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문호 작가의 '더 모먼트(The Moment)' 전시가 오는 7월2일까지 청주 우민아트센터 카페우민에서 열린다. '더 모먼트(The Moment)'는 2016 프로젝트 스페이스 우민의 4번째 전시다. 이번 전시에서는 현대인의 소외감과 사람들 간 미묘한 관계를 포착해온 문 작가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문 작가는 여행을 다니며 직접 촬영한 이미지들을 컴퓨터 작업을 통해 픽셀화하고 이 과정에서 분할된 색의 조각들을 캔버스 위에 유화로 옮기는 작업을 했다. 그의 작품에는 디지털 감성과 아날로그 감성이 공존한다. 사진을 찍어서 픽셀화시키는 작업은 디지털적이고, 디지털화된 이미지를 보고 캔버스에 그림을 옮겨 그리는 행위는 지극히 아날로그적이다. 현실과 동떨어진 색상을 사용해 배경과 인물을 분리시키는 작업은 작품 속 인물들의 외로움과 고립감 등의 감정을 고조시킨다. 작가는 이러한 작업을 통해 익명 속에 드러난 인물들의 내면을 바라보게 함으로써 관람자에게 그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중앙대 서양화과와 동 대학원 서양화학과를 졸업한 문 작가는 서울 가나인아트센터, 서울 갤러리 일호, 서울 아뜰리에 아키, 타이완 Humble House 등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열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청주] 우민아트센터 2016 기획초대전인 강홍구 사진작가의 '청주-일곱 마을의 도시'가 오는 7월2일까지 우민아트센터 전관에서 열린다. 강 작가는 지난 2013년부터 청주를 오가며 느낀 일상적인 삶과 풍경을 카메라 앵글에 담았다. 이번 전시에는 성안길, 육거리·복대시장, 청주공단과 오창·오송, 미천리와 두모리, 수암골, 상당산성과 인근 유원지 등 7곳의 풍경을 자신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표현한 사진 40여점을 선보인다. 디지털 사진을 매체로 한 작업을 주로 선보이는 강 작가는 은평 뉴타운, 부산 산동네 등 도시 재개발 과정에서 일어나는 주거지 풍경 변화를 다룬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작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사진작가다. 최근에는 국립현대미술관 '우리가 알던 도시', 광주 비엔날레 등에 참여해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 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강 작가는 "이번 작업은 청주라는 도시에 대한 기술과 묘사 사이에 있다"며 "신자유주의적 재개발이 가져오는 장소의 균질화, 공간의 형식이 주는 보편적 장소성, 사회 경제적 구조에 따른 비가시적 영역이 물리적 공간의 실재가 되므로 우리는 보편적 공동성을 위한 자기성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우민아트센터는 오는 28일까지 대학생 서포터즈 'WUMIN SUPPORTERS(우민 서포터즈)' 1기를 모집한다. 우민 서포터즈는 대학생(휴학생 포함) 및 대학원생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미술·사진·미디어·디자인 등 예술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이나 개인 블로그, SNS 등을 운영하면 우대 받을 수 있다. 선정 후에는 3개월간 작품 전시 설치 보조, 프로그램 참여 및 홍보활동, 도슨트 활동, 2016우민 현장답사 등에 참여하게 된다. 2016 우민예학 상반기 'Design 하라' 강의 무료수강, 센터 프로그램 무료 참가, 식사 및 음료 제공, 전시 도록 제공, 활동 종료 후 증명서 발급 등의 혜택과 함께 우수 참가자에게는 상품 및 인턴 채용 시 가산점이 부여된다. 신청은 우민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지원양식를 내려 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info@wuminartcenter.org)로 접수하면 된다(043-222-0357).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 우민아트센터는 오는 29일부터 6월7일까지 올해 상반기 우민예학 'Design 하라: 가구와 패션을 듣다' 강좌를 운영한다. 