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지역발전정책 추진전략 보고회의에서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을 통한 광역경제권 추진 근거를 마련했다. 또 현행 균특회계를 ‘지역 및 광역발전특별회계’로 확대 개편했다. 지방주도의 지역개발 및 자율성 확대를 위한 ‘지역계정’을 신설과 함께 광역경제권 사업 추진을 위한 ‘광역계정’도 설치했다. 균특법 개정은 광역경제권에 대한 정의, 광역경제권 발전계획 수립·시행과 추진기구, 지자체간 연계, 협력사업 재정지원 근거규정 등이 주된 내용이다.지역계정 신설은 4조원 정도를 들여 성장촉진지역, 생산기반확충 등의 사업추진하는 한편 현행 210개 세부사업규모를 20개 내외의 사업군으로 통합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광역계정은 5조원 정도를 들여 광역경제권 전략사업과 거점대학 육성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50개 내외의 세부사업을 10여개로 통합 지원한다는 것이다.충북도와 지역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광역경제권, 특별회계, 재정지원 등의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법개정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 공감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의 제정취지 등 기본 골격은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또 광역경제권 추진기구에 대해서
◇ 각연사괴산 보배산, 칠보산, 덕가산에 둘러싸인 조그마한 분지에 자리 잡은 각연사는 신라 법흥왕 때 유일대사(有一大師)가 세웠다고 전해지는 절이다. 창건설화에 따르면 법흥왕 때 어느 대사가 쌍곡리에 절을 지으려고 공사를 시작했는데, 갑자기 까마귀떼가 날아들어 자꾸 대패 밥과 나무 부스러기를 물고 어디론가 날아가더라는 것이다. 이를 기이하게 여긴 대사가 까마귀들을 따라가 보니 깊은 산골에 있는 연못에 나무조각을 떨어뜨리는 것이었다. 이에 나무조각이 떨어진 연못 속을 들여다보니 연못 안에 석불이 하나 있고 그로부터 광채가 퍼져 나왔다. 곧 절을 짓던 공사를 멈추고, 이곳 연못을 메워 그 자리에 절을 세우니 ‘연못 속에 부처가 있음을 깨달았다(覺有佛於淵中)’하여 각연사라 지었다고 한다.조그마한 돌계단을 올라서면 옛 영화를 말하는 듯 여기저기 널려있는 석재들과 높다란 계단이 있고 그 위로 대웅전(지방유형문화재 제126호)이 들어온다. 이 건물은 조선 후기의 것으로, 네모난 돌로 쌓은 기단 위에 놓여 있으며 앞면 3칸, 옆면 2칸으로 지붕 옆면이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 형태를 하고 있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해 만든 공포는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5대 초광역 개발권으로 설정”정부는 지난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지역발전정책 추진전략 보고회의에서 국토외곽에 ‘ㅁ자형’ 4대벨트를 설정해 초광역개발권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정부는 이날 중앙정부 주도로 핵심프로젝트에 대해 집중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하지만 충북은 국가균형발전위가 마련한 ㅁ자형 4대 초광역권 개발계획에 대해 충북만 완전하게 소외됐고 이명박 대통령의 충청권 공약이었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도 충북을 외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로 집중되고 있다.대외 개방형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4개 초광역권을 설정하면서 국토의 중심·내륙만 제외돼 지역 소외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충북도와 지역 전문가들은 국토의 중심에 개발 축을 설정해 외곽의 ‘ㅁ자형’ 개발축간 상호 유기적인 연계로 전 국토의 효율적 이용·개발을 가능토록 해 국가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즉 대덕연구단지~행정도시~오송·오창~충주~경북 북부, 강원 남부지역으로 이어지는 국토의 중심에 ‘내륙첨단산업·관광벨트’를 반드시 추가, 5대 초광역 개발권으로 설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원광희 충북개발연구원 박사는 “충북은 3개 댐과 3개 국립공원 등으로 많은 제약을
