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충주 25.4℃
  • 맑음서산 21.4℃
  • 맑음청주 25.4℃
  • 맑음대전 25.8℃
  • 맑음추풍령 26.0℃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맑음홍성(예) 23.7℃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고산 18.1℃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제천 23.9℃
  • 맑음보은 25.4℃
  • 맑음천안 24.9℃
  • 맑음보령 22.5℃
  • 맑음부여 24.9℃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위기의 '세계 最古 소로리 볍씨 유적'

인접 부지업체, “점심때 가끔 축구장으로 사용”

  • 웹출고시간2008.06.22 20:47:3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그 역사적 가치만으로도 보존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며 보존에 나섰던 청원군이 지난 2년여 간 부지매입을 차일피일 미뤄오며 관리주체도 불분명해져 세계최고(最古) 소로리 볍씨 터가 단지 공을 차며 즐기는 축구장으로 전락해 버려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특히 현재 부지소유주로 실질적인 관리책임이 있는 한국토지공사 충북지역본부도 ‘눈 가리고 아웅’식의 답변만을 내놓으며 실태파악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게다가 군과 토공모두 직접 현장의 보존 상태 확인과 관리감독에 나서야 하지만 인접부지업체에 관리의무를 떠넘기는 듯 한 모습을 보여주는 등 일방통행 식 소통을 하고 있어 체계적인 관리의 한계점을 여실히 나타냈다.

현재 소로리 볍씨 터는 공식적으로 토공 충북본부가 소유권을 갖고 있는 부지로 볍씨 터의 훼손을 막기 위한 체계적인 관리감독에 나서야 한다.

그러나 토공은 군에 부지 매각을 위한 방안에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을 뿐 보존을 위한 부지의 정확한 실태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다.

토공측은 “현황 파악을 위해 수시로 부지에 나가 확인하고 있고 올해도 세 번 넘게 직접 방문했다”며 “비석주위의 펜스는 물론이고 군이 매입의사를 밝힌 보존부지(2천여 평)도 펜스를 설치해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최고(最古) 소로리 볍씨 터임을 알리는 유일한 증표인 비석이 잡풀에 우거져 형태조차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방치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소로리 볍씨 터 보존부지는 인접부지 업체에서 축구장으로 활용해 골대까지 세워져 있다.

ⓒ 인진연 기자
이는 사실과 달랐다. 수시로 부지에 나가 현황 파악을 한다고 했으나 근거로 남아있는 자료는 아무 것도 없었으며, 보존 부지에는 별도의 펜스가 설치되어 있지 않는 상태다.

다만 보존부위에 세워진 비석 2개에 펜스가 설치된 것이 고작이다. 결국 토공 측의 설명은 ‘눈 가리고 아웅’식의 변명으로 드러난 것이다.

부지매입을 2년여 간 미뤄온 청원군도 관리에 손을 놓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군도 역사적 가치를 인정해 명확한 보존의사를 밝힌 만큼 아직 부지매입에 나서지 않았어도 적극적인 부지 관리에 나섰어야 해 관리부실로 인해 쏟아지는 질타를 피할 수 없는 처지다.

그동안 볍씨 터 관리를 등한시 해온 군과 토공 모두 취재가 시작되고 나서야 보존 부지를 방문하고 인접부지 업체에 유선 상으로 “풀이 나지 않도록 관리하고 축구골대를 철거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적극적인 관리 의사가 없음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상황이 이렇자 그나마 이곳이 세계최고의 소로리 볍씨를 간직한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주는 비석마저도 잡풀에 우거져 형태를 파악할 수 없을 정도로 방치되고 있었다.

졸지에 보존 부지의 관리를 떠안게 된 업체 측은 부실관리와 보존 부지를 일부 축구장으로 사용한 책임의 화살이 날아오자 인정은 하지만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업체 관계자는 “토공과 군에서 풀이 안 나게만 관리를 좀 해달라고 부탁해 완벽하진 못하겠지만 지금까지 관리를 해 왔고 인근에 체육시설 부지가 없어 직원들이 점심시간에 가끔 공을 차는 정도였다”며 “책임 있는 기관에서 해야 할 일을 대신 해줬을 뿐이고 현재는 군에서 축구골대를 철거하라고 해 철거한 상태”라고 말했다.


/ 장인수·인진연 기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기술을 넘어 협력으로" 성장 네트워크 구축하는 충북이노비즈

[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