우민예학(又民藝學·wumin art school)은 우민아트센터에서 진행하는 문화예술 강좌 프로그램으로 매년 상·하반기 정기 강좌로 구성된다. 이번 강좌는 단순한 기능성과 산업성의 역할에서 나아가 인간과 소통하는 인문학의 관점에서 가구 및 장식, 패션 디자인을 바라봄으로써 예술적 사유의 영역을 넓히고자 마련됐다. 인문학을 중심으로 한 미술사 및 시각예술의 전반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개설된 정기 강좌는 해당 분야 전문 강사진의 강의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상반기 정기강좌에서는 'Design 하라: 가구와 패션을 듣다'라는 주제로 미학적범주에서 바라 본 일상의 영역인 '가구 및 장식, 패션 디자인'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다. 일상과 예술의 경계가 모호해진 현대의 삶에서 디자인은 더욱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으며, 충족을 넘어서 감동을 주는 존재로 그 의미 또한 변화되고 있어 단순한 기능성과 산업성의 역할에서 나아가 인간과 소통하는 인문학의 관점에서 가구 및 장식, 패션 디자인을 바라봄으로써 사유 체계의경쟁력을 높이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가구 및 장식 디자인 강의에서는 르네상스 시대부터 1900년대 초까지의 서양가구들의 디자인, 기법, 재료, 특징 등을 시대적 맥락에서 살펴보고 주요 회화에서 등장하는 가구를 통해 당시의 사회상과 생활상들을 이야기할 예정으로 현재 갤러리 차(Gallery Cha) 디렉터 및 차 아트(Cha Art) 수석 디렉터로 활동 중인 차승은 강사가 맡는다. 패션 디자인과 전시 강의에서는 현대패션의 태동에서 현재까지의 트렌드와 디자인의 진화 과정을 살펴보고, 발렌티노, 알렉산더 맥퀸, 장 폴 고티에 등의 패션디자이너들의 전시 사례를 통해 미술관과 패션의 만남에 대해 이야기하고 나아가 한 시대의 태도를 바꾼 디자인 제품을 중심으로 사물과 인간이 맺는 관계와 혁신의 코드에 대해 논할 예정으로 국내 패션 큐레이터 1호로서 현대미술과 패션을 결합한 독창적인 저술 작업을 이끌고 있는 김홍기 강사의 강의로 진행된다. 강의는 오는 29일부터 6월7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우민아트센터 교육실에서 12강으로진행되며 수강료는 15만원이다.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30명 정원으로 선착순 접수한다(043-222-0357). / 유소라기자
바야흐로 봄이다. 봄기운을 머금고 이제 막 꽃망울을 터트린 생명들이 달콤한 봄의 숨결을 내보내며 누군가와의 인연을 맺을 채비를 한다. 꽃향기가 수줍게 봄소식을 전하는 이때 도내 미술관에서는 내면의 봄내음을 환기시키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우민아트센터 '말하지 않고 말하는 법' 청주 우민아트센터는 오는 4월9일까지 미술관 전관에서 전시 '말하지 않고 말하는 법'을 연다. 지난 2011년 9월 개관 이후 5년간 '프로젝트스페이스우민'과 '우민기획자', '우민신진작가' 전시를 통해 발굴한 작가와 충청지역 유망한 작가를 선정해 재조명하는 이번 전시는 자신만의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확장해 나갈 역량 있는 작가들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참여 작가는 림배지희, 마유미 모토지마, 서정배, 양유연, 윤석원, 정아롱 등 6명이다. 전시 작품을 개인의 정서나 사상을 담은 허구적 텍스트인 소설로 가정할 때, 그 양식은 개인의 내면화 양상에 주목하며 정신적 성장과 사회에 대한 각성의 과정을 주로 담는 성장소설에 근접한다. 이러한 성장소설 속에서 대리서술자인 작가는 현실적 상황에서 생각하고 느끼는 것을 화자라는 정서적 여과장치를 거쳐 독특한 정서로 표현한다. 작가의 세계관과 인간 의식은 중요한 소설 장치로 부각된다. 이번 전시는 작업이라는 소설 속의 화자인 예술가의 독자적 세계관으로 어떻게 '자기조직화' 하고 있는 지 모색한다. 정아롱 작가는 '숲길에서의 하룻밤' 작업을 위해 성장과 자아실현에 관한 짧은 이야기를 창작해낸다. 작가는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1인칭 화자인 소녀를 통해 진정한 자아를 발견해 나가는 내면의 성찰과정을 묘사하고 있다. 