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0.01.05 22:42:2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김태균, '8-90 타점이 목표!'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거포' 김태균(28. 지바 롯데 마린스)이 일본 열도 정복이라는 부푼 꿈을 안고 대한해협을 건넜다.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에 입단한 김태균이 5일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출국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김태균의 얼굴에는 강한 자신감이 서려 있었고, 한 방송 쇼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는 '쇄골춤'을 깜짝 선보이는 등, 시종일관 여유있는 태도를 보였다.

한국프로야구 출신 타자로는 이종범(KIA)과 이승엽(요미우리), 이병규에 이어 4번째로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김태균은 이날 인터뷰에서 "4번 타자 역할이 주어지면 이를 제대로 해내고 싶다"면서 "올해 80타점 이상을 올리고 싶다"고 답했다.

7일부터 팀 2군 훈련에 합류하는 그는 "이번 동계 훈련을 잘 마무리하고, 내가 가진 기량만 제대로 보여준다면 해 볼만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태균은 지난 3월 열린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과 미국 야구 관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WBC에서 9경기에 나선 그는 타율 0.345(29타수 10안타) 3홈런 11타점을 기록해 한국의 준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김태균은 일본과 멕시코, 베네수엘라 등, 세계적인 야구 강국들의 투수들을 상대로 화끈한 방망이 실력을 자랑하며 WBC 조직위원회가 선정한 올스타에 선정되며 주가를 올렸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를 자격을 획득한 김태균은 일본 프로야구단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지난 해 11월 지바 롯데와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 3년에 계약금 1억엔, 연봉 1억5000만엔 등, 총액 5억5000만엔(한화 약 70억원). 여기에 옵션 1억5000만엔 등을 더할 경우, 7억엔(한화 약 90억원)이라는 만족스런 대우였다.

지바 롯데에서 김태균에게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지난 해 11월 직접 한국을 찾아 김태균과의 계약을 성사시킨 세토야마 료조 지바 롯데 사장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보물과 같은 존재를 영입하게 됐다"면서 "김태균이 4번 타자-주전 1루수로 풀타임을 소화해주길 바란다"고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일본 언론들도 호들갑이었다. 김태균의 일본 진출이 결정된 후 일본 언론들은 "우승 청부사가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4번 타자가 약점이었던 지바 롯데가 김태균을 영입해 단숨에 약점을 극복했다."는 등,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김태균이 일본 무대에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기 위해서는 일본의 '현미경 야구'에 적응하는 것이 급선무다.

그동안 한국프로무대에서 성공을 거두고 일본에 진출한 타자들은 상대방의 약점을 철저히 파고드는 '현미경 야구'에 번번히 발목을 잡혔다.

이는 김태균 자신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더 자신감이 넘친다. 김태균은 이날 출국장으로 들어서며 "한국과 일본의 야구 실력차가 없음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데뷔 첫 시즌부터 매 해 평균 20개 이상의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한국야구를 대표했던 '거포' 김태균이 일본 프로야구 무대에 한국 야구의 매운맛을 보여줄 지 관심있게 지켜보자.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