사람들은 택지개발지구 내 신축학교라 하면 아파트숲속에 세워진 무미건조한 구조물로 생각하는 것이 보편적이기 쉽다. 황량한 벌판에 군데군데 우뚝 솟은 아파트들과 아직 제대로 정비되지 않은 주변 환경 때문에 어울림이 무시된 채 편리성에 치우쳐 세워지는 인재양성 교육기관이라는 인식이 크기 때문이다.그러나 산남초등학교는 여느 택지개발지구 내 초등학교 부지와는 사뭇 다른 대지조건을 가지고 있다. 청주시민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고,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라면 한번쯤 방문해 봤을 두꺼비서식지인 원흥이 방죽이 계획대지 인근에 위치해 있다. 이런 환경적인 요건은 계획대지 주변 아파트 단지 내에도 반영돼 구룡산과 원흥이 방죽을 잇는 생태통로를 두고 있고 어린이들의 체험학습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를 위해 설계당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원흥이 방죽과 연계해 활용할 수 있도록 포커스를 맞춰 생태훼손이 되지 않는 쪽으로 중점을 뒀으며, 학교 뒤편 수변 공간 등 학교는 유지관리가 어려워 1~2년이 지나면 막아놓는 것이 태반인데 그런 점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산남초등학교는 이런 주변 여건의 특징을 잘 활용해 생태통로를 대지내로 자연스럽게 연장 계획하고 주변 자연이 자연스럽
그릇. 도예가의 고운 손으로 다듬고 얼러서 형태를 만들고 유약을 바르고. 이것이 세상에 나와 그 쓰임을 다할 때까지는 꼭 거쳐야하는 통과의례 같은 것이 있다. 도예가의 땀이나 시간이나 마음에 품은 정성이나, 이렇게 만든 이가 감내해야할 몫이 아닌, 그릇 자신이 꼭 견디어야 할 다른 몫이 있다. 그릇이 이것을 견뎌내지 못했을 경우 도예가는 다시 그의 몫을 다하기 위해 그것을 세상 밖으로 밀어내 버리고 만다. 그릇이 세상과 소통하기위한 여정에서 유일하게 스스로의 힘으로 견뎌야 하는, 고독하고 고통스러운 인고의 시간을 보내야 하는 곳. 천도가 넘는 불길 한가운데서 의연하게, 한 치의 뒤틀림 없이, 도도하게 그 자태를 유지해야 하는 곳. 이곳에 그릇이 앉혀지면 모든 통로는 밀폐되고 오직 불을 때는 도공만이 그들과 끊임없이 교감한다. 그들이 세상에 나와 그 쓰임을 다할 수 있을 때까지 그들의 속내를 살피면서 그들이 견디고 있는 고통을 어루만져 주는 것이다. 그래서 마침내 그릇은 자신의 몸을 태워 성불한 등신불(等身佛)처럼, 자신의 몸을 태워 세상에 새롭게 태어나는 것이다. 때로는 주저앉아 허물어지고 싶고 때로는 분출해 자신의 몸을 터트려 그 고통을 끝내고 싶으면서도…
문화재란 인위적·자연적으로 형성된 국가적·민족적·세계적 유산으로서 역사적·예술적·학술적·경관적 가치가 큰 것을 말한다. 문화재는 문화재 보호법이 보호의 대상으로 정한 유형 문화재, 무형 문화재, 민속 문화재, 천연기념물, 사적, 명승지 따위를 이르는 말로 모든 문화적 소산을 포괄하는 ‘보존할 만한 가치가 있는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을 지칭한다. 문화유산은 장래의 문화적 발전을 위해 다음 세대 또는 젊은 세대에게 계승·상속할 만한 가치를 지닌 과학, 기술, 관습, 규범 따위의 민족 사회 또는 인류 사회의 문화적 소산. 정신적·물질적 각종 문화재나 문화 양식 따위를 모두 포함한다.# 문화유산의 신비문화재의 신비는 그 속에 담긴 과학적 원리와 지혜로 설명을 대신 할 수 있겠다.충북을 비롯한 전국에는 수많은 문화재가 산재해 있다. 현재 알려져 있지 않은 수많은 조상들의 지혜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꼭 풀어야만 하는 과제로 남아있다. 각 문화재에는 그가 지닌 역사성과 기능, 예술성이 있다. 지나간 역사의 산물로서 그 시대에 얽힌 국제, 사회 정세와 옛 조상의 문화 활동의 자취, 옛 건축가, 예술인, 장인의 얼과 교신하고 있는 것이다. 흘러간 역사의 발자취를 호흡하면
◇하이닉스 지역사회 공헌 기대 못 미쳐충북경제를 움직이는 최대사업장이자 향토기업인 하이닉스. 직원만도 무려 5천600여명에 지난 1/4분기 매출액만 1조 5천726억원에 달한다.도내에서 비교할 만한 사업장이 없을 정도로 매머드 급이다. 그만큼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지역고용창출이나 지역사회공헌활동만 놓고 본다면 얘기는 전혀 달라진다. 하이닉스 청주사업장은 지난 6월 한 달간 직원들로 구성된 12개 조직을 통해 최소 2시간에서 최대 11시간 동안 총 334명의 직원들이 복지시설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시설지원금으로 423만원을 지출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이 공헌활동은 연중 계속되는 정기적인 것으로 대략적으로 계산하면 1년에 고작 5천만원이 채 되지 않는 것이다. 이외에도 문화재 지킴이 활동과 분기별 1회 무료급식 봉사, 인재육성을 위해 올해로 8회를 맞은 노벨드림상을 통해 총 2억2천여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그러나 하이닉스가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한다면 이러한 사회공헌활동은 도민들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 사실이다.특히 하이닉스가 어려울 때 전 도민들이 나서 ‘하이닉스 살리기’운동을 펼쳤을 정도로…
