금 사기 피해자가 이보다 몇 배는 많아 보인다.

경찰은 A씨가 빌라신축 사업을 어떻게 벌였는지, 또 투자자들은 어떤 수법으로 모집했는지 피해자 등을 상대로 알아보고 있다.

그러나 A씨와 그의 동업자이자 내연녀로 알려진 B(37)씨의 행방이 묘연해 자칫 수사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찰은 A씨와 B씨가 함께 건물주로부터 위임장을 받아 빌라신축 사업을 벌이고 세입자를 끌어 모은 뒤 전세보증금을 챙겨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챙긴 전세금이 총 25억여원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이 사건을 아직 모르고 있는 피해자들까지 합치면 100억대는 족히 될 것이란 관측이 피해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경찰은 출입국관리사무소를 통해 A씨가 이미 지난달 30일께 홍콩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했다. 잠적한 B씨의 행적 역시 묘연한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은 일단 고소인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A·B씨의 신병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 박태성·이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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