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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만 같아라’ 옛말…불경기에 그늘진 상인

평년보다 이른 추석·고물가 영향
아직 추석 실감 어려워
폭우·폭염·태풍이 과실·채소 가격 미칠 듯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충북지부, 상차림 평균 구입비용은 27만7천726원
전통시장 평균 구입비 22만5천681원… 가장 저렴

  • 웹출고시간2022.09.05 20:32:50
  • 최종수정2022.09.05 20:32:50

추석이 다가오고 있으나 평년보다 이른 추석에다 고물가 영향으로 전통시장 상인들은 ‘추석 대목’을 찾아보기 힘들다. 5일 차례상을 준비하는 시민들이 청주 육거리 전통시장을 찾았으나 예년에 비해 썰렁한 분위기이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글쎄요, 날이 갈수록 어렵네요."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고물가, 고환율 등의 어려운 경기의 먹구름이 가시지 않고 있다.

5일 청주시내 전통시장 상인들은 '곧 명절'이지만 아직 실감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명절이 며칠 남지 않았음에도 시장은 예년 명절보다 차분한 분위기였다.

평년보다 이른 명절 일정으로 추석 햇과일들은 아직 다 나오지도 않아 가격대를 예상하기도 어렵다고 한다.

올해 물가상승이 연일 이어지면서 추석맞이 선물세트들의 가격도 평균 20% 가량 오른 상태다.

충북도내 소비자물가 중 농축수산물은 지난해 같은 달 보다 6.7% 올랐다.

최근 폭우, 폭염 등의 기상악화가 이어진데다 이번 태풍으로 과실·채소 가격은 더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청주 한 전통시장에서 제수용 식품을 판매하는 상인 A씨는 "오는 주말이 추석이지만 아직까지 명절을 준비한다는 느낌이 없다"며 "오는 수요일이 장날이라 그날을 기대하고는 있지만 쉽지 않을 것 같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추석이 다가오고 있으나 평년보다 이른 추석에다 고물가 영향으로 전통시장 상인들은 ‘추석 대목’을 찾아보기 힘들다. 5일 차례상을 준비하는 시민들이 청주 육거리 전통시장을 찾았으나 예년에 비해 썰렁한 분위기이다.

ⓒ 김용수기자
과일을 판매하는 상인 B씨는 "단골을 확보하고 있는 가게가 아니고서야 손님이 많이들 없다"며 "올해는 과일 가격도 더 오를 것 같고 손님들은 확연히 줄어든게 보여 답답하다"고 이야기했다.

아직까지 소매시장에서 판매되는 추석 과일들의 가격은 지난해보다 낮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과수화상병 등의 영향으로 명절밑 과일 가격들은 급등한 바 있다.

이날 농산물유통정보시스템 KAMIS에 등록된 청주 전통시장 사과 가격은 홍로 10개 기준 2만5천 원이다. 지난해는 2만6천600원 이었다.

배 가격도 지난해보다 4.25% 하락했다. 청주 전통시장 배(신고) 10개 가격은 3만8천300원이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충북지회 청주시지부는 이날 '9월 추석 성수품 물가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청주지역 대형마트·SSM·전통시장의 추석 제수용품 33개 품목(4인 가족기준) 평균 구입비용은 27만7천726원이다. 2021년 추석 평균 비용 25만693원보다 10.78% 상승했다.

업태별 평균 구입비용은 대형마트는 30만265원, SSM(기업형슈퍼마켓)은 23만308원, 전통시장은 22만5천681원이다.

청주시지부는 "올해는 예전보다 이른 추석으로 아직 햇상품이 본격적으로 출하되기 전이라 변수가 많다"며 "채소와 과일 등 대부분의 제수용품들이 폭염과 폭우의 영향으로 가격이 높게 형성되어 있으므로, 소비자들은 정부의 비축 물량 확대와 각 업태별 특징을 유념하여 최대한 추석에 가까운 날에 제수용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제언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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