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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오르고 경유 내리고… 역전현상 회복세

청주시내 휘발유·경유 가격 동일 주유소 16곳
휘발유 가격 다시 추월한 주유소 27곳
1월 1일 유류세 인하폭 조정 영향
국제유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충격 완화

  • 웹출고시간2023.02.13 20:45:26
  • 최종수정2023.02.13 20:45:26

지난해 6월 역전현상을 보이며 격차를 벌이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점차 차이를 줄여가는 모양새다. 13일 청주시내 한 셀프주유소에 표기된 경유 가격은 1천547원으로 휘발유와 8원 차이가 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요즘에는 경유랑 휘발유가 가격이 같은 곳들도 있더라구요."

지난해 디젤 차량 운전자들의 한숨을 키웠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의 차이가 좁혀지고 있다.

도내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소폭 오름세를 이어가고 경유 판매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간 영향이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Opinet)에 따르면 충북 평균 휘발유 ℓ당 가격은 1천582.53원이다. 전일보다 0.19원 올랐다.

도내 휘발유 최저 가격은 1천499원, 최고 가격은 2천238원 이다.

지난해 6월 ℓ당 2천 원 대로 정점을 찍은 휘발유 가격은 이후 꾸준한 내림세를 이어오다 올해 1월부터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충북도내 평균 경유 가격은 ℓ당 1천613.35원이다. 전일보다 3.05원 내렸다. 최저 가격은 1천495원, 최고 가격은 1천899원이다.

도내 경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3주차부터 12주 연속 하락했다.

아직 휘발유와 경유 가격의 역전 현상이 완전하게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점차 그 폭을 줄여가는 모양새다.

휘발유 가격의 경유 가격 추월 현상은 일반·셀프 주유소와 브랜드를 가리지 않고 전반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날 오피넷에 게재된 청주시내 주유소 219곳 가운데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동일한 곳은 16곳이다.

일부 주유소에서는 휘발유 가격이 경유보다 높은 곳들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청주시내에만 27곳에 이른다.

지난해 6월 가격 역전 현상의 점점을 찍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의 차이가 이처럼 좁혀진 것은 올해 1월 1일부터 휘발유에 붙는 유류세 인하 폭이 37%에서 25%로 축소된 영향이다. 경유 유류세 인하 폭은 37%로 유지됐다.

경유 가격이 급등했던 이유가 줄어든 것도 한 몫했다. 지난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선박, 군수물자 등에 쓰이는 경유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충격을 받았던 유가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2월 2주차 국제 유가 동향에 대해 '미 연준(Fed)긴축 우려 재점화, 정제 가동률 하락과 수출 감소에 따른 미국 원유 재고 증가, 러시아산 공급 불안 완화'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2주차 평균 가격이 전주보다 1.0달러 내린 배럴당 81.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5달러 내린 96.5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8.0달러 내린 배럴당 107.6달러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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