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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운영 면세점 지원 시급"

자본력·교섭력 취약…명품 브랜드 유치 어려움
"매출 저조 악순환 반복…지원대책 마련돼야"

  • 웹출고시간2014.04.08 19:47:30
  • 최종수정2014.04.09 21:07:25
지방 중소·중견 기업들이 운영하는 시내면세점이 브랜드유치, 마케팅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해당 지자체와 정부의 지원이 시급한 실정이다.

정부가 서울, 부산, 제주도 등에 치중된 대기업 위주의 면세점 업계에서 지역관광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중견기업에서 시내면세점을 운영토록 했지만 업계는 생색내기용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시내면세점 매출은 전체 면세 시장의 0.8%에 불과했다.

대기업에 비해 자본력과 교섭력이 뒤쳐지다 보니 유명 브랜드 유치가 되지 않아 내외국인의 재방문률이 현저히 떨어지고 지방 관광 콘텐츠 부족으로 관광객 유치에도 애를 먹고 있다.

지난 1일 문을 연 충북도내 첫 시내면세점인 중원면세점의 경우 개점 1주일이 지났으나 홍보 부족으로 내국인과 외국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현재 제주도 외에는 국내선을 이용할 경우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없는데 내국인 방문자의 80%가량이 제주도편 항공권을 지참하고 면세점을 찾고 있어 시내면세점 이용법에 대한 홍보도 필요한 실정이다.

면세점 홍보에 가장 좋은 수단은 유명 명품 브랜드 유치이나 중소기업에서 이들을 끌어오기도 녹록지 않다.

일부 명품 브랜드들은 매장 면적을 터무니 없이 요구한다거나 인테리어비용을 면세점에 전가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을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자체가 면세점 운영에 대한 사업비 등 필요한 부분에 대한 지원을 충분히 해주지 않는 부분도 문제 삼았다.

중원면세점 관계자는 "정부가 대기업이 주도하는 면세점 시장에서 힘이 현저히 떨어지는 중소기업들을 끌어들여 놓기만하고 알아서 살아남으라는 식이어서 업계 상황이 좋지 않다"라며 "이러한 악순환이 반복되다 보면 올 하반기까지 현재 운영 중인 시내 면세점 중 2곳에서 3곳은 문을 닫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내면세점 특허를 내준 목적이 지방 관광 인프라 구축과 경제 활성화라고 하지만 면세점만으론 이뤄낼 수 없다"며 "내외국인을 끌어들일 수 있는 관광콘텐츠를 마련하는 등 관광 정책과 맞물려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 임영훈기자 limyh8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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