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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반도체 月수출 20개월 만 최고치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 2월 수출입 동향 분석
단가 회복·수요 증가 영향 2개월 연속 8억 달러 돌파
광물가격 하락 영향 이차전지·소재 감소 추세 이어져

  • 웹출고시간2024.03.24 15:34:26
  • 최종수정2024.03.24 15:34:26
[충북일보] 충북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20개월 만에 월간 수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차전지·소재 수출 실적은 악화되며 충북 수출 반등에 악재로 작용했다.

24일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의 '충북지역 2월 수출·입 동향'을 보면 수출액은 21억4천1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억7천100달러에 비해 9.7%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2% 증가한 반도체(8억3천900만 달러) 수출액이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 2022년 9월 이후 16개월 만인 올해 1월에 이어 2월에도 8억 달러를 돌파한 것이자 2022년 6월(9억8천 달러) 이후 20개월 만에 월간 수출액 최고치다.

반도체 수출은 메모리 단가 회복과 함께 인공지능(AI) 반도체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 증가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충북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9.15%로, 전달(37.7%)보다 증가하며 수출 반등을 견인하는 핵심동력의 역할을 되찾고 있다.

반도체 다음으로는 △정밀화학원료(1억8천300만 달러) △건전지·축전지(1억3천만 달러) △플라스틱제품(1억1천300만 달러) △컴퓨터(7천만 달러) △광학기기(6천600만 달러) △농약·의약품(6천400만 달러) △전력용기기(5천700만 달러) △운반하역기계(4천만 달러) △동제품(3천700만 달러) 수출액이 많았다.

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는 충북 주력 수출 품목인 '이차전지·소재' 월별 수출액도 분석·공개했다.

최근 1년간 월별 수출액은 △2023년 3월 7억8천500만 달러 △4월 6억6천700만 달러 △5월 5억6천800만 달러 △6월 5억8천400만 달러 △7월 5억8천700만 달러 △8월 5억2천500만 달러 △9월 4억5천만 달러 △10월 4억5천800만 달러 △11월 5억1천400만 달러 △12월 3억7천400만 달러 △2024년 1월 3억2천200만 달러 △2월 3억1천300만 달러로 이차전지 수출은 전기차 업계의 배터리 재고조정, 광물가격 하락 등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하반기에는 배터리 재고조정 완화로 업황 개선이 전망되고 글로벌 전기차 업체가 주목하고 있는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를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순차적으로 양산될 예정이어서 상저하고(上低下高)가 예상되고 있다.

국가별 수출을 살펴보면 충북 최대 수출국인 중국(-19.4%), 미국(-44.8%)에서는 여전히 수출 약세가 이어졌으나 홍콩(486.5%), 러시아(27.3%), 베트남(18.8%)에서 큰 폭의 수출 증가를 보였다.

대(對)홍콩 수출은 반도체, 기호식품이, 대(對)러시아 수출은 이차전지, 운반하역기계가, 대(對)베트남 수출은 반도체, 광학기기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수입액은 5억4천900만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23.9% 감소했으며 무역수지는 3.5% 줄어든 15억9천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박세범 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장은 "이차전지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하반기에는 차세대 배터리 양산 및 재고상황 완화 등으로 상저하고의 흐름을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반도체, 이차전지와 함께 충북 수출 저변을 뒷받침하는 바이오·화장품 등 다양한 도내 유망기업을 도와 충북 수출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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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임기근 39대 조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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