ⓛ친환경 농업의 개요와 종류세계 113개국의 정부 대표, 유엔 기관 관계자 등 약 1천3백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1972년 6월 5일부터 16일까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엔인간환경회의(United Nations Conference on the Human Environment)는 지구적 규모의 환경파괴에 대한 대책을 협의한 최초의 환경관련 국제회의이다. 이 회의는 1960년대 후반 북유럽의 산성비로 인한 피해가 극심해지자 스웨덴이 유엔 주최로 국제회의를 열어 산성비 발생 방지 대책 등 지구 환경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의견을 교환 할 것을 제창해 열리게 된 것으로 인류 사회가 지구 환경파괴라는 중요한 문제를 토의한 첫 번째 회의였다.이 회의에서는 각국 정부 대표가 자신의 나라에서 직면한 환경문제의 실태와 그 대응책에 대해 보고하고, 환경오염 문제를 비롯한 인구문제, 식량·자원 문제, 남북문제 등이 각각 제기됐다.이 회의를 기점으로 시작된 지구환경문제에 관한 범세계적인 논의는 지난 1992년 유엔환경개발회의(UNCED)에서 환경과 개발에 관한 일반원칙인 리우선언과 21세기를 향한 구체적 실천계획인 의제21이 채택되면서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 친환
◇ 돈 버는 지역축제 지난해 경제유발 효과 1조3천억지난해 보령 머드축제 기간 동안에 참여한 관광객은 총 217만 명으로 그 가운데 7만여 명이 외국인이었다. 이 축제로 거둔 경제적 효과는 약 530억원으로 보령시는 추산했으며, 보령시가 직접 판매하고 있는 진흙으로 만든 화장품인 ‘머드랑’제품이 축제기간에 불티나게 팔려 나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지난 1999년 인구 4만3천여명이 고작이던 전라남도 함평군이 축제로서는 생소한 나비를 주제로 시작한 함평나비축제도 관람객 1천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세계 속의 축제로 거듭나며, 이례적인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올해로 10회를 맞은 함평나비축제는 방송국 프로듀서 출신의 이형석 현 함평군수의 아이디어로 연간관광객 18만 명에 65세 이상 인구가 22%를 차지하는 초 고령군, 딱히 내놓을 특산물도 없던 지역이라는 함평의 이미지를 완전히 바꿔 놨다. 군이 밝힌 한국경제조사연구원의 용역 결과에 따르면, 45일이라는 엑스포 행사 기간 동안의 경제효과는 입장료, 부스 등 시설 임대료, 광고수입, 휘장수입 등을 합쳐 직접 수입 300억원과 예상 관광객 200만 명으로, 민자 유치 및 음식·숙박업의 부가 효과,
◇ M11 장비설치율 30%에 그쳐하이닉스반도체는 시장이 호황을 누리던 지난해 4월 12인치 웨이퍼를 월 8만장 생산하는 M11라인 신규증설을 놓고 경기도 이천과 청주를 저울질 하다 충북도와 청주시의 적극 지원하겠다는 러브콜에 규제가 없는 청주에 지난 4월 초고속으로 M11라인 공장을 완공했다.그러나 반도체경기 악화로 장비반입이 모두 끝났어야 할 M11의 장비설치율은 30%에 그치고 있고, 올해 안에 추가투자계획은 현재로선 전무한 상황이다.이와 함께 하이닉스 청주공장 설립이후 처음으로 8인치 생산 라인인 M9팹의 생산중단에 따른 라인폐쇄가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지난 4월 단행됐던 전 직원에 대한 평가가 끝난 후 청주공장에서만 저성과를 내는 사무직 팀장급 차,부장 50여명이 조직에서 내몰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게다가 가동이 중단되는 M9팹의 인력 1천여명 중 상당수가 M11팹의 가동과 함께 흡수될 예정이었으나 장비설치율이 30%에 그치며 인력흡수에 차질을 빚고 있어 또 한 번의 대대적인 인력감축설도 거론되고 있는 상태다.또한, 지난 4월 한차례 구조조정과정을 거쳤으나 항아리에 가까운 조직의 슬림화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上. ‘여름에만’휴가에서 벗어나자下. ‘노는’휴가가 아닌‘충전’하는 휴가로 지난 주 1주일여 폭염이 기승을 부린 가운데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된다.고물가, 고유가 등 불안한 경제상황이 서민의 발목을 잡지만 일상에 지친 심신을 재충전하고 마음의 여유를 찾기위해 올여름도 많은 사람들이 휴가준비에 분주하다. 최근의 휴가문화는 ‘잘 쉬는것이 경쟁력’이라는 ‘휴(休)테크’까지 도입돼 그 어느때보다 주목을 받는다.예전의 휴가는 말 그대로 ‘노는’ 휴가가 최선이었다. 먹고 마시고 진탕 놀다오는 휴가. 그러나 휴가를 마치고나면 오히려 후유증이 남는 ‘충전’의 개념하고는 거리가 먼 휴가였다.청주시민 최모씨. 최씨는 지난해 여름휴가를 회상하면 분통이 터진다. 길지않은 휴가라 3일이란 시간을 내 가까운 서해 ‘대천’으로 가족과 함께 휴가를 떠났다.시기적으로 7월 중순이어서 숙소예약도 하지 않고 떠났던 것이 화근. 이미 예약이 꽉차 ‘울며겨자 먹기’로 20만원에 민박을 구했다. 평소 같으면 3만원이면 충분했을 방값을 무려 7배 가까이 준 것이다.방값은 시작에 불과했고 살인적인 ‘바가지’에 밤새 민박집 마당에서의 젊은이들의 고성방가로 최씨는 이틀만에 짐을 싸 돌아
