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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 결승타' KIA, LG 꺾고 5연승 질주…한화 11연패 탈출

  • 웹출고시간2010.05.08 23:34:3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호랑이 군단' KIA가 LG를 꺾고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KIA 타이거즈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김상훈의 그랜드슬램과 이용규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6-4로 승리했다.

올해 팀 최다인 5연승을 달린 4위 KIA는 시즌 17승 16패를 기록하며 3위 삼성과의 승차를 1.5경기 차로 좁혔다. 반면, LG는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만루포를 터뜨린 김상훈과 결승타를 때린 이용규였다.

김상훈은 팀이 0-1로 뒤진 4회초 타석에 들어서 LG 선발 김광삼의 몸쪽 변화구를 잡아 당겨 좌중월 만루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용규는 양 팀이 4-4로 맞선 9회 1사 만루 상황에서 1타점 좌전안타를 때려 LG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SK 와이번스는 대구구장에서 계속된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혼자서 4타점을 사냥한 나주환과 선발 고효준의 역투를 앞세워 9-3으로 승리했다.

최근 3연패에서 탈출한 SK는 시즌 25승째(8패)를 챙기며 1위 자리를 고수했다. 2연승에 도전했던 삼성은 15패째(19승)를 당해 시즌 20승 고지 정복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선발투수 고효준이 마운드를 이끌었고, 야수 나주환이 타선에서 화끈한 지원 사격을 했다.

피로누적으로 앞선 2경기에서 결장했던 나주환은 이날 2회 3점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4타점을 올리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선발 고효준은 이날 6회 2사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상대 타선을 4피안타 1실점으로 묶고 시즌 2승째(1패)를 따냈다.

특히, 고효준은 이날 승리로 지난 해 5월19일부터 계속된 삼성전 연승 행진을 5경기로 늘리며 '사자 천적'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사직구장에서는 화끈한 방망이를 앞세운 롯데 자이언츠가 이틀 연속 두산 베어스를 제압했다.

롯데는 홈런포 3방을 포함해 장단 10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활약과 선발 라이언 사도스키의 호투에 힘입어 11-1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3연승을 질주하며 16승19패를 기록 LG를 따돌리고 5위로 올라섰다. 2연패에 빠진 두산은 19승12패1무로 2위를 유지했다.

이대호와 홍성흔이 승리를 합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롯데 4번타자 이대호는 홈런 두 방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홍성흔도 홈런 한 방을 포함, 2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뒤를 받쳤다.

최근 4연패에 빠져 퇴출 기로에 놓였던 롯데 선발 사도스키는 7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한국 무대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한화 이글스는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해 11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지난 달 24일 LG전부터 11연패를 당했던 한화는 이날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시즌 10승째(24패)를 수확했다.

7위 넥센은 연승 행진을 '3'에서 멈추며 시즌 21패째(13승)를 기록, 최하위 한화에 3경기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한화 선발 양승진은 올해 첫 승이자 통산 1승의 감격을 누렸다. 올해 2패만을 거듭했던 양승진이 기대 이상의 호투를 보여 팀에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잠실(LG-KIA)

선취점은 연패를 끊으려는 LG가 뽑았다. LG는 2회말 선두타자 이진영의 안타에 이어 진루타가 나오면서 2사 1루 찬스를 잡은 후 조인성의 1타점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KIA는 홈런 한 방으로 간단하게 전세를 역전했다. KIA 김상훈은 4회초 시즌 2호 역전 만루 홈런을 날렸다. LG 선발 김광상의 변화구가 몸쪽 가운데로 형성된 것이 장타로 연결된 이유였다.

LG도 호락호락 당하지 않았다. LG는 6회 1사 2,3루의 기회를 잡은 후 최동수의 희생플라이와 정성훈의 안타로 3-4로 추격하면서 호투하던 KIA 선발 아킬리노 로페즈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후 7회 공격에서 박경수의 2루타와 KIA 내야의 실책을 틈타 4-4로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가 기운 것은 9회 KIA의 마지막 공격에서였다. KIA는 9회 신종길의 몸에 맞는 볼과 박기남의 우전안타, 이현곤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상황에서 이용규와 이종범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면서 6-4로 다시 승기를 잡았다.

KIA는 9회 마운드에 윤석민을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윤석민은 오지환에게 빚맞은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돌려세워 5연승을 견인했다.

■대구(삼성-SK)

SK는 0-0으로 맞선 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강민의 몸에 맞는 볼과 김연훈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2,3루를 만든 뒤 김강민의 3점 홈런으로 '0의 균형'을 깼다.

기세를 올린 SK는 이어나온 박재홍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내 4-0으로 만들며 확실한 초반 기선 제압에 나섰다.

SK는 4회 상대 진갑용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 1점을 내줬지만 이어진 5회 공격에서 최정이 솔로포를 터뜨려 6-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상대 선발 고효준의 호투에 막혀 있던 삼성 타선은 7회 1사에서 신명철과 박석민의 연속 안타로 1,3루를 만든 뒤 최형우가 좌중간 2루타를 날려 2점을 만회, 3-6으로 따라 붙었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SK는 8회 무사 1,2루에서 김강민의 1타점 중전 적시타와 상대 투수의 송구 실책으로 3점을 더해 9-3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날 대구구장은 오후 4시 45분께 입장권 1만장이 모두 팔려 올 시즌 8번째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사직(롯데-두산)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1회 이대호의 투런 아치로 가볍게 2점을 선취한 롯데는 2회 공격에서도 이대호의 투런 홈런 등으로 대거 4점을 뽑아 6-0으로 앞섰다.

불붙은 롯데의 방망이는 거침이 없었다.

3회 1점을 내줘 1-6으로 추격 당했지만 3회 볼넷 2개를 얻어 만든 1사 1,2루에서 전준우의 중전 적시타로 1점, 상대 투수의 폭투로 다시 1점을 더했다.

기세를 올린 롯데는 4회 선두 손아섭과 홍성흔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추가한 뒤 이어진 찬스서 이대호의 투런 아치로 11-1을 만들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선발 사도스키에 이어 8회부터 마운드를 넘겨 받은 이용훈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목동(넥센-한화)

한화는 1회초 추승우의 3루타로 만든 2사 3루 찬스에서 전근표의 1타점 좌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정원석의 좌월 2루타로 2,3루 찬스를 잡은 후 송광민의 2타점 적시안타가 터지면서 3-0으로 달아났다.

기선을 제압한 한화는 2회 공격에서도 이희근의 몸에 맞는 볼과 이대수의 희생번트로 잡은 1사 2루 상황에서 이희근과 강동우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2점을 추가했다.

타선의 지원을 받은 한화 양승진도 호투를 거듭했다. 양승진은 7이닝 동안 안타 3개만 허용하고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한화 한대화 감독은 양승진이 당초 4이닝 정도만 막아줄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대 이상의 역투를 보여주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8회부터는 양승진에 이어 안영명이 넥센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 경기를 끝냈다. 넥센은 안타 4개를 때려내는 빈타에 허덕이며 무릎을 꿇었다.

기사제공:쿠키뉴스(http://ww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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