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틀샵 - 17. 청주 성화동 '청담' 정진수 원장 [충북일보=청주]“생활의 불편함으로 머리를 자르는 건 이발이잖아요. 아름답게 가꾸는 건 미용이고요. 난 미용사예요. 단순히 머리를 자르는 기능인이 아니란 얘기죠. ‘얼굴을 아름답게 해주는 사람’의 뜻인 미용사라는 단어. 너무 근사한 거 같아요.” "서울에서 10년 넘게 미용을 배웠지만 사람들의 취향은 다 거기서 거기예요. 다만 서울은 인구가 많으니 소수의 성향마저 트렌드 시장의 한 축이 된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죠. 가령 서울에 내 가겔 좋아하는 사람이 열두 명이라면 청주는 한 명뿐인 게 당연한 거예요. 청주 사람이라서 내 가겔 몰라봐 주는 게 아니란 얘기죠. 그저 인구 차이에서 오는 비율적 차이. 그런 거예요." "미용은 대부분 도제식으로 배우죠. 어제 익힌 기술을 오늘 당장 적용시킬 수도 없고 적용을 시키더라도 손님에 따라 변수가 너무 많이 발생해요. 그러니 실수가 계속 생기게 되죠. 보통 성공하는 비법을 노하우라고 부르잖아요. 전 실수를 줄여가는 게 성공이라고 생각해요." "사업을 하시는 분의 머리를 정성껏 만져드렸어요. 그날따라 유난히 긴장하신 듯 했죠. 그런데 다음 날 가게로 다시 찾아오셨어요. 클레임인가 싶어 조심스럽게 그 분에게로 다가가는데 느닷없이 20만원이 들어있는 하얀 봉투를 내미시는 거예요. 어제 머리가 잘 된 덕분에 까다로운 계약을 성공적으로 따냈다는 사연과 함께요. 정말 보람찼죠." "마음이 맞는 청주 미용인들과 함께 후배를 가르치는 작업을 준비중에 있어요. 물론 봉사나 기부도 멋진 일이죠. 하지만 재능이 재능을 만나 재능으로 전해지는 건 정말 값진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김지훈·김승환 기자 2015.8.6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충북일보] 충북도가 도내 의과대학 정원 150명 이상 확보를 위해 교육부에 강력히 건의하며 본격적인 행동에 돌입했다. 충북대가 기존 증원분의 50%인 125명으로 입학 정원을 결정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한데 따른 것이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연구비 등의 지원 중단에 이어 사립대 의대 추가 신설을 통해 증원 규모를 지키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도는 지난 3일 '충북지역 의대 정원 확대 건의문'을 교육부와 대교협에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건의문에는 '충북대가 125명으로 의대 정원을 제출한 것은 도민의 뜻에 반하는 것으로 도저히 수용할 수 없고, 충북대 의대에 최소 150명 이상의 입학 정원이 확보돼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른 시·도 거점 국립대인 경북대(155명), 전북대(171명), 충남대(155명) 등은 50% 감축하더라도 의대 정원이 150명 이상인 것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다. 충북대 충주 분원(500병상)이 신설 예정이고, 오송 K-바이오스퀘어 조성에 따른 의사과학자 양성 등 앞으로 의사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는 점도 강조했다. 앞서 충북대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언급한 김 지사는 사립대 의대 신설 추진 의사를 밝히며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 오송에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와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 유치에 성공한 충북도가 바이오 특화단지와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은 오송을 바이오 관련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바이오 특화단지는 올해 상반기 지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예타 면제는 이때까지 실현시킨다는 목표를 잡았다. 1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도전장을 던졌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신규 산단 조성 시 국가산업단지로 신속 지정 검토, 생산시설 신·증설 때 산업단지의 용적률 최대 1.4배 상향 등을 지원 받는다. 정부 연구개발(R&D) 우선 반영, 입주 기관에 대한 국·공유 재산 사용료와 대부료 감면, 예타조사 특례 적용 등이 주어진다. 이 같은 다양한 혜택이 바이오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유치전은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충북을 비롯한 11개 지자체가 뛰어들었다. 인천과 강원, 대전, 경북, 전북, 전남이며 경기는 수원과 성남, 시흥, 고양 등 4곳이 신청했다. 도는 지난달 30일 서
[충북일보] 충북지역 향토기업이자 전통주 제조 회사인 ㈜조은술세종이 국내 최대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소비 촉진 행사인 '5월 동행축제' 기간 전 품목을 10% 할인 판매한다. 3일 경기호 ㈜조은술세종 대표이사는 정선욱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과 상호 업무협약을 맺고 △동행축제 홍보·확산 △동행축제 지역 확산을 위한 홍보·제품 판촉 지원 △동행축제 기간 제품 할인 판매 등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조은술세종은 1997년 전통주 유통업체로 시작해 전통주를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끊임없이 연구 개발해 다양한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지역의 유기농 쌀을 활용해 전통방식으로 약주, 탁주 등 전통주 50여 종을 생산하고 있으며 내수는 물론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수출해 우리나라 전통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조은술세종은 이날 협약을 계기로 지역 생산제품 소비 촉진 캠페인에 함께 동참하고자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는 5월 동행축제 기간 전 품목 10% 할인판매를 하고 동행축제 홍보 활동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정선욱 충북중기청장은 "지역의 대표 향토기업인 ㈜조은술세종에서 적극 동참해 줘 정말 뜻깊게 생각한다"며 "어려운 경제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