#정착성 식문화사양사람들은 점심은 간단한 패스트푸드로 때우고 손님은 집으로 초대하는 것이 상식이나 우리나라사람들은 외식을 주로 하고 있다.외식을 하는 주 이유는 우리민족은 정착민족으로 상식하는 음식은 이동민족처럼 간편히 가지고 다니며 음식을 먹지 않는다. 또 서양음식은 물기가 배제된 건선 음식인데 비해 한국음식은 온통 물기투성이인 습성으로 가지고 다니며 먹기에는 불편하게 돼 있다. 서양음식은 냉식문화이고 한국음식은 온식문화로 휴대가 불편하다. 특히 외식을 즐겨하는 이유는 손님을 환대하고 접대하는 전통이 있었으나 근대화 과정에서 사랑방 공간이 사라지면서 안방을 공개하기 싫어하는 심리가 작용하게 된 것이다. 본의아니게 손님을 초대 할 경우 요란하게 준비를 하고 있다. 이는 부담없이 손님을 집안으로 초청하는 초대문화를 사라지게 만드는 것이다. #한식의 맛과 멋한식의 상차림은 전통적으로 공간전개형으로 준비한 음식을 모두 한 자리에 모두 내오놓고 먹는 것이 특징이다. 상차림의 양식은 사회문화적인 배경과 주거양식, 가족제도 등에 따라 각기 다르다. 한식의 반상은 반찬의 가짓수에 따라 3첩, 5첩, 7첩, 9첩, 12첩 등이 있고 한상에 모두 내어놓기가 어려우면 보조상으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이 만든 위대한 ‘한글’이 현대적인 감각으로 디자인 되어 옷감이나 건축자재, 생활용품 등에 활용되는 경우를 흔히 본다. 특히 현대 미술가들이 한글이나 한자, 영문 등 글자를 오브제로 이용해 작품화 하는 것, 또한 오래전부터 있어온 일이다. 이들은 이미 옛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글자체를 새롭게 각색하거나, 현대의 서예가나 디자이너, 혹은 컴퓨터 그래픽 디자이너들이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살려 새롭게 창작하는 것이다. 글자가 단순히 의미를 전달하는 개념을 넘어 시각적인 이미지 전달을 위한 디자인 개념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의식은 현대에만 있었던 것이 결코 아니라는 것이다. 역대에 수많은 문인들의 글자를 보면 모두 형태가 다르다. 시대나 환경에 따라 다르고 글쓴이의 개성이나 성정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니, 글 쓴이 만의 독특한 개성이 드러나면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글자를 보면 그것이 글자라는 생각보다는 한 폭의 그림으로 비쳐지지 않을 수가 없다. 단지 한 폭의 그림도 아니다. 한 획 한 획 그어진 선과 붓의 휨에서 느껴지는 조형적인 아름다움은 붓의 시작과 그 끝이 하나의 입체적인 그림 같아 여러 획이 들어
上. ‘여름에만’휴가에서 벗어나자下. ‘노는’휴가가 아닌‘충전’하는 휴가로 여름이 시작됐다. 이제 7월초지만 벌써부터 30도를 넘는 더위가 며칠씩 이어져 폭염주의보가 내려지고 열대야로 밤잠을 설친다. 올 여름도 예년과 다름없이 전국의 피서지들은 사람들로 들끓을 전망이다.우리나라에 소위 ‘바캉스’로 통칭되는 여름휴가 문화가 도입된 것은 산업화가 어느정도 진행된 70년대 말 부터다.자동차도 제대로 보급되지 않았던 시절이었던 만큼 버스와 기차여행이 주류를 이루었고 연인, 가족등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바다,산으로 여름피서를 떠나는 것이 유행처럼 번졌다.지금은 콘도로, 캠핑카로 여행이 진화했고 동남아, 유럽등 외국으로 떠나는 ‘품위있는’ 휴가객도 크게 늘고있다.우리는 이렇듯 여름에 휴가가 집중된다. 업무효율은 물론 에너지 절약차원에서 시행된 지 오래다.이렇게 휴가가 여름에 집중되다보니 각종 부작용이 양산되는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 호텔, 콘도에 심지어 민박까지도 소위 업주의 ‘한탕’을 위해 숙박비가 몇배씩 뛴다. 평소 2만~3만원 하던 민박은 20만~30만원에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숙박뿐만이 아니다. 휴가지의 음식가격 또한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그야말로 준법은…
