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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세계 最古 소로리 볍씨 유적'

‘세계 最古 소로리 볍씨 유적’ 위기

  • 웹출고시간2008.06.19 18:22:5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오창과학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소로리 볍씨터. 비석 3개만 달랑 세워져 있는 가운데 사라질 운명에 처해 있다.

세계최고(最古) 소로리 볍씨 터가 국내외적인 이슈로 부각되자 보존의 당위성이 한층 높아졌지만 문화재 지정무산 등 여러 우여곡절을 거쳐 지난 2006년 민선 4기 청원군수로 취임한 김재욱 청원군수가 보존의사를 밝히며 일단락되는 듯 했다.

그러나 2년여가 흐른 지금 세계 최고의 볍씨를 간직했던 소로리 볍씨 터는 모든 이들의 무관심속에 이곳이 소로리 볍씨 터임을 알리는 비석 3개만 달랑 세워진 채 보존과는 무관하게 사라질 수도 있는 위기를 맞고 있다.

그 역사적 가치만으로도 보존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며 보존에 나섰던 청원군은 부지매입을 위한 예산반영도 차일피일 미루다 최근에 반영 하는 등 소로리 볍씨터 보존을 위한 실질적인 군의 움직임은 걸음마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마저도 지난 4월 한국토지공사 충북지역본부가 5월 16일까지 부지매입의사를 밝히지 않는다면 민간에 매각하겠다며 공문을 통해 최후통첩을 보내자 부랴부랴 이번 2008년 제1회 추경예산에 4회 분할매입예산 중 첫 회분인 2억2천45만원을 청원군의회에 상정해 겨우 반영시켰다.

해당 부서인 군 문화관광과측은 지난 2007년과 2008년 볍씨터 매입에 필요한 예산반영을 위해 예산서에 올렸으나 내부 검토과정에서 우선순위에 밀려 자체 삭감돼 청원군의회에 상정조차 되지 않아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또 볍씨터의 경우 가격 변동이 없는 조성원가로 활용계획도 세워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 무턱대고 구입하는 것보다 지금 계약해 구입하는 것이 예산이 열악한 군 차원에서는 오히려 예산운용을 잘 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군이 청주동헌 복원을 위해 9억여 원이 넘는 예산을 쏟아 붓는 것과는 대조 되는 부분으로 볍씨터 보존을 위한 군의 의지를 의심케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토공 충북본부에 확인한 결과 이는 사실과 달랐다. 토지공사 측은 “산업단지의 경우 법으로 준공 5년이 지나면 적정 이윤인 5%를 붙이도록 돼 있다”며 “오창과학산업단지의 준공시점인 2002년 7월 4일을 기준으로 준공이후 5년 경과시점부터 일할 계산해 공급금액의 5%가 추가 부담 된다”는 것이다.

이는 산업단지 입지에 관한 법률 제40조 시행령 4항인 ‘5년 경과후 미분양토지 조성원가에 5년이 경과한 날부터 계약체결일까지 민법 제 379조에 따른 이자를 가산하여 분양가격을 따로 정할 수 있다’로 명기돼 있다.

군이 소로리 볍씨터 보존을 위해서는 군민들의 혈세를 4천여 만원 가량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것이다.

토공 관계자는 “청원군도 이 부분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청원군이 보존하겠다고 했던 소로리 볍씨터를 현재까지 매입 하지 않고 장기간 방치하고 있는데 사려고 하는 사람이 많아 빨리 매입하라고 공문을 발송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군수는 지난 2006년 6월 청원군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소로리볍씨 터가 중요문화재는 아니지만 그 역사적 가치만으로도 보존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생각합니다”며 “재원조달문제 등 보존방법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의 문제는 추후 관련 공무원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소로리볍씨터에 대한 역사적 가치는 반드시 보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 장인수·인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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