서정배 작가는 키키(kiki) 라는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 내 한 개인의 표본화된 전기를 구현하고 자 한다. 이로써 작가는 이 인물을 통해 현실과 허구사이를 자유롭게 왕복하기 위한 관념적 도구의 필요를 충족하고 일상 속 지나치는 수많은 감정들과 관념을 시각화하는 데 사용한다. 마유미 모토지마는 인간이 본래 가지고 있는 감정, 공포, 불안 나약한 심리상태를 '소녀'의 모습에 투영해 말로는 다 할 수 없는 모호한 감정들을 시각적 형태로 구현한다. 사물과 인물 사이 중성적 속성의 신체 조각들이 공간에 던지는 침묵의 언어는 어떤 말보다 더 강하게 전달된다. 양유연 작가는 개인의 삶이 본인의 의지로만 움직일 수 있는 것이 아닌 사회라는 환경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고 있음을 인식함에 따라 가장 개인적이고도 은밀한 감정인 '고독'을 이야기 한다. 림배지희 작가는 만질 수 없는 풍경과 무질서하게 흩어진 기억을 그려내며, 무의식과 의식 속에 떠도는 반복적 이미지와 기억을 추적해 상징적 이미지로 표현해 왔다. 작가는 내적 초점화의 시점으로 자신과 세계를 바라보며 함축적 형태와 절제된 색감으로 시각적 여운을 남긴다. 우민아트센터 '말하지 않고 말하는 법'展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매주 일요일은 휴관한다. ◇진천 생거판화미술관 소장작품전 진천군립 생거판화미술관은 오는 31일까지 소장작품전 '타인의 세상'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판화가가 관찰하는 타인의 일상을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된 작품을 감상하면서 타인의 세상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과정을 통해 본인의 내면이 풍요로워지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강동석은 도심 속 힘겹게 장사하는 노인(타인)의 모습을 통해 어머니의 고달픔 삶을 기억해낸다. 윤여걸의 목판화는 일상에서 마주하는 대상으로 인사동의 오후 한 풍경 등 통해 본인 삶의 본질을 찾고 있다. 장원석은 지극히 평범한 자신이 바라본 일상을 통하여 우리 삶의 소소한 일면을 섬세한 목판화로 유쾌하게 보여준다. 황정일은 누군가와의 만남이든 그 만남의 결과가 어떻든 우리는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성장한다고 말한다. 수많은 관계 속에서 타인과의 참된 관계를 생각하게 하는 황정일은 일상 속에서 보여지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들을 관찰하며, 그 결과들을 작품 속에 재구성했다. 미국 작가 존 제이콥스메이어는 제한된 물리적 공간에 갇힌 인물을 CCTV를 통해 관찰하고 목판화로 표현했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관람료는 일반 1천500원, 군인 1천원이며 종박물관을 경유하거나 진천군민일 경우 50% 할인된다. 어린이·학생, 장애우, 65세 이상은 무료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우민아트센터는 오는 27일까지 센터 내 2전시실에서 '2015 꿈다락 토요문화학교-토요일 토요일은 슈퍼맨!' 결과보고 전시를 연다. '토요일 토요일은 슈퍼맨!'은 미술관 소장품과 기획 전시 연계를 통해 자유로운 사고와 폭넓은 창작활동을 도모하는 어린이 미술체험 프로그램이다. 이번 전시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어린이들이 한 해 동안 만들어 온 창작물들을 결과보고 형식으로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장에는 관람객이 현장에서 직접 전시 공간 조성을 할 수 있는 체험존도 운영될 예정이다. 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전화(043-222-0357)로 문의하면 된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가을이 깊어가는 11월을 맞아 청주에서 다채로운 공연·전시·문화행사가 열린다.