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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민아트센터 2014 임충섭 기획초대 '사잇 전'

자연과 문명의 다리를 놓고자 하는 욕망

  • 웹출고시간2014.09.28 15:54:15
  • 최종수정2014.09.28 15:54:15

월인천강

2014 1000 yard coton threads, arcrylic, wood, wax, U.V.L.S. 609.6×457.2×335.28cm

우민아트센터는 2011년 9월 2일 개관 이후, 지역문화예술을 위한 공공적 기여와 창의적 소통을 위해 마음을 기울였다.

2014년 개관 3주년을 맞이해, 첫 번째'기획초대'와 2012년 이후 두 번째'충북연구와 미술'을 연계하여 전시회를 개최했다.

충청북도 진천에서 출생한 임충섭 작가의 개인전이 지난 17일부터 오는 11월 15일까지 우민아트센터에서 열린다.

한국 현대미술에서 설치 미술의 선구자로서 미술사적으로 중심적 위치에 있는 임충섭 작가는 1970년대 초 뉴욕으로 건너가 평면, 드로잉, 설치 오브제 영상 등 다양한 매체의 실험과 조형방법을 꾸준히 탐구해왔다.

작가는 자연과 문명을 가로 지르는 경계를 비춤과 동시에 그 둘 사이에 다리를 놓고자 하는 시도와 함께, 한국과 미국, 과거와 현재, 예술과 삶, 자연과 사회'사이'의 끊임없이 접촉하며 그'사이'의 관계맺음 또는'사이'의 대화를 지속해 오고 있다.

이번 전시는 2천년부터 최근작을 포함한 26여 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특히'1000개의 강'이란 뜻의'Tarae - Thousand River II'은 우민아트센터 전시장의 장소적 특성을 고려해 설치한 작업으로 작가적 역량을 집약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작가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고향에 대한 경의를 표하고자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

미술평론가 최태만 국민대 교수는 "이번 우민아트센터 개인전에서 그가 제시하고 있는 주제는'사이'이며 그것은 비단 이번 전시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가 오랫동안 탐구했던 주제이기도 하다. 이 전시는 크게 회화, 발견된 물체, 설치 등 세 개의 독립적이면서 유기적인 경향으로 구성된 것이다."라며 "먼저 회화의 경우 문, 기와, 단청, 공포(·包) 등 한국의 전통 목조건축에서 발견할 수 있는 구조가 중요한 요소를 차지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그렇다 보니 자유로운 선적 드로잉의 활달함에도 불구하고 화면 전체를 지배하는 것은 단아한 질서이다. 평면 위에 그려진 오브제를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나 전체적인 색조는 모노크롬 지향적이다."라고 말한다.

▷문의 : 043)222-0357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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