건축물의 본래 사용 목적과 주어진 여건에 맞춰 이용자의 편의와 업무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도록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것이 비로소 아름다운 건축물이다. 지금은 디자인 시대다. 하지만 외형에 치우치다 본래 건축물의 사용목적이 배제된다면 ‘빛 좋은 개살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건축사의 설명이다. 건축주와 이용자, 시설을 사용하는 업무 담당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건축물을 실현한 충주상공회의소는 삼익건축사사무소 김홍식 건축사(47?삼익건축사사무소장)의 작품으로 그의 이러한 의도가 잘 드러나 있다. 건축사의 개성과 지역의 특성, 외관 디자인의 우수성 등 모두 중요하지만 건축물의 사용 의도를 가장 잘 드러낸 것이 바로 충주상공회의소다. 김 건축사는 외관의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우선 건물의 기능에 중점을 뒀다. 이는 디자인에 따라 기능을 만족시킨 것으로 타 건축물과 차별성을 두면서 내부 곳곳의 기능에 충실해 이용자들이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큰 장점이다. 충주상공회의소는 도심에서의 도로와 어우러질 수 있는 건축물을 위해 일반 박스형 건축물에서 탈피, 기본 업무시설에 차별화를 강조했다. 도심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박스형 건축물에 다양성을 주
삶에서 죽음으로 이르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표현해 공장형이 아닌 공원형의 고품격 화장장 시설로 혐오시설이란 인식을 불식시킨 건축물이 있다. 환경친화적인 최첨단 시설을 가추고 이용자들의 편의를 최대한 도모한 청주목련원은 신성종합건축사사무소(주) 권오준 건축사(47)의 작품이다. 청주시민의 최대 숙원사업이기도 했던 종합장사시설인 청주목련원은 장례 절차를 한 곳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원스톱(One-Stop) 시스템을 도입, 이용 시민 및 유가족에게 편리한 장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청주목련원은 화장장동과 장례식장동, 납골당동으로 나뉘어 시설이용의 편리성과 유지관리가 쉽게 비용 절감까지 생각해 설계됐다. 화장장동은 분향공간, 대기공간 등의 명확히 분리했지만 연계성을 갖도록 하고, 주출입구 및 각 공간의 연계로 추모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 자연 채광 및 조망으로 쾌적성을 높였다. 장례식장동과 납골당동은 이용 고객을 위한 동선을 확보하고, 접객실 등은 추모객의 편의성을 최대한 반영했다. 권 건축사는 청주목련원을 기존 화장장의 인식을 획기적으로 전환시킬 수 있도록 친근감을 줄 수 있는 청주의 상징적인 상당산성을 형상화해 아름답고 예술적으로 표현했다. 우선 청주목련원
지금까지 밝혀진 중국 후난성 동굴유적(1만1천년 전)과 장시성 선인동 동굴(1만500년전) 유적의 것보다 2천년이나 앞선 것으로 국제적 공인을 받으며 세계적 이목을 집중시켰던 청원군 옥산면 소로리 볍씨 터.그로부터 수년이 흐른 지금 소로리 볍씨터는 세계적인 관심과는 거리가 멀게 보존의 필요성과 당위성은 차치하고라도 모든이의 무관심속에 단지 공을 차며 즐기는 축구장으로 전락해 버렸다.또한 볍씨 터 인접 부지 소유 기업체는 볍씨 터의 보존과 관련해 아무런 진척이 없고, 사세확장으로 마냥 기다릴 수 없는 처지로 부지 바로 옆에 50여억원을 들여 창고동 신축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은 농경문화 최고의 문화유적이 벼랑 끝에 선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다.이런 상황이 되기까지 문화선진도를 선포한 충북도와 부지를 매입해 보존하겠다고 밝힌 청원군, 개발이냐 보존이냐에 갈등하고 있는 인근 부지 소유 기업까지 복잡 미묘한 문제가 시원스럽게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해답은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을 수 있다. 청주시는 아직까지 활자도 발견하지 못해 찾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직지’를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지난 2001년 등재하는 성과를 얻었다. 흥덕사 금속활자
한국토지공사는 지난 2006년 1월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소로리 볍씨 유적지 인접 부지 5만6천여㎡(1만7천여평)을 디스플레이 부품소재 제조업체인 미래나노텍에 매각했다.이후 볍씨 유적지가 포함된 나머지 4만3천여㎡(1만3천여평)도 같은 해 9월까지 매각한다고 밝혔었다. 이때 김재욱 청원군수가 당선되면서 소로리볍씨 보존의 중요한 분수령이 됐다. 김군수는 6월 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 역사적 가치만으로도 보존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보존하겠다”고 밝혔고 보존대책이 급물살이 탔다. 김군수는 당시 “재원조달문제 등 보존방법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의 문제는 추후 관련 공무원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해 어떻게 보존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도 봇물을 이뤘었다.당시 거론됐던 의견으로는 농업사박물관 등으로 인류가 보존해야할 문화유산일 뿐만 아니라 현재 살고 있는 농업의 근간이라는데 지역주민들은 의견을 같이해 소로리 볍씨의 위대함과 미래의 농업을 접목시켰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군도 부지매입을 위한 방안과 생산용지인 이 부지의 용도변경을 위한 공유재산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보존하는 것으로 입장을 밝혔다.이후 미래나노텍은 사세확장에 따라 보존부지