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골라보는 재미를 선사할 각종 행사 일정을 살펴봤다. ◇ 청주시립국악단 기획공연 '젊은 예인' 청주시립국악단은 오는 19일 오후 7시30분 청주아트홀에서 기획공연 '젊은 예인'을 선보인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이번 공연은 객원지휘자 권성택의 지휘로 지난 달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이지윤(해금), 차은미(가야금), 서유라(생황), 심예지(가야금), 조예송(태평소) 등 5명의 우수한 대학생이 협연자로 출연해 열정과 패기 넘치는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협연곡은 해금 협주곡, 25현 가야금협주곡 , 생황 협주곡 , 25현 가야금협주곡 , 태평소 협주곡 등이다. ◇ 라포르짜 오페라단 '라보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오페라 '라보엠'이 오는 20~22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라포르짜 오페라단은 오페라 잔니스키키(2010), 라 트라비아타(2011), 세빌리아의 이발사(2012), 토스카(2013), 사랑의 묘약(2014) 등의 무대로 시민들에게 친숙한 오페라단이다. 이번 '라보엠' 공연은 공연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자막시설을 갖춰 오페라를 보다 쉽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충북문화재단 '예술과 정신 조명전' 17일부터 오는 12월13일까지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에서 열리는 '예술과 정신 조명전'은 국내외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거나, 미술사적 가치가 있는 충북 연고 작고 작가를 선정해 그들의 작품세계를 조명한다. 1900년대 근대미술의 출발부터 미술사적 가치와 충북미술발전에 이바지한 충북 연고 작고 작가인 박승무, 김주경, 장우성, 김기창, 박석호, 임직순, 김종현 등 19명에 대한 전시가 마련된다. 오는 19일 오후 2시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무성격의 성격, 충북미술을 말하다'를 주제로 토론회가 열린다. ◇ 우민아트센터 손부남·갈유라 작가 기획전 우민아트센터는 기획초대전으로 손부남 작가의 개인전 '황폐함에 어루만지다'를 오는 12월26일까지 연다. 손 작가는 충북대학교 대학원 졸업 후 20여 회 개인전과 다수의 기획전에 참여하며 지역의 대표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우민아트센터의 부대시설인 카페우민에서는 갈유라 작가의 'Great Place / 위대한 궁전 : 허물어진 궁전'이 오는 12월5일까지 전시된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청주 우민아트센터는 오는 31일 우민예학 하반기 현장답사를 실시한다.올해 하반기 현장답사는 서울 금호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삼청동 일대 갤러리에서 펼쳐진다.이날 일정은 오전 8시30분 우민아트센터 앞에서 출발해 오후 5시10분 청주에 도착할 예정이다.참가비는 교통비와 점심식사 포함 3만5천원이며, 25명 정원으로 선착순 접수한다. 자세한 신청 문의는 전화(043-222-0357)로 하면 된다./ 유소라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 우민아트센터는 오는 10월31일까지 센터 내 카페 우민에서 류성환 작가의 '인물 도시산책' 전을 연다.'2015 프로젝트 스페이스 우민'의 7번째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홀몸 노인의 감정이나 지성, 사고능력, 의지 등 심오한 본성이 녹아든 얼굴의 초상을 통해 우리 사회 이름 없는 이들의 이야기를 전한다.'프로젝트 스페이스 우민'은 우민아트센터의 부대시설인 카페 우민을 지역작가와 유망한 신진작가들에게 전시 및 프로젝트 공간으로 지원하고 있다.올해는 엄해조, 김해진·최재영, 이경희, 추연신, 김경섭, 김경진, 류성환, 갈유라 등 8명의 작가와 함께한다./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흐릿한 얼굴의 형상을 통해 현대인의 실존과 허상의 모호한 경계를 드러내는 김경섭 작가가 '휘발적 존재'를 주제로 개인전을 연다.다음달 8일까지 청주 우민아트센터 내 까페우민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아웃포커스 된 인물 형상을 통해 불분명하고 사라질 듯 한 모호함을 갖게 한다.이는 실존의 부재와 정체성의 상실을 의미한다. 