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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12.13 14:54:2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코리안 특급' 박찬호(38)가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에서 뛸 수 있게 됐다. 이제 한화와 박찬호의 협상이 남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3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2011년 제7차 이사회를 열고 박찬호에 대한 특례 적용을 허용하기로 했다.

한화가 박찬호를 영입하면서 포기하는 것은 없다.

박찬호를 특별지명하게 되는 한화가 2013년 신인지명회의 1라운드 지명권을 포기하는 등 희생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 이사회에서 격론이 오갔지만 결국 다른 구단 사장들이 대승적인 차원에서 박찬호에게 특례를 적용, 한화가 어떠한 희생도 없이 박찬호를 영입할 수 있도록 했다.

2007년 '해외 진출 선수 특별지명' 때 유일하게 특별지명권을 갖지 못했던 한화가 당시와 동일한 조건으로 박찬호를 지명할 수 있도록 한 것.

한화는 이제 박찬호와 계약을 맺기 위해 협상에 나선다. 박찬호의 연봉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다가 한국에 돌아온 이승엽(35), 김태균(29)은 각각 총 11억원(옵션 3억원 포함), 15억원을 받았다. 특히 김태균이 받는 15억원은 역대 최고 연봉이다.

1994년부터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며 아시아 투수 최다승(124승) 기록을 세운 박찬호의 '자존심' 문제가 걸려있지만 이승엽, 김태균과 비슷한 대우를 받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나이가 많아 활약을 장담할 수 없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한화는 지난 12일 김태균의 입단식 및 공식 기자회견을 마치고 박찬호의 연봉에 대해 고민스러운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한화 정승진 대표이사는 이사회를 마친 뒤 박찬호와의 계약 문제에 대해 "전혀 준비를 하지 않았다. 이사회에서 이야기된 사항을 가지고 박찬호와 이야기를 하면서 풀어나갈 생각이다"라고만 말했다.

지난 11일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박찬호와 만났던 정 대표이사는 "당시에는 '앞으로 잘 해보자'는 이야기만 나눴다"고 전했다.

정승진 대표이사가 언급한 이사회에서 이야기된 사항은 사회봉사 및 사회공헌활동이다. 한화는 이사회에서 박찬호와 함께 사회봉사, 사회공헌을 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다른 사장들에게 공언했다.

정 대표이사는 "박찬호가 한국야구 저변 발전을 위한 아마야구 발전, 사회인 야구 발전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 구단도 마찬가지"라며 "함께 작업할 수 있는 부분을 차분히 하나하나 검토하고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이사의 말에 따르면 박찬호가 한화로부터 지급받을 돈 중에 일부를 야구 발전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기부하는 방식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박찬호는 지난해 12월 오릭스와 계약하면서 이런 형식을 취한 바 있다.

오릭스로부터 120만달러의 연봉과 100만달러의 인센티브를 받은 박찬호는 매 이닝당 10만원씩을 그가 기부하고 있던 재단에 오릭스가 기부하도록 했다. 당시 박찬호와 오릭스는 한국인 코치연수와 한국 유소년 발전기금을 구단이 지불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하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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