그 역사적 가치만으로도 보존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며 보존에 나섰던 청원군이 지난 2년여 간 부지매입을 차일피일 미뤄오며 관리주체도 불분명해진 세계최고(最古) 소로리 볍씨 터.이처럼 소로리 볍씨 터가 신음하고 있는 사이 ‘문화선진도 충북’을 외친 충북도와 보존을 장담했던 청원군은 지난 2004년 이후로 소로리 볍씨터의 문화재지정을 위한 어떠한 진전된 행보나 움직임은 차치하고서라도 상대방에게 그 책임을 떠넘기기에만 급급한 모습이다.현재까지도 이런 상황이 이어지다 보니 발전적인 논의나 합리적 대안 도출은 도외시된 채 시간만 보내며 공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지난 2004년 11월 당시 도 문화재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는 지난 1998년 5월부터 2001년 7월까지 5차례에 걸친 심의를 통해 보존녹지지역을 보존조치 하라고 지시했다.이에 대해 군은 2004년 4월 16일 도지정문화재 지정을 신청해 4월 22일 도에서 토지공사에 매각 보류 협조요청을 했고, 군이 도 지정문화재로 지정 요청한 지역이 문화재청에서 보존 조치한 지역과 상이해 5월 31일 문화재청에 보존지역 재심의를 요청했다.하지만 문화재청은 같은 해 10월 28일 보존지역 변경은 불필요
그 역사적 가치만으로도 보존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며 보존에 나섰던 청원군이 지난 2년여 간 부지매입을 차일피일 미뤄오며 관리주체도 불분명해져 세계최고(最古) 소로리 볍씨 터가 단지 공을 차며 즐기는 축구장으로 전락해 버려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특히 현재 부지소유주로 실질적인 관리책임이 있는 한국토지공사 충북지역본부도 ‘눈 가리고 아웅’식의 답변만을 내놓으며 실태파악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게다가 군과 토공모두 직접 현장의 보존 상태 확인과 관리감독에 나서야 하지만 인접부지업체에 관리의무를 떠넘기는 듯 한 모습을 보여주는 등 일방통행 식 소통을 하고 있어 체계적인 관리의 한계점을 여실히 나타냈다.현재 소로리 볍씨 터는 공식적으로 토공 충북본부가 소유권을 갖고 있는 부지로 볍씨 터의 훼손을 막기 위한 체계적인 관리감독에 나서야 한다.그러나 토공은 군에 부지 매각을 위한 방안에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을 뿐 보존을 위한 부지의 정확한 실태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다.토공측은 “현황 파악을 위해 수시로 부지에 나가 확인하고 있고 올해도 세 번 넘게 직접 방문했다”며 “비석주위의 펜스는 물론이고 군이 매입의사를 밝힌 보존부지(2천여 평)도 펜스를…
세계최고(最古) 소로리 볍씨 터가 국내외적인 이슈로 부각되자 보존의 당위성이 한층 높아졌지만 문화재 지정무산 등 여러 우여곡절을 거쳐 지난 2006년 민선 4기 청원군수로 취임한 김재욱 청원군수가 보존의사를 밝히며 일단락되는 듯 했다.그러나 2년여가 흐른 지금 세계 최고의 볍씨를 간직했던 소로리 볍씨 터는 모든 이들의 무관심속에 이곳이 소로리 볍씨 터임을 알리는 비석 3개만 달랑 세워진 채 보존과는 무관하게 사라질 수도 있는 위기를 맞고 있다.그 역사적 가치만으로도 보존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며 보존에 나섰던 청원군은 부지매입을 위한 예산반영도 차일피일 미루다 최근에 반영 하는 등 소로리 볍씨터 보존을 위한 실질적인 군의 움직임은 걸음마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이마저도 지난 4월 한국토지공사 충북지역본부가 5월 16일까지 부지매입의사를 밝히지 않는다면 민간에 매각하겠다며 공문을 통해 최후통첩을 보내자 부랴부랴 이번 2008년 제1회 추경예산에 4회 분할매입예산 중 첫 회분인 2억2천45만원을 청원군의회에 상정해 겨우 반영시켰다.해당 부서인 군 문화관광과측은 지난 2007년과 2008년 볍씨터 매입에 필요한 예산반영을 위해 예산서에 올렸으나 내부 검토과정에서