흐릿한 얼굴의 형상과 흑백의 색채를 통해 현대인의 실존과 허상의 모호한 경계를 표현한 것이다.작가는 "수도 없이 스쳐지나가는 타인의 얼굴만큼 자신의 모습이 낯설게 느껴질 때가 있다"며 "'내가 알고 있는 나는 진짜 나 일까?'하는 애매모호한 질문에서 이번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그는 "작품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인물을 아웃 포커스(out of focus)시켜 얼굴의 눈, 코, 입, 외곽을 불명확하게 하고 곧 사라져 버릴 듯 한 가벼운 존재로 표현했다"며 "흐릿한 얼굴은 정체나 실존이 증발한 껍데기와 같은 이미지로 이는 실존이 아닌 부재와 상실의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덧붙였다.작가는 아웃 포커스된 인물에서 개인의 특성을 드러내지 않고 모호한 존재 또는 익명적인 인간, 정체성의 부재, 허상 등의 기호로 사용했다. 대상은 자신을 포함한 주변인물과 배우, 가수, 화가, 정치인 등 유명인사, 그리고 명화 속의 인물 등으로 다양하다.주로 흑백의 색채를 사용해 차갑고 건조한 현대인의 실존과 허상의 모호한 경계를 드러내고 있다.김 작가는 서원대 미술학과와 중앙대 대학원 서양화학과를 졸업했고 2011~2012년 청주미술창작 스튜디오 입주작가로 활동했다.지금까지 수 차례에 걸쳐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지금까지 9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김수미기자
설치와 미디어 작품이 주도하는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적 회화가 갖는 의미와 지속 가능성에 대해 재조명하는 전시회가 마련된다.민중미술 경험세대 황세준, 386세대 김기수, 298세대 이제, 삼포세대 호상근 등 4명의 작가가 '다시, 그림이다(Again The Paintings)'를 주제로 청주 우민아트센터에서 전시회를 연다.오는 3월2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제목은 호크니(David Hockney)와 게이퍼드(Martin Gayford)의 대담집 '다시, 그림이다'에서 차용했다. 작가들은 호크니가 다양한 매체를 경험하고 결국 다시 그림으로 돌아왔을 때 한 생각들을 함께 고민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작가들은 이번 전시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현실을 재현해 회화의 지속 가능성을 보여준다.황세준 작가는 '재현의 내용'에 주목한다. 1980년대 사회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술과 2000년 이후 삶의 일상 속 장면들을 통해 연관 없는 장면들을 자연스럽게 병치시켜 익숙함 속의 묘한 어색한 언캐니(uncanny)를 이끌어낸다. 김기수 작가는 '재현의 과정'을 변주하며 작업을 확장한다. '광주대단지 사태'를 둘러싼 기억을 들춰내 사적 기억을 공적 기억으로 치환해 사회적 문제를 다시 현재의 시점에서 돌아보게 한다.이제 작가는 '재현하는 방식'에서 강한 회화의 물성을 보여준다. 작품 속 사물의 적절한 가감과 붓질, 물감의 덧칠로 삶 속에 늘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희망을 그리고 있다. 호상근 작가는 '재현의 대상'을 자신의 기억에서 타인의 기억으로 확장해 교류적 소통으로 그림이 주는 사소한 즐거움과 안락함을 선사한다.4인의 회화 작업은 일상을 흥미롭게 만들어 보지 않았을 것들을 보게 하고, 보고 그리는 행위로 감정을 교류시켜 회화가 갖는 가능성과 잠재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김수미기자
우민아트센터는 2011년 9월 2일 개관 이후, 지역문화예술을 위한 공공적 기여와 창의적 소통을 위해 마음을 기울였다. 2014년 개관 3주년을 맞이해, 첫 번째'기획초대'와 2012년 이후 두 번째'충북연구와 미술'을 연계하여 전시회를 개최했다. 충청북도 진천에서 출생한 임충섭 작가의 개인전이 지난 17일부터 오는 11월 15일까지 우민아트센터에서 열린다. 한국 현대미술에서 설치 미술의 선구자로서 미술사적으로 중심적 위치에 있는 임충섭 작가는 1970년대 초 뉴욕으로 건너가 평면, 드로잉, 설치 오브제 영상 등 다양한 매체의 실험과 조형방법을 꾸준히 탐구해왔다. 작가는 자연과 문명을 가로 지르는 경계를 비춤과 동시에 그 둘 사이에 다리를 놓고자 하는 시도와 함께, 한국과 미국, 과거와 현재, 예술과 삶, 자연과 사회'사이'의 끊임없이 접촉하며 그'사이'의 관계맺음 또는'사이'의 대화를 지속해 오고 있다. 