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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보다 배꼽이 큰' 오송역 주차료

이용객들 "KTX운임료 보다 더 나와" 불만
30분 1천원 10분 300원…청주공항보다 비싸

  • 웹출고시간2010.12.12 19:12:0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12일 오후 찾은 주차장의 썰렁한 풍경. 유료개방 중인 오송역 A주차장은 모두 353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규모지만 실제 이용객수는 하루 평균 100대도 되지 않는다.(왼쪽) 같은 시각 이와는 대조적으로 오송역 주변도로 대부분이 불법 주·정차된 차량들로 한쪽 차선이 막혀있다.

ⓒ 강현창기자
KTX오송역 주차장의 주차요금이 타 교통시설에 비해 비싸게 책정돼 이용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오송역을 관할하는 코레일 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월28일 개통된 청원군 강외면 KTX오송역은 867대를 수용가능 한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A주차장(353면)은 유료 개방됐으며 역사 1층에 있는 장애인·직원용 주차장(66석)은 무료개방 중이다. 448석의 B주차장은 오송역을 이용하는 승객이 적다는 이유로 아직 개방하지 않고 있다.

현재 유료 운영 중인 A주차장은 기본 30분에 1천원, 추가 10분 당 300원, 1일(5시간30분이상 24시간미만) 1만원의 이용료를 각각 받는다. 1개월 정기 요금은 10만원이다.

이달까지는 오송역 활성화를 위해 요금 50%를 할인해주지만, 오는 2011년 1월부터는 정상적인 요금을 받는다. 대신 이때부터 장애인·국가유공자는 50%, 철도이용고객은 30%를 각각 할인받는다.

문제는 유료 주차장을 이용할 경우 KTX 이용요금보다 주차요금이 더 많이 나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오송역에서 KTX를 타고 대전역이나 천안·아산역까지 갈 경우 운임요금은 8천100원이나 6시간 이상 차를 세워 둘 경우 주차요금은 1만원이다.

서울행 KTX편도요금은 평일 1만6천800원, 금·토·일요일·공휴일 1만8천원임에 반해 주차장 2일 이상 요금은 2만원이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오송역 주차요금이 청주국제공항 주차요금보다 비싸다니 말도 안된다"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청주국제공항은 1천311면 규모의 주차장을 운영 중이다. 요금은 기본 30분에 500원, 추가 15분 당 250원, 1일(6시간이상 24시간미만) 6천원의 요금을 각각 받는다. 오송역에 비해 40~50% 가량 저렴하다.<도표참조>

이처럼 오송역 주차장 이용요금이 터무니없이 비싸다보니 오송역 주변은 늘 불법 주·정차 차량 천지다.

12일 오후 현장 취재결과 오송역 주차장에 세워진 차들은 50대도 안됐지만 주변 도로는 불법 주·정차된 차량들로 한쪽 차선마저 막혀 있었다.

한 이용객은 "서울로 3박4일간 출장을 가는데 주차요금이 너무 비싸 어쩔 수 없이 불법 주차를 했다"며 "한 번도 단속에 적발된 적은 없었다"고 했다.

이와 관련, 오송역 주차장을 운영하는 코레일네트웍스 관계자들은 "인근에 불법으로 차를 세울 곳이 많다보니 주차장을 이용하는 손님들이 적은 것 같다"며 "주차요금을 내려도 대부분은 인근 도로에 주차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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