1. 세계 공인에 이목 집중 2. 말뿐인 소로리 볍씨 보존3. 관리 부실…축구장된 소로리 볍씨 터4. 충북도-청원군, 문화재 지정 무산 책임론 떠넘기기5. 개발논리 우선이냐, 보존이 우선이냐6. 소로리 볍씨 터 합리적 대안 찾아야 충북대박물관 발굴단(단장 이융조)은 지난 1994년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 조성지역에 대한 지표조사를 시작으로 오창산단 내 옥산면 남촌리 1113-8 부지에 1997~1998년도와 2001년에 2차례 발굴조사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약 1만 3천년 전의 볍씨 총 59톨을 발견했다.이후 이 교수는 지난 2001년 10월 필리핀에서 열린 ‘제4회 국제 쌀 유전 심포지엄’에서 소로리 볍씨가 세계 최고(最古) 볍씨라는 사실을 발표해 주목을 끌었고, 국제미작연구소(IR|)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볍씨로 공식적인 인정을 받았다.학계의 논란을 덜기 위해 출토된 볍씨는 바로 서울대학교 AMS(방사선탄소연대측정) 연구실과 미국의 지오크론(Geochron Lab.)연구실로 보내져, 1만 3천년~1만 5천 년 전의 절대 연대값을 얻어 소로리 볍씨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볍씨임이 판명됐다. 소로리 볍씨가 1만 3천년~1만 5천 년 전 것으로 판
한국인들에게 ‘종’은 특별한 의미를 지녔다. 한해를 정리하는 마지막날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마감하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듯이 종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우리나라 범종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는 이색적인 박물관이 있다. 진천군 진천읍 장관리 역사테마공원내 ‘종 박물관’이 바로 그 곳이다.종 박물관에는 성덕 대왕 신종 등을 복원한 국내 범종 등 150여점이 전시돼 있어 시대별로 종의 변천사 등을 볼 수 있으며,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도 있다. 종 박물관은 역사적으로 철 생산지인 진천 석장리와 청주의 철당간, 고인쇄박물관 등 철에 의해 이뤄진 역사유산과 연계 시켜 설계한 것. 건축사사무소 예닮 김규석 건축사(43)의 뛰어난 독창성을 엿볼 수 있는 건축물이다. 종 박물관은 주변 곡선형 도로 및 부지 형태에 순응해 내외부 공간 사이에 종 모양의 전이공간을 둬 층 내부를 간접 체험할 수 있어 종의 신비로움이 새삼 느껴진다. 특히 박물관에 다가서면서부터 건물 곳곳에 배치된 종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범종의 종류와 특성 그리고 우리나라 종의 우수함인 웅장한 소리의 긴 여운을 남기는 은은한 울림을 강조한 내부 구조는 건축사의 의도가 잘 드러나 있다. 종을
#충북의 맛충북은 내륙지방으로 음식 또한 내륙성이 강한 산채나 산과 들에서 생산되는 재료를 주원료로 하고 있다. 충주 수안보의 꿩요리는 산악지대의 편리성을 가장 잘 이용한 요리로 예부터 고급식단으로 임금의 수라상에 오를 정도로 전국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지금도 수안보의 꿩요리는 명성이 자자하다.제천지역의 산채나물 요리는 산악지방을 중심으로 한 채식위주의 요리가 발달했고, 단양의 산채기름을 이용한 두부요리는 맛과 향이 뛰어나다. 괴산과 보은 등지의 산채 비빔밥도 속리산에서 생산되는 산나물을 중심으로 가장 잘 활용한 식품이다. 속리산의 산채순대는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도 불리우고 있다. 옥천과 영동도 각기 지역적인 특성을 살려 영동의 감 짱아지, 옥천의 도리뱅뱅이 등은 강이나 하천, 또는 지역의 특산물을 이용해 건강을 살리기 위한 음식을 개발하고 전수해가고 있다. 또한 증평지역의 삼겹살을 축제로까지 발전할 정도다. 이외에도 음성과 괴산은 고추를 이용한 각종 음식이 제조 판매되고 있고, 진천은 저수지의 발달로 인해 붕어찜이나 가물치 구이 등의 특산물이 식도락가들의 미각을 돋우고 있다. 충북은 특히 산이 많아 산채의 가지수를 충북사람 많큼 아는 사람도 드물다.…
괴산군 괴산읍 동부리에 위치한 괴산청결고추박물관(고추유통센터)은 세계고추 역사와 국내 고추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특히 고추가 처음 국내에 들어온 사실을 담아놓은 역사사료들과 괴산청결고추의 역사를 함께 전시하고 있어 초·중·고등학생 등의 체험학습장으로, 농촌체험 쇼핑관광 코스로 이색적인 박물관으로 자리 잡았다. 괴산고추박물관은 인근 산과 자연 환경과 생태계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룬 친환경적 건물이다. 박물관과 직판장의 기능을 고려하고, 농업인 및 관광객이 시설이용에 편리하도록 동선을 유지시켜 휴게공간과 자율시설 공간, 체험 교육장 등 수요자 중심에서 다채롭게 설계한 괴산청결고추박물관은 (주)팀텐건축사사무소의 김태선 건축사(40)의 작품이다.김 건축사의 고추박물관은 대지의 주변환경과 역사적, 도시적, 경관적 이미지를 모두 살려 놓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내부 공간 원통부분을 고추의 상징성을 강조하는 색상과 이미지를 부여해 괴산고추의 장점을 부각시켰다. 하단부에 수평성을 강조해 안정감을 주었으며, 원형곡선의 입면처리와 업무공간의 단순화로 창조적 이미지를 살렸다. 또 지붕의 곡선은 배면의 지형선과 동진천의 자연선을 도입해 마무리 지어 친