이번 전시는 2천년부터 최근작을 포함한 26여 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특히'1000개의 강'이란 뜻의'Tarae - Thousand River II'은 우민아트센터 전시장의 장소적 특성을 고려해 설치한 작업으로 작가적 역량을 집약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작가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고향에 대한 경의를 표하고자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 미술평론가 최태만 국민대 교수는 "이번 우민아트센터 개인전에서 그가 제시하고 있는 주제는'사이'이며 그것은 비단 이번 전시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가 오랫동안 탐구했던 주제이기도 하다. 이 전시는 크게 회화, 발견된 물체, 설치 등 세 개의 독립적이면서 유기적인 경향으로 구성된 것이다."라며 "먼저 회화의 경우 문, 기와, 단청, 공포(·包) 등 한국의 전통 목조건축에서 발견할 수 있는 구조가 중요한 요소를 차지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그렇다 보니 자유로운 선적 드로잉의 활달함에도 불구하고 화면 전체를 지배하는 것은 단아한 질서이다. 평면 위에 그려진 오브제를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나 전체적인 색조는 모노크롬 지향적이다."라고 말한다. ▷문의 : 043)222-0357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청주우민아트센터가 '2014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의 세 번째 전시를 마련했다. 윤형민 현대미술작가의 'Magic Hands 매직핸드'다.윤 작가는 독일의 화가인 알브렉트 뒤러의 드로잉 작품 '기도하는 손(Praying Hands)'에서 영감을 받아, 과거 서양의 르네상스 시대 성상화(성화, 聖畵)에서 주로 나타난 손동작과 마술교본의 설명서를 함께 조합해 13점의 작품으로 엮어냈다.이번 전시는 1840년경에 만들어진 앤티크 종이와 실크스크린으로 찍어낸 판화 이미지가 겹치면서 과거 역사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제시하는 자리로 평가된다.전시기간은 다음 달 27일까지며, 매주 일요일은 휴관이다./ 임장규기자
우민아트센터(관장 이용미)가 오는 26일 서양 건축물 현장답사를 한다.우민아트센터는 이날 '한국 근대 서양식 건축 살피기'라는 주제로 서울 명동성당과 성공회성당, 서울역사 박물관, 화폐박물관, 덕수궁 석조전 등을 둘러본다. 강홍구 서양화가가 동행하며 현장에서 건축물을 설명할 예정이다.참가비(점심 포함)는 3만5천원이며, 문의는 우민아트센터 학예실(043-222-0357)로 하면 된다.이 센터는 직장인과 미술 애호가 등을 대상으로 매년 정기 강좌와 워크숍으로 꾸민 '우민예학(又民藝學)'을 운영하고 있으며, 상·하반기 1회씩 현장답사를 하고 있다./ 임장규기자
우민아트센터(관장 이용미)가 다음 달 13일부터 5월29일까지 매주 목요일 교육 프로그램 '우민예학(又民藝學)'을 운영한다. 주제는 '서양미술 다시 읽기'다.서양미술사를 접할 때 대부분 회화 중심의 연대기적 접근을 하지만 이번 '우민예학'의 강좌는 소재로써 '사과'와 '인체', 장르로써 '건축'과 '사진'을 각각 포함해 서양 미술사와 특성을 새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미술작품의 생산, 소비 과정과 정치·경제·문화적 배경을 함께 이해함으로써 미술에 관한 이해를 폭넓게 하도록 꾸몄다.강의는 2006년 '올해의 예술가'로 뽑혔고, 2008년 '동강 사진 예술상'을 받은 강홍구 서양화가가 맡는다.정원은 25명이며, 수강료는 일반 15만원(작가 등 문화예술 종사자 10만원)이다. 문의 043)222-0357./ 임장규기자
