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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 세일…청주권 백화점 '세일 신드롬'

3일에 1번 꼴…알고보면 싸지 않은 '할인'
"의류 가격 거품·얄팍한 상혼" 눈살

  • 웹출고시간2014.01.07 19:56:47
  • 최종수정2014.01.07 20:17:39

충북도내 백화점들이 지난해 100일이 넘게 세일을 진행해 소비자들의 의류 가격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7일 파워세일을 진행 중인 현대백화점 충청점에서 소비자들이 옷을 고르고 있다

ⓒ 임영훈기자
충북도내 백화점들이 지난해 3일에 1번 꼴로 세일을 진행해 소비자들의 의류 가격 거품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7일 도내 백화점들에 따르면 지난해 봄·여름·가을·겨울 세일 기간은 평균 105.3일이었고 평균 할인율은 10~30%였다..

현대백화점 충청점은 지난해 1월·4월·6~7월·10월·12월 정기 세일을 모두 101일 동안 열었다.

봄, 가을, 겨울 평균 세일기간은 17.5일, 여름 세일은 31일 동안 진행됐다.

지난해의 경우 경기불황이 이어지면서 소비자 유치를 위해 12월 세일을 추가해 기간을 늘렸다.

롯데영플라자 청주점은 지난해 100일 동안 계절별 정기세일을 했다.

지난해 1월, 4월, 12월 세일기간은 각각 17일, 6~7월 세일은 31일로 현대백화점 충청점과 동일했고 10월 세일은 18일로 현대백화점보다 하루 짧았다.

흥업백화점은 1월·4월·6~7월·10월 세일 85일에 개점 22주년·창사 24주년 기념, 크리스마스 사은 대축제 각 10일씩 모두 115일 동안 세일을 진행했다.

입점 브랜드 세일, 인기 상품 특집전 등을 합치면 313일로 어림잡아 하루에 한 번씩 세일을 한 셈이다.

이처럼 도내 백화점들이 연중 세일을 진행하면서 소비자들은 의류 가격에 의혹을 제기했다.

이모(여·55·청주시 흥덕구)씨는 "백화점에서 정상가로 산 옷이 며칠도 채 되지 않아 세일을 하게 되면 제 값 주고 샀던 게 어리석게 느껴진다"며 "소비자 입장에서 싸게 살 수 있다면 좋지만 세일을 너무 자주 하다보니 '얼마나 더 할인해도 되길래'하는 생각에 의류값 자체에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내 백화점 측은 의류값에 거품이 껴있는 것이 아니라 계절이 지난 상품을 새 계절이 오면 할인 판매하는 게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도내 한 백화점 관계자는 "의류가격이 부풀려져 있는 것이 아니라 시즌 오프에 들어가는 브랜드들의 의류를 계절이 바뀔 때마다 정기 세일을 통해 할인 판매하는 것일 뿐"이라며 "백화점 입장에서는 소비자들에게 의류를 저렴하게 판매하며 구매를 유도해야 하기 때문에 정기세일 외에도 브랜드별 세일을 하나라도 더 진행할 수 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 임영훈기자 limyh8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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