[충북일보] 청주시는 오는 6월 1일 0시를 기점으로 청주페이 인센티브 지급방식을 캐시백 형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일정 금액을 충전하면 인센티브가 동시에 지급되는 선불형 방식으로 운영해왔는데 오는 6월 1일부터는 충전된 금액을 사용하면 결제 후 인센티브가 적립되는 후불형(캐시백)으로 변경된다. 시는 6월 인센티브예산으로 12억원을 배정했고, 인센티브 지급률을 7%로 설정했다. 인센티브는 사용금액 30만원 한도 내에서 결제 즉시 지급된다. 기존에는 충전하는 순서대로 인센티브가 지급됐다면 6월부터는 사용하는 순서에 의해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따라서 월 배정예산이 소진될 경우 종전과 같이 인센티브 지급은 중단된다. 다만 결제 후 인센티브가 지급되는 캐시백의 특성으로 인해 월별 인센티브 예산의 소진 속도는 다소 늦춰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는 청주페이 인센티브 지급방식을 캐시백 형태로 전환하는 근본 목적을 부정유통 방지에 두고 있다. 선불형의 경우 인센티브가 포함된 카드를 불법적으로 거래할 가능성이 있어 정부에서도 캐시백으로의 전환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현재까지 청주지역에서는 이러한 사례가 발생한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지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오송참사와 관련해 김영환 충북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의 중대재해처벌법 기소 여부가 조만간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검찰의 기소 여부는 이르면 다음주, 늦어도 6월 중에는 결정될 것이란 것이 지역정가의 예상이다. 중대재해처벌법, 줄여서 중처법은 사업 또는 사업장, 공중이용시설 및 공중교통수단을 운영하거나 인체에 해로운 원료나 제조물을 취급하면서 안전·보건 조치의무를 위반해 인명피해를 발생하게 한 사업주, 경영책임자, 공무원 및 법인의 처벌 등을 규정한 법이다. 오송참사의 발생과 추후 대처에 법적 책임자, 혹은 지역 단체장으로서 김 지사와 이 시장이 제 역할을 했는 지 여부가 관건이다. 현재 검찰은 중처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김 지사와 이 시장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며 기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처법에선 '중대시민재해' 부분을 따로 정리해두고 있는데 검찰은 △재해예방에 필요한 인력·예산·점검 등 안전보건관리체계의 구축 및 그 이행에 관한 조치 △재해 발생 시 재발방지 대책의 수립 및 그 이행에 관한 조치 △안전·보건 관계 법령에 따른 의무이행에 필요한 관리상의 조치 등에서 두 단체장이 어떤 책임이 있는가를 따질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부족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중임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약속드린 미래 비전을 군민들께서 선택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61)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증평·진천·음성)은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며 어려운 민생부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서민경제를 살피지 못하고 국정운영을 독단적으로 하며 과거로 퇴행하려는 정부에 브레이크를 잡으라는 민심이다. 제1야당으로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적극 따르며 민생해결과 지역발전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22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원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왔고 현재도 농촌에 살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도 증평·진천·음성군이 농촌이기에 누구보다 농업농촌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촌의 현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당선인은 "농촌이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