[충북일보] 충주 사과 과수원에서 올해 처음으로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충주시에 따르면 동량면 조동리 건지마을 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전체 매몰 작업에 착수했다. 과수화상병 예찰을 진행하던 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5일 해당 과수원에서 잎맥이 타들어 가는 증상을 발견했다. 농촌진흥청의 정밀검사에서 과수화상병 확진 판정이 나온 14일 시는 3천900㎡ 과수원 전체를 매몰하기로 하고 나무뽑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잎 마름 증상이 나타난 사과나무는 전체 327그루 중 홍로와 양광 등 36그루다. 관련 매뉴얼은 과수화상병 발생 주율이 10%를 넘으면 전체 매몰을, 5% 미만이면 발생 가지만 제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해당 과수원은 과거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선례가 없는 곳이다. 지난해에는 이 과수원에서 1.2㎞ 떨어진 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바 있다. 충주 사과 발생농가 해당 반경 안엔 사과·배 농가 304곳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과수화상병 발생 과수원에는 현재 외부인 출입이 차단됐다. 올해 첫 과수화상병이 발생함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관심은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의 한 길거리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30대 여성이 새내기 경찰관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했다. 주인공은 청주청원경찰서 율량지구대 이의성(31) 순경. 1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5시 40분께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의 한 호텔에서 '공황장애가 있는 여성이 귀가를 못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와 공동대응 요청을 받아 출동한 이 순경과 다른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해 여성 A씨의 귀가를 돕던 중 갑자기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여성은 과호흡을 하다 손발이 약간 오그라들고 호흡을 멈추는 증세를 보였다고 한다. 응급처치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을 직감한 이 순경은 A씨의 기도를 확보하고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했다. 이 순경은 동시에 지나가던 행인에게 119 구조 요청을 했고 그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쓰러진 A씨는 의식을 회복했다. 이후 A씨는 구급대에 인계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순경은 "실제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본건 처음이었다"며 "혹시나 잘못될까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과거 적십자에서 CPR 교육을 받았던 때를 떠올리며 침착하게 응급 처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충북일보] 괴산군은 이달 18∼19일 양일간 청천푸른내시장에서 '2024동행축제, 살맛나는 행복쇼핑' 연계행사를 연다.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통시장, 중소기업, 소상공인, 대형유통사 등이 다 함께 참여하는 국민소비 축제다. 청천푸른내시장은 무료 체험존(ZONE)과 무료 나눔존(ZONE)을 진행한다. 무료 체험 존에서는 손수건캘리, 디퓨져만들기, 종이방향제, 머리핀만들기, 가죽열쇠고리, 모기퇴치제, 아로마테라피, 샌드위치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을 즐겨볼 수 있다. 무료 나눔 존에서는 괴산의 특산품 자연산 버섯을 재료로 한 버섯 지짐이와 팝콘, 추억의 사진만들기, 룰렛이벤트를 진행한다. 청천푸른내시장 아케이드 내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토